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사이영 포인트를 살펴봤다. 당시 두 선수 모두 시즌 90을 뛰어넘는 CYP가 예상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여전히 둘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그레인키는 사이영 수상에 가장 큰 팩터인 ERA에서 1.59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반면 커쇼는 33.7%의 압도적인 K%로 현재까지 총 251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사이영 포인트 계산식으로 현재까지 투수들의 성적을 살펴보자.
Rank | Player | CYP |
1 | Zack Greinke | 92.2 |
2 | Clayton Kershaw | 87.1 |
3 | Jake Arrieta | 84.5 |
4 | Dallas Keuchel | 81.6 |
5 | David Price | 74.5 |
6 | Sonny Gray | 71.5 |
7 | Chris Archer | 68.8 |
8 | Jacob deGrom | 68.6 |
9 | Gerrit Cole | 67.6 |
10 | Madison Bumgarner | 67.3 |
11 | Max Scherzer | 65.9 |
12 | Matt Harvey | 63.0 |
13 | Michael Wacha | 60.1 |
14 | Chris Sale | 59.7 |
15 | John Lackey | 56.8 |
16 | Shelby Miller | 56.7 |
17 | Scott Kazmir | 56.4 |
18 | Carlos Martinez | 55.9 |
19 | Corey Kluber | 54.1 |
20 | Lance Lynn | 53.6 |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가 각각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선수의 0.59라는 비교적 큰 ERA 차이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CYP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이는 커쇼의 탈삼진 갯수가 무려 82개 더 많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이제 약 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Steamer projection에 의하면 앞으로 그레인키는 3승에 2.97 ERA와 37개의 탈삼진을, 반면 클레이튼 커쇼는 3승에 2.07의 ERA와 51개의 탈삼진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여 그들의 최종 시즌 CYP를 다시 계산해보면 그레인키는 105.4, 커쇼는 106.3점이 계산된다. 승리와 ERA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그레인키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영 포인트 순위는 여전히 박빙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