OPS만으로 추정해본 이치로의 WAR

얼마전 Tango의 블로그에 재미있는 근사식이 소개됐다. 그것은 선수의 OPS+로부터 손쉽게 WAR 값을 추정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WAR (Wins Above Replacement level)란, 대체 선수 대비하여 그 선수가 팀에 기여하는 승수를 의미한다. 

WAR는 그 스탯의 정의에 의해,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종합적인 척도를 통해 팀에 기여하는 가치를 측정하므로, 선수 평가에 있어서 매우 유용하며 굉장히 널리 쓰이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0~1의 WAR를 갖는 선수는 대체 가능한 수준이며, 3~4의 WAR 정도면 훌륭한 수준, 5 WAR 정도면 올스타급, 6 WAR 이상이면 MVP 수준으로 간주된다. WAR 스탯은 계산과정이 워낙 방대하므로, 이와 관련하여서는 다음에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이런 계산하기 방대한 WAR 스탯을 OPS+만으로 단순하게 계산해낼 수 있다면 엄청난 장점일 것이다. Tango가 소개하는 근사식은 다음과 같다.

WAR = ( PA / 10 ) x ( OPS+ / 100 x 0.12 – 0.09 )

위 수식을 이용해서 이치로의 WAR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표에서 ‘Tango’는 위 수식에 의해 구해진 값이고, ‘WAR’는 이치로의 실제 WAR값 (팬그래프닷컴 기준) 이다.

war

비교적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실제 WAR값이 훨씬 더 높다. 2013년까지 이치로의 통산 WAR는 55인데, 계산값은 39.6으로, 무려 15.4의 차이를 보인다. 이는 수식의 부정확성에 의한 것이다. Tango의 근사식은 OPS+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수비와 주루는 평균적인 수준임을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치로는 수비와 주루에서 평균적인 수준의 선수와 월등히 큰 차이를 보이므로 이러한 갭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한, Tango의 WAR 근사식은 이치로에게 적용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그는 단순 공격력만으로 가치가 평가되기에는, 수비와 주루가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럼 그 외에 일반적인 선수에 대해서는 적합할까? 예를 들면 푸홀스같은?

pujols

꽤 적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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