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꽃 – 홈런, 도루, 삼진 – 을 많이 기록한 시즌

타자가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홈런'이다. 주자로서는 '도루'가 대표적이다. 반면, 투수로서는 '삼진'을 잡는 것이다. 즉, '홈런', '도루', '삼진'은 각각 타자, 주자, 투수로서 기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야구 스탯이다. 그야말로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1920년 이후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의 시즌은 다음과 같다. RankNameSeasonHR1Barry Bonds2001732Mark McGwire1998703Sammy Sosa1998664Mark McGwire1999655Sammy Sosa2001646Sammy Sosa1999637Roger Maris1961618Babe Ruth1927609Giancarlo ...

2019년 게릿 콜의 탈삼진 비율

게릿 콜의 2019년 성적은 대단히 뛰어나다. 특히 그는 326개의 탈삼진을 잡았는데, 9이닝당 탈삼진율(K/9)은 13.82로 역대 1위에 해당한다. 2001년의 랜디 존슨의 K% 13.41을 뛰어넘는다. 그런데 K/9보다는 K%가 투수의 탈삼진 능력을 설명하기에 더 적합하다. K/9는 K%와 달리 투수가 잡은 아웃카운트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콜은 K%도 39.9%로 역대 1위이다. 매우 인상적이다. 선발투수로서 콜은 그가 상대한 모든 타자의 ...

2014년 클레이튼 커쇼 vs 마이크 트라웃

이전에 타자의 성적을 바탕으로, 투수와 같이 승/패 스탯을 얻어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방식을 적용하여 이번에는 2014년 타자들의 승/패 기록을 살펴보자. 아메리칸리그 MVP인 마이크 트라웃은 몇 승이나 거두었을까?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와 비교한다면 누가 더 많은 승리를 거뒀을까? 승/패 산출 방법을 다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W = ( R + RBI ) / 12
L = ( AB – H ) ...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탈삼진 능력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역대 가장 많은 홈런과 득점이 발생했던 시기인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무려 300개가 넘는 탈삼진을 잡으며 리그를 지배했다. 오늘날과 같이 탈삼진 200개가 대단한 이 시점에서 보면 이해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하지만 얼핏 생각하면, 경기 당 득점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투수가 타자를 많이 상대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탈삼진의 개수도 그에 따라 증가할 수 있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