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2위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인 WAR 1위 시즌

8월 13일까지 벌써 오타니 쇼헤이는 9.2 bWAR와 8.1 fWAR를 기록 중이다. 아직도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타니의 2023년은 역대 최고의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반면, 전체 WAR 2위는 누구일까?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 김하성(!)과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5.9로 2위이고, 팬그패프 기준으로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6.3으로 2위이다. 즉, 오타니는 bWAR 기준으로 2위와 3.3만큼, fWAR 기준으로는 1.8만큼 ...

투수의 규정이닝을 지금보다 낮춰야 할까? (2)

이전에 투수의 규정이닝을 변경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3 × 팀 수’ 에 해당하는 순위의 투수 이닝을 기준으로 하는 방법이었다. 이 기준대로면, 시대 또는 선발투수 기용 방식에 상관없이, 팀당 약 3명 정도의 규정 투수가 항상 존재한다. 이 기준으로 했을 때, 2000년 이후 연도별 규정이닝은 다음과 같다. 2000: 155.02001: 150.22002: 151.12003: 160.22004: 156.22005: 162.22006: 148.02007: 150.02008: 155.22009: 143.02010: 161.02011: 162.12012: 159.12013: ...

ERA-, ERA+ (Earned Run Average Minus/Plus): 조정 평균자책점

투수의 ERA를 리그평균과 파크팩터로 조정한 값이다. ERA-는 ERA를 평균값으로 나눈 것이고, 반대로 ERA+는 평균값을 ERA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ERA-는 낮을수록, ERA+는 높을수록 좋다. 리그나 구장의 득점 수준에 관계없이, 투수의 자책점이 얼마나 낮은지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홈 구장 또는 리그나 시대가 서로 다른 투수들을 평가하기에 ERA보다 낫다. ERA와 마찬가지로 ERA-도 값이 낮을수록 좋다. ERA-가 80이라는 것은 ...

ERA (Earned Run Average): 평균자책점

투수가 허용한 자책점(ER)을 9이닝으로 환산한 값이다. 자책점(ER)은 투수의 책임이 있는 실점을 의미하며, 야수의 실책, 타격 방해, 패스트볼, 주루 방해에 의한 실점을 제외한 것이다. 즉, 평균자책점(ERA)는 투수가 9이닝당 허용한 자책점이다. 자책점을 적게 허용하는 투수를 좋은 투수라 정의한다면, 좋은 투수를 평가할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스탯이다. 물론 이 값은 낮을수록 좋고, 일반적으로 ERA가 3.5 이하면 좋은 투수이다. 1920-2019년 규정이닝 투수를 ...

2015년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의 DRA-

이전에 투수의 DRA 스탯을 소개했다. 투수가 던진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하여, 중립적인 환경에서 9이닝당 해당 투수의 실점을 나타낸 것이다. 당시 DRA 스탯에 대한 세이버메트리션의 비판적인 의견도 언급했는데, 이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하였고, 이에 대한 부연 설명 및 계산식 일부를 약간 개선하여 지난 6월에 다시 반영하였다. 수정된 부분은 크게 다음의 두 가지이다.

타석당 평균 대비 투수의 ...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2014년 클레이튼 커쇼의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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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커쇼의 활약이 대단하다. 현재까지 ERA가 1.78인데, 이는 투수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ERA와 유사하다. ERA 측면에서만 봤을 때, 두 성적이 지닌 가치를 비교하면 어떨까? 2000년은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이었으며, 반면 2014년은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둘의 ERA를 리그 평균값과 파크 팩터로 조정해서 살펴보면(ERA-) 차이가 크다. ERA- 스탯 계산은 이전에 설명했으며, 혹시 ERA+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