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BABIP과 BABOOP

BABIP은 이전에 설명했듯이 인플레이 된 타구에 대해서 안타가 된 비율을 의미한다. 이와 반대 개념으로 BABOOP (Batting Average Balls Out Of Play) 이라는 스탯을 생각할 수 있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 BABOOP = HR / ( HR + K )

BABIP의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면 타자의 타격 스타일, 타구 유형, 스피드 등에 따라 본인의 고유한 BABIP 값으로 수렴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BABOOP 역시, 타자의 타격 성향, 장타 능력 등에 따라서 본인의 고유한 값으로 수렴하게 된다. 아래는 2000년 이후 300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에서 임의의 20인을 선정하여 BABIP/BAOOP 성적을 확인한 것이다.

Player BABIP BABOOP
Joey Votto 0.359 0.183
Shin-Soo Choo 0.351 0.119
Joe Mauer 0.349 0.152
Derek Jeter 0.349 0.130
Miguel Cabrera 0.345 0.232
Ichiro Suzuki 0.344 0.111
Hanley Ramirez 0.334 0.183
Jacoby Ellsbury 0.327 0.132
Alex Rodriguez 0.313 0.243
Dustin Pedroia 0.313 0.193
Nomar Garciaparra 0.308 0.277
Chase Utley 0.307 0.206
Albert Pujols 0.305 0.372
David Ortiz 0.302 0.235
Prince Fielder 0.302 0.224
Yadier Molina 0.297 0.180
Barry Bonds 0.283 0.426
Jason Giambi 0.282 0.226
Jose Bautista 0.269 0.209
Andruw Jones 0.269 0.204

BABIP과 마찬가지로, 타자들마다 각자의 BABOOP 값을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자들의 평균 BABIP은 약 .300정도인 반면, BABOOP은 그의 절반인 .150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BABIP은 대부분 .250~.350 사이에서 좁게 분포를 하지만, BABOOP은 .020~.400로 매우 넓은 범위에 대해서 다양하게 분포한다.

우리는 타자의 BABIP을 통해서 그 타자가 얼마나 질 좋은(?) 타구를 빈번하게 발생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다. 높은 BABIP 선수들의 이름이 조이 보토, 추신수, 조 마우어, 데릭 지터, 이치로 라는 점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반대로, 높은 BABOOP을 갖는 타자들은 배리 본즈, 앨버트 푸홀스, 블라드미르 게레로,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이다. 높은 BABOOP을 위해서는 삼진아웃을 적게 당하고, 홈런을 많이 쳐야 한다. 결국, 훌륭한 타자는 BABIP이 높거나 또는 BABOOP이 높을 것이다.

타자의 BABIP은 타율과의 상관계수가 .641로 매우 높은 반면, wOBA와는 .353으로 다소 낮은 편이다. 따라서 얼마나 안타를 잘 생산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척도가 될 수는 있지만, 타자의 생산성을 파악하는데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반면 BABOOP은 wOBA와의 상관계수가 .711로 매우 높다. (삼진이 적고 홈런이 높은 타자이므로 당연한 결과이지만…) 또한 BABIP과 BABOOP 간 서로 상관도는 거의 없으므로, 두 스탯을 각각 기저 지표로써 활용하여 타자의 타격 능력을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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