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5)

지난 6월부터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를 추정하고 있다. 매달 류현진이 기록한 ERA를 바탕으로, 해당 기간까지 그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지난 6월부터 매달 예상했던 그의 ERA 평균값과 오차범위는 다음과 같다.

  • 6월 9일: 2.5±0.5
  • 6월 29일: 2.3±0.5
  • 7월 27일: 2.2±0.4
  • 8월 10일:  2.0±0.3

시즌이 진행되면서 평균값은 2.5에서 2.0으로 줄어들었으며, 추정범위 역시 0.5에서 0.3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8월에 부진하며 현재 ERA가 2.35까지 상승했다. 그렇다면 현재의 성적을 기준으로 다시 예측하면 어떨까? ERA 2.35를 기준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다시 예측해보자.

2002년 이후 8월까지 140이닝 이상을 던지며 2.1~2.6의 ERA를 기록했던 시즌을 살펴보자. 기존과 다르게 이를 만족하는 사례는 무려 69개다. 이 중에서 최종 ERA가 가장 낮았던 10개의 시즌은 다음과 같다.

SeasonNameIP(~8월)ERA(~8월)IP(최종)ERA(최종)
2015Jake Arrieta1832.11229.01.77
2015Clayton Kershaw1852.24232.22.13
2014Felix Hernandez1982.23236.02.14
2009Zack Greinke190.12.32229.12.16
2014Chris Sale1492.11174.02.17
2013Jose Fernandez158.22.33172.22.19
2018Trevor Bauer1662.22175.12.21
2003Pedro Martinez153.22.52186.22.22
2009Chris Carpenter151.22.20192.22.24
2014Johnny Cueto2072.26243.22.25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는 8월까지 2.11이었던 ERA를 최종 1.77까지 끌어내렸다. 후반기 역사적인 활약을 이어간 덕분이었다. 2015년 클레이튼 커쇼 역시 2.24였던 ERA를 2.13로 더 낮췄다.

반대로 최종 ERA가 가장 높았던 시즌은 다음과 같다.

SeasonNameIP(~8월)ERA(~8월)IP(최종)ERA(최종)
2005John Patterson158.12.50198.13.13
2007Chris Young1402.38173.03.12
2015Scott Kazmir1542.45183.03.10
2012Felix Hernandez196.22.43232.03.06
2015Shelby Miller1722.56205.13.02
2017Gio Gonzalez174.22.58201.02.96
2010Mat Latos149.22.29184.22.92
2003Esteban Loaiza190.22.45226.12.90
2009Matt Cain183.12.50217.22.89
2011Josh Beckett1702.54193.02.89

2005년 존 패터슨, 2007년 크리스 영, 2015년 스캇 카즈미어, 2012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2015년 셀비 밀러는 8월까지 2점대 중반의 ERA를 기록했으나, 결국 최종 ERA는 3.0을 넘어섰다.

이번엔 8월 성적보다 시즌 ERA가 가장 많이 낮아졌거나 또는 높아진 선수는 누구일까? ERA를 가장 많이 낮춘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SeasonNameIP(~8월)ERA(~8월)IP(최종)ERA(최종)
2015Jake Arrieta1832.11229.01.77
2003Pedro Martinez153.22.52186.22.22
2014Adam Wainwright1882.59227.02.38
2011Cliff Lee194.22.59232.22.40
2011Clayton Kershaw198.22.45233.12.28
2009Zack Greinke190.12.32229.12.16
2013Jose Fernandez158.22.33172.22.19
2014Cole Hamels163.12.59204.22.46
2011Roy Halladay196.22.47233.22.35
2010Felix Hernandez211.12.38249.22.27

역시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였다. 8월보다 무려 0.34를 더 낮췄다. 2003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도 2.52에서 2.22로 0.3을 더 낮췄다. 8월보다 최종 ERA가 더 낮아진 사례는 69번 중에서 19번(28%)이었다.

반대로 ERA가 크게 하락한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SeasonNameIP(~8월)ERA(~8월)IP(최종)ERA(최종)
2007Chris Young1402.38173.03.12
2015Scott Kazmir1542.45183.03.10
2010Mat Latos149.22.29184.22.92
2012Felix Hernandez196.22.43232.03.06
2005John Patterson158.12.50198.13.13
2015Sonny Gray181.22.13208.02.73
2010Tim Hudson184.22.24228.22.83
2005Chris Carpenter2042.29241.22.83
2015Shelby Miller1722.56205.13.02
2003Esteban Loaiza190.22.45226.12.90

2007년의 크리스 영은 2.38이었던 ERA가 3.12까지 증가했다. 2015년 스캇 카즈미어 역시 2.45에서 3.10으로 높아졌다. 8월보다 ERA가 높아진 사례는 전체 69번 중 19번(28%)이었다. 8월까지 2.1~2.6 ERA를 기록한 선수들은 운이 좋았던 선수들이 많으므로 최종 ERA는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들은 모두 8월까지 ERA 평균이 2.39였으며, 시즌 ERA 평균은 2.54였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평균회귀 현상은 많이 진행되었고, 더 이상의 변화는 크지 않다. 이들의 시즌 ERA 평균값은 2.54, 표준편차는 0.14였다. 시즌 ERA가 가장 낮았던 경우는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의 1.77, 가장 높았던 경우는 2005년 존 패터슨의 3.13이었다.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류현진의 2019년 ERA를 예측하면 대략 2.4~2.7이다. 결국 지난 6월 9일에 처음 예측했던 평균값(2.5)과 큰 차이가 없다. 6월 8일까지 1.35의 ERA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그 기간까지 유사한 활약을 했던 투수들과 비슷하게 성적을 유지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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