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뛴다면 성적은? (2)

이전 포스트에서 내가 메이저리그를 풀타임으로 뛰었을 경우를 가정하여 성적을 예측해봤다. 전혀 스윙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투수의 제구력 난조에 의한 출루가 가능하여, 나의 성적은 타율/출루율/장타율 각각 .000/.073/.000 으로 예측됐다. 혹시 내가 타석에서 스윙을 한다면, 내 성적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예상은 맞을까? 맞다면 성적은 얼마나 하락할까?

Catoblepas가 이와 관련하여 팬그래프 리서치에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우리가 스윙을 했을 경우에 결과를 예측해본 것이다. 그는 최근 6년 메이저리그에서 2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의 성적 중에서 최악의 O-Contact% 및 Z-Contact% 수치를 바탕으로, 우리의 성적을 예측했다. 그 값은 10%의 O-Contact%과 50%의 Z-Contact%이다. (매우 높아보인다;;) 게다가, 그는 우리의 BABIP를 용기있게 .050으로 가정한다. 실제로 .000의 BABIP를 기록한 선수들이 최근 10명이나 있었지만, 이들은 극히 불운했던 선수로 가정한다. ISO는 물론 .000으로 계산한다.

위의 가정이 사실이라면, 나는 스윙을 많이 할 수록 공을 많이 맞히게 되므로 안타의 수가 증가할 것이다. 타율과 장타율이 상승함과 동시에, 볼넷이 적어지므로 출루율은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겠다. wOBAWAR의 변화를 통해 나의 스윙에 대한 생산성을 파악할 수 있다. 내 성적은 어떻게 변할까? 아래 그래프를 참고하자.

출처: http://www.fangraphs.com/community/

출처: http://www.fangraphs.com/community/

스윙 빈도가 증가할 수록 (0~40% 범위에서), 나의 타율과 장타율은 증가하고 출루율은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wOBA도 .04 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내 스윙 빈도를 25% 정도로 가정하는게 적당할 것 같다. 그랬을 때 나의 성적은, 타율/출루율/장타율 각각 .017/.040/.017 로, wOBA는 0.036으로 예측된다.

이를 바탕으로 나의 스윙 전, 스윙 후의 시즌 성적을 계산해보자.

[스윙 전] 타율/출루율/장타율/: .000/.073/.000/, OPS: 0.073, wOBA: .050, wRC+: -88, WAR: -12.1
[스윙 후] 타율/출루율/장타율/: .017/.040/.017/, OPS: 0.021, wOBA: .036, wRC+: -98, WAR: -12.8

나의 생산성은 600타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7점 감소한다. 그러나 이것도 우리의 실력을 매우 관대하게 가정했을 때 얻어진 결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는 메이저리그에서 무조건 (티를 내지 않고) 스윙을 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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