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4)

류현진의 7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2002년 이후 7월까지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1.5~2.0 ERA를 기록한 투수들의 최종 ERA는 평균이 2.17, 표준편차가 0.42였다. 가장 낮았던 ERA는 2016년 클레이튼 커쇼의 1.69, 가장 높았던 ERA는 2007년 크리스 영의 3.12이었다.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예측한 류현진의 2019년 ERA는 대략 1.7~2.6 수준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7월 31일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또, 지난 보스턴 전에서의 2자책점이 무자책으로 수정되는 행운까지 따르며 2019년 ERA는 1.74에서 1.53까지 낮아졌다.

따라서 7월까지 1.74를 기준으로 추정했던 시즌 ERA는 다시 1.53를 기준으로 수정되어야 한다. 다시 수정된 류현진 7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다시 예측해보자.

2002년 이후 7월까지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1.25~1.75의 ERA를 기록했던 시즌을 살펴보자. 로저 클레멘스의 2005년, 조쉬 존슨의 2010년, 조니 쿠에토의 2011년, 클레이튼 커쇼의 2014년, 잭 그레인키의 2015년이다. 1.5~2.0 범위의 시즌은 총 12번이 있었으나 1.25~1.75 범위는 5번에 불과하다. 이들의 시즌 최종 성적은 다음과 같다.

SeasonNameIP(~7월)ERA(~7월)IP(최종)ERA(최종)
2005Roger Clemens1421.46211.11.87
2010Josh Johnson141.11.72183.22.3
2011Johnny Cueto109.21.721562.31
2014Clayton Kershaw121.11.71198.11.77
2015Zack Greinke146.11.41222.21.66
2019Hyun-Jin Ryu135.21.53??

류현진의 2019년을 제외하면 이들은 7월까지 평균 1.60의 ERA를 기록했으며, 시즌 최종 ERA의 평균값은 1.98이었다. 시즌이 많이 진행된만큼 시즌 최종 ERA도 평균값이 2.0 미만으로 형성되었다. 이들의 시즌 ERA 평균값은 1.98, 표준편차는 0.30이었다. 가장 낮았던 ERA는 2015년 잭 그레인키의 1.66, 가장 높았던 ERA는 2011년 조니 쿠에토의 2.31이다. 샘플이 매우 적긴 하지만,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류현진의 2019년 ERA를 예측하면 대략 1.7~2.3로 예상된다. 6월이 지난후 예측했던 1.8~2.8이나, 7월 마지막 경기를 포함하기 전에 예측했던 1.7~2.6보다 더욱 낮아졌다. 특히, 최종 ERA가 2.5 이상으로 상승하는 극단적인 샘플이 사라진 것이 인상적이다. 이로 인해 추정범위가 훨씬 좁아졌다. 2.0 이하로 최종 ERA를 마친 경우는 5번의 사례 중 3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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