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스탯과 다음 시즌 ERA와의 상관계수

이전에 타자의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높은 스탯을 확인했다. 이와 유사하게, 이번에는 투수의 다음 시즌 ERA와 상관성이 높은 스탯을 확인해보자. 다음 시즌 ERA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스탯이 있을까? 그렇다면 상관관계는 얼마나 될까?

2002–2019년 규정이닝을 만족한 투수를 대상으로, 어떤 시즌의 스탯과 그 다음 시즌 ERA의 상관계수를 확인했다. 그 평균값은 다음과 같다.

Metric (Y)ERA Corr. (Y+1)
ERA.315
FIP.437
ERA – FIP-.083
xFIP.439
K%-.425
BB%.091
WHIP.315
BABIP.000
LOB%-.184
K/BB-.340
AVG.296
LD%.023
GB%-.056
FB%.052
IFFB%-.102
GB/FB-.067
HR/FB.109
IFH%-.036
BUH%.067
Z-Swing%-.038
O-Swing%-.195
Swing%-.189
Z-Contact%.344
O-Contact%.258
Contact%.337
Zone%-.117
F-Strike%-.155
SwStr%-.359
Pull%.142
Cent%-.007
Oppo%-.159
Soft%-.225
Med%.055
Hard%.126

위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xFIP(.439), FIP(.437), ERA(.315) 순으로 다음 시즌 ERA와 상관성이 높다. 확실히 ERA보다는 FIP가 예측력이 더 좋다. 그러나 FIP와 xFIP는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 삼진 비율(-.425)이 높은 투수는 다음 시즌 ERA가 낮다. 그러나 볼넷 비율(.091)은 상관성이 크지 않다. 결국, 다음 시즌 성적 예측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투수의 탈삼진 능력이다.
  • LOB%(-.184)는 탈삼진 능력과 관련이 있으므로 투수의 다음 시즌 ERA와 상관성이 있지만, BABIP(.000)은 전혀 그렇지 않다.
  • 땅볼 비율(-.056), 플라이볼 비율(.052), 라인드라이브 비율(.023)은 다음 시즌 ERA와 상관성이 낮지만, 내야 플라이볼 비율(-.102)은 상관성이 있다.
  •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109)이 낮으면, 다음 시즌 ERA가 낮은 경향이 있다. 즉, 홈런을 억제하는 것도 어느정도 투수의 역량이다.
  • 투수의 컨택 허용률(.337)과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359)은 다음 시즌 ERA와 상관성이 매우 높다. 심지어 ERA 자체보다도 상관성이 더 높다. 이 두 지표는 투수의 역량을 매우 잘 설명한다.

결국, 투수의 다음 시즌 성적 예측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신뢰할수 있는것은, 투수의 탈삼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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