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빌 제임스의 포텐셜(potential) 스탯을 소개했다. 선수의 현재 실제 능력(talent)과 나이를 고려하여 포텐셜을 계산하는 방식이었다. 2014년 당시 그 때까지의 선수들 성적을 바탕으로 포텐셜을 계산했을 때, 마이크 트라웃이 209로 전체에서 가장 높았고, 브라이스 하퍼는 193으로 전체 11위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로 다음 해 하퍼는 197 wRC+를 기록하며 자신의 포텐셜을 초과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두 선수의 포텐셜을 계산해보자.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 최근 3년간 타자의 wRC+ 성적을 바탕으로 가중 평균값을 구한다.
- 이 값을 선수의 타석 수에 따라 리그 평균값(100)으로 회귀시키고, 이를 현재의 재능(talent)으로 간주한다.
- 선수의 현재 나이에 따라, 배리 본즈의 최고값(244)에서 재능(talent)으로 적절히 수렴시킨다. 이 값을 포텐셜(potential)이라 한다.
선수의 포텐셜은 현재 능력과는 별개의 잠재 능력을 의미하며, 그 선수에게 가장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한 시즌 최대의 wRC+ 수치라고 해석해도 좋다. 뛰어난 능력(talent)을 지닌 “젊은” 선수가 높은 값을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100을 최저값, 200을 최대값이라 보면 된다. 2015년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높은 타격 포텐셜 상위 20인은 다음과 같다.
Rank | Players | Talent | Potential |
1 | Mike Trout | 162 | 209 |
2 | Bryce Harper | 153 | 205 |
3 | Paul Goldschmidt | 151 | 200 |
4 | Miguel Cabrera | 157 | 199 |
5 | Andrew McCutchen | 149 | 198 |
6 | Giancarlo Stanton | 142 | 198 |
7 | Joey Votto | 150 | 196 |
8 | Miguel Sano | 130 | 196 |
9 | Carlos Correa | 121 | 195 |
10 | Corey Seager | 124 | 195 |
11 | Yasiel Puig | 133 | 194 |
12 | Freddie Freeman | 135 | 194 |
13 | Anthony Rizzo | 133 | 193 |
14 | Kris Bryant | 126 | 193 |
15 | Jose Abreu | 138 | 193 |
16 | Francisco Lindor | 118 | 192 |
17 | Josh Donaldson | 138 | 192 |
18 | Edwin Encarnacion | 142 | 191 |
19 | Buster Posey | 134 | 191 |
20 | Jose Bautista | 143 | 190 |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가 각각 209와 205의 포텐셜로 역시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트라웃은 재능과 포텐셜 평가에서 작년과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하퍼는 두 부분에서 1년만에 엄청난 상승을 보였다. 과연 두 선수는 그들의 포텐셜에 얼마나 근접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