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최고의 원투펀치는?

올 시즌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두 선수는 모두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커쇼는 16승 7패, 2.13 ERA와 301개의 탈삼진을, 그레인키는 19승 3패 1.66 ERA와 20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해도 전혀 손색없을 만큼의 뛰어난 성적이다.

그렇다면 2015년 다저스 두 투수의 동반 활약은, 2000년대 최고의 원투 펀치 퍼포먼스였다고 볼 수 있을까? 2000년 이후 단일시즌 팀 내 최고 두 투수의 WAR 합계 순위를 살펴보자.

Rank Year Team 1st WAR 2nd WAR WAR
1 2001 Diamondbacks 10.4 (Johnson) 7.2 (Schilling) 17.6
2 2002 Diamondbacks 9.3 (Schilling) 8.1 (Johnson) 17.4
3 2011 Phillies 8.3 (Halladay) 6.8 (Lee) 15.1
4 2015 Dodgers 8.6 (Kershaw) 5.9 (Greinke) 14.5
5 2001 Yankees 6.9 (Mussina) 5.8 (Pettitte) 12.7
6 2003 Cubs 7.8 (Prior) 4.7 (Zambrano) 12.5
7 2004 Brewers 8.0 (Sheets) 4.5 (Davis) 12.5
8 2004 Astros 6.6 (Oswalt) 5.7 (Clemens) 12.3
9 2015 Cubs 7.3 (Arrieta) 5.0 (Lester) 12.3
10 2014 Dodgers 7.7 (Kershaw) 4.4 (Greinke) 12.1

역시 2001~2002년 애리조나의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의 성적이 가장 압도적이었다. 둘은 2년간 “평균적으로” 각각 8.8 WAR의 성적을 기록했다. 보통 한 시즌 전체 최고의 투수가 7 WAR 정도의 성적을 기록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다. 당시 두 선수는 2001년 506.1이닝을 함께 던져 43승 12패와 665개의 탈삼진을 합작하였고, 2002년에는 519.1이닝을 함께 던져 47승 12패와 65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01년은 랜디 존슨이 WAR(10.4) 전체 1위, 커트 실링이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2002년은 반대로 실링(9.3)이 전체 1위, 존슨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그 다음으로는 2011년 필리스의 원투펀치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가 훌륭했다. 당시 할러데이는 19승 6패 2.35 ERA를, 리는 17승 8패 2.40 ERA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때 클레이튼 커쇼(7.1)가 사이영상을 수상했는데, 로이 할러데이가 WAR로는 전체 1위의 성적이었으며, 클리프 리는 전체 3위였다.

다저스의 원투펀치 커쇼와 그레인키는 WAR 기준으로 2015년 4위, 2014년은 10위를 기록했다. 비록 존슨과 실링의 퍼포먼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2000년 이후 그들의 뒤를 잇는 최고의 원투펀치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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