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엽기적인 내셔널리그 사이영 레이스

올 시즌 엽기적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가 벌어지고 있다. 같은 리그에 속해있는 잭 그레인키, 제이크 아리에타, 클레이튼 커쇼 세 선수의 성적이 모두 엄청나다. 사이영상 수상을 예측하기에 유용한 지표인 CYP로 비교해봐도, 이들의 성적은 모두 100점을 초과한다. (심지어 이들은 아직 한 경기씩 더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Tom Tango의 CYP이 높은 예측력을 갖는 2006년 이후만을 대상으로 투수들의 성적을 살펴봤을 때, 100점 이상의 CYP를 기록한건 아래의 총 10번 뿐이다.

Rank Year Player IP Wina ERA K CYP
1 2015 Jake Arrieta 223 21 1.82 229 110.4
2 2013 Clayton Kershaw 236 16 1.83 232 109.2
3 2011 Justin Verlander 251 24 2.4 250 107.5
4 2014 Clayton Kershaw 198.1 21 1.77 239 105.1
5 2014 Johnny Cueto 243.2 20 2.25 242 105.0
6 2015 Clayton Kershaw 229 16 2.16 294 104.9
7 2015 Zack Greinke 214.2 18 1.68 192 104.5
8 2011 Clayton Kershaw 233.1 21 2.28 248 103.5
9 2014 Felix Hernandez 236 15 2.14 248 101.8
10 2010 Roy Halladay 250.2 21 2.44 219 100.2

2006년부터 10년간 총 20명의 사이영상 수상자가 배출되므로, 사이영상 수상보다 100 이상의 CYP를 기록하는게 확률적으로 더 어려운 셈이다. 실제로 위의 100 이상 CYP를 기록한 7번 시즌 중, 5번은 실제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한 투수는 2014년 클레이튼 커쇼(105.1)에 뒤진 자니 쿠에토(105.0)와 코리 클루버(98.7)에 뒤진 펠릭스 에르난데스(101.8) 뿐이다. 특히, ’14 커쇼의 만장일치 및 클루버의 수상은 투표자들이 사이영상 투표에 FIP 등의 세이버 지표까지 참고하는 최신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작년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감안하여, ER를 ERA와 FIP로 재구성해서 수상 예측력을 조금 더 높여보자. 그 재구성 방식은 다음과 같다.

  • CYP* = ( IP/2 – ER* ) + K/10 + W
  • ER* = ( 0.7 x ERA + 0.3 x FIP ) x IP/9

여기서는 70% ERA와 30% FIP로 혼합하여 ER*를 조정하였다. 이를 통해 CYP*를 다시 계산하면, 2014년 클레이튼 커쇼(104.8)는 자니 쿠에토(98.0)를 크게 앞서며, 코리 클루버(99.4)는 펠릭스 에르난데스(98.9)를 넘어서게 된다. 다시 2006년 이후 재구성된 CYP* 순위를 살펴보자.

Rank Year Player IP Wins ERA FIP K CYP#
1 2015 Jake Arrieta 223 21 1.82 2.4 229 106.7
2 2015 Clayton Kershaw 229 16 2.16 2.04 294 105.7
3 2013 Clayton Kershaw 236 16 1.83 2.39 232 105.5
4 2014 Clayton Kershaw 198.1 21 1.77 1.81 239 104.8
5 2011 Justin Verlander 251 24 2.4 2.99 250 103.5
6 2011 Clayton Kershaw 233.1 21 2.28 2.47 248 102.1
7 2014 Corey Kluber 235.2 18 2.44 2.35 269 99.4
8 2014 Felix Hernandez 236 15 2.14 2.56 248 98.9
9 2009 Zack Greinke 229.1 16 2.16 2.33 242 98.7
10 2015 Zack Greinke 214.2 18 1.68 2.75 192 98.1

올 시즌의 제이크 아리에타와 클레이튼 커쇼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CYP*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한 경기씩이 더 남은 상태이다. 한편 잭 그레인키는 98.1로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그의 1.68 ERA는 1995년 그렉 매덕스(1.63)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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