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게릿 콜의 탈삼진 비율

게릿 콜의 2019년 성적은 대단히 뛰어나다. 특히 그는 326개의 탈삼진을 잡았는데, 9이닝당 탈삼진율(K/9)은 13.82로 역대 1위에 해당한다. 2001년의 랜디 존슨의 K% 13.41을 뛰어넘는다. 그런데 K/9보다는 K%가 투수의 탈삼진 능력을 설명하기에 더 적합하다. K/9는 K%와 달리 투수가 잡은 아웃카운트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콜은 K%도 39.9%로 역대 1위이다. 매우 인상적이다. 선발투수로서 콜은 그가 상대한 모든 타자의 ...

클레이튼 커쇼의 노히터 게임 스코어

지난 6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노히터 경기를 기록했다. 9이닝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무려 15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헨리 라미레스의 에러로 인한 한 번의 출루 허용만이 아쉬웠다. 비록 퍼펙트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뛰어난 경기였다. 일반적으로 투수의 단일 경기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스탯으로 게임 스코어가 있다. Bill James의 게임 스코어 버전이 대중적으로 잘 ...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탈삼진 능력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역대 가장 많은 홈런과 득점이 발생했던 시기인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무려 300개가 넘는 탈삼진을 잡으며 리그를 지배했다. 오늘날과 같이 탈삼진 200개가 대단한 이 시점에서 보면 이해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하지만 얼핏 생각하면, 경기 당 득점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투수가 타자를 많이 상대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탈삼진의 개수도 그에 따라 증가할 수 있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