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과 역대 최고의 4년

마이크 트라웃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6.5의 WAR를 기록 중인데, 앞으로 Steamer가 예측하는 성적 2.6을 더하면 9.1 WAR의 놀라운 페이스이다. 이렇게 되면 그의 첫 풀 시즌이었던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총 38.5의 WAR를 기록하는 셈이다. 연평균 9.6 WAR의 매우 놀라운 성적인데, 이 정도면 거의 역대급이다. 실제로 1920년 이후 “최고의 4년”을 보낸 선수들을 살펴보자. (마이크 트라웃은 예상치 포함)

Rank Player 4 Yr WAR
1 Babe Ruth 48.7
2 Barry Bonds 47.3
3 Mickey Mantle 41.5
3 Willie Mays 41.5
5 Rogers Hornsby 41.4
6 Ted Williams 40.7
7 Lou Gehrig 39.1
8 Joe Morgan 38.6
9 Mike Trout 38.5
9 Jimmie Foxx 38.5
11 Alex Rodriguez 36.5
12 Stan Musial 35.5
13 Carl Yastrzemski 35.1
14 Mike Schmidt 34.8
15 Ron Santo 34.4
16 Wade Boggs 34.0
17 Jackie Robinson 33.2
18 Albert Pujols 33.1
19 Hank Aaron 32.4
20 Joe DiMaggio 32.3

역시 베이브 루스와 배리 본즈가 가장 훌륭한 4년을 보냈다. 베이브 루스는 1920~1923년에 무려 48.7 WAR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것도 그나마 적은 경기를 뛰고 6.5 WAR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시즌(1922년)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1923년에 무려 15.0 WAR를 기록했는데, 이 때 그의 성적은 .571의 wOBA와 231 wRC+이다. 한편, 이에 못지않은 4년을 보낸 선수가 바로 배리 본즈이다. 리그를 지배했던 2001~2004년에 그는 총 47.3 WAR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그가 기록한 284개의 고의사구가 단순히 그의 타석당 평균 기여도로 합산되어 산출된 WAR임을 감안하면, 실제 임팩트는 베이브를 능가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4년간 그는 “평균적으로” .531의 wOBA와 232 wRC+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둘의 뒤를 이어 미키 맨틀, 윌리 메이스, 로저스 혼스비, 테드 윌리엄스, 루 게릭, 조 모건 등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랭크되었다. 그리고 바로 그 뒤를 이어 마이크 트라웃의 2012~2015년이 9위에 위치한다. 이는 같은 현역 선수인 2000~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36.5)와 2003~2006년 앨버트 푸홀스(33.1)를 뛰어넘는 것이다. 마이크 트라웃의 데뷔 후 평균 4년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4년 중에 하나라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한편, 이번에는 투수에 대해서도 최고의 4년을 보낸 선수들을 살펴보자. 여기에도 현역 선수가 있을까?

Rank Player 4 Yr WAR
1 Randy Johnson 37.6
2 Pedro Martinez 35.2
3 Sandy Koufax 34.4
4 Fergie Jenkins 33.6
5 Bob Gibson 32.4
6 Bert Blyleven 32.3
7 Hal Newhouser 31.9
8 Greg Maddux 31.2
9 Roger Clemens 31.0
10 Tom Seaver 30.3
11 Kevin Brown 30.2
12 Steve Carlton 29.7
13 Lefty Grove 29.2
13 Robin Roberts 29.2
15 Curt Schilling 28.6
16 Roy Halladay 28.2
17 Clayton Kershaw 27.8
18 Justin Verlander 27.2
19 Cliff Lee 26.8
20 Dizzy Dean 26.7

랜디 존슨의 1999~2002년이 37.6 WAR로 가장 높았다. 그는 해당기간 연평균 354(?)개의 삼진아웃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인 1997~2000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그 뒤를 이어 전체 2위에 위치한다. 한편, 현역 선수로는 2011~2014년의 클레이튼 커쇼가 가장 높은데, 올 시즌 그가 2011년 이상의 성적(7.1)을 거둔다면 그는 자신의 최고 커리어 4년 WAR 수치를 갱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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