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낮은 ERA가 예상되는 투수들

투수의 전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성적을 예측할 수 있을까? 투수의 상반기와 하반기 ERA는 얼만큼의 상관관계가 있을까?

Jclarke는 얼마 전 이와 관련하여 팬그래프에 자신의 분석 결과를 소개하였다. 2015년 규정 이닝을 기록한 57명의 투수를 대상으로 했을 때, 전반기와 하반기 ERA 간의 결정계수(R^2)는 .07로 나타났다. 즉, 전반기 어떤 투수의 ERA는 해당 투수 하반기 ERA의 겨우 7%만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시즌 절반 정도에서 투수 ERA의 신뢰도는 굉장히 낮다.

그럼 FIP 스탯은 어떨까? 투수의 2015년 전반기 FIP와 하반기 ERA 간의 결정계수는 .11로, 전반기 ERA보다는 좀 더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 ERA를 예측함에 있어 전반기의 ERA보다는 FIP가 더 유용한 셈이다. 그러나 투수의 피홈런은 여전히 단기간 내에서 운의 요소가 많으므로, FIP보다는 xFIP가 예측에 좀 더 유리할 것이다. 실제로 전반기 xFIP는 하반기 ERA와 결정계수가 15%로 나타났다. 따라서 투수의 하반기 ERA를 예측하기에는 ERA나 FIP보다 xFIP가 더 유용한 것이다.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몇 가지 지표를 추가적으로 더 확인해보자. 상반기 지표와 하반기 ERA와의 결정계수 값을 확인한 결과, 아래와 같았다.

  • ERA: .067
  • FIP: .106
  • xFIP: .153
  • kwERA: .132
  • SIERA: .147

절반 시즌만의 데이터로는 xFIP가 kwERA나 SIERA보다도 예측력이 미세하게 더 뛰어남을 보였다. 그러나 그 예측력이 .153에 불과하다. 그만큼 전반기의 성적만으로 투수의 하반기 ERA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위해 2016년 7월 17일 현재까지 xFIP가 좋았던 투수들을 살펴보자. 특히 xFIP에 비해 ERA가 좋지 못했던(ERA-xFIP가 높은) 투수들은 하반기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다.

Rank Name xFIP ERA ERA-xFIP
1 Clayton Kershaw 2.18 1.79 -0.39
2 Jose Fernandez 2.35 2.52 0.17
3 Noah Syndergaard 2.45 2.56 0.11
4 Aaron Nola 2.98 4.69 1.71
5 Stephen Strasburg 3.11 2.51 -0.60
6 David Price 3.16 4.34 1.18
7 Max Scherzer 3.25 3.03 -0.22
8 Michael Pineda 3.29 5.56 2.27
9 Madison Bumgarner 3.33 2.12 -1.21
10 Corey Kluber 3.34 3.61 0.27
11 Jacob deGrom 3.37 2.61 -0.76
12 Johnny Cueto 3.39 2.47 -0.92
13 Jake Arrieta 3.41 2.68 -0.73
14 Aaron Sanchez 3.45 2.97 -0.48
15 Steven Matz 3.47 3.38 -0.09
16 Dallas Keuchel 3.58 4.80 1.22
17 Jon Lester 3.60 3.01 -0.59
18 Masahiro Tanaka 3.62 3.23 -0.39
19 Chris Sale 3.64 3.38 -0.26
20 Drew Pomeranz 3.66 2.47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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