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포지션을 감안한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생산력

'이도류' 오타나 쇼헤이의 활약이 놀랍다. 그는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타격 능력까지 매우 뛰어나다. 그런데 포지션을 감안한 타격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사실 투수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평균적인 공격력은 다르다. 포수와 유격수처럼 수비 능력이 더 중요한 포지션의 경우, 선수들의 타격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반대로, 지명타자나 1루수처럼 수비 부담이 적은 포지션은 평균적인 타격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2010~2017년을 기준으로, ...

이치로의 3000안타 가능성은? (2)

이전에 이치로의 3000안타 가능성 계산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빌 제임스의 Favorite Toy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당시 30.8%의 확률로 계산되었다. 이제 한 시즌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계산해보자. 그의 3000안타 달성 확률은 더욱 증가했을까?

계산 과정을 다시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3000H% = ( Projected Hits / Needed Hits – 0.5 ) x 100
Needed Hits = 3000 – ...

2012~2015 연도별 WBT(Wins Below Trout) 순위

이전에 재미로 WBT(Wins Below Trout) 스탯을 소개한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대체 수준의 선수와 비교를 하는 WAR 스탯과는 달리, WBT는 마이크 트라웃 대비 해당 선수의 승리 기여도가 얼마나 ‘덜’한지를 나타내는 스탯이었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WBT = 마이크 트라웃 WAR - WAR

오랜만에 다시 2012~2015년 연도별 WBT 상위 랭커를 살펴보자.

2012
Player
WBT

1
Mike Trout
0.0

2
Buster Posey
2.6

3
Robinson Cano
2.7

4
Chase Headley
2.8

5
David Wright
2.9

2013
Player
WBT

1
Mike Trout
0.0

2
Andrew McCutchen
2.1

3
Josh Donaldson
2.9

4
Carlos Gomez
3.0

5
Miguel Cabrera
3.1

2014
Player
WBT

1
Mike Trout
0.0

2
Andrew ...

위닝 플레이어와 데릭 지터

2014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데릭 지터는 신인왕, 14회의 올스타, 골드글러브 5회, 실버 슬러거 5회 수상 등의 매우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무려 5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진정한 위닝 플레이어(Winning player)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데릭 지터는 정말 그가 뛰었던 기간동안 팀에게 가장 많은 승리를 안겨준 선수였을까? 만일 아니라면 누구일까? 이와 관련하여 야구 ...

이치로의 3000안타 가능성은?

이전에 이치로 3000안타 가능성 관련하여 글을 쓴 적이 있다. 주전급 성적(~2 WAR)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Marcel 기반의 예측으로 2~3년 내에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한 시즌을 더 치른 이 시점에서 다시 그의 3000안타 가능성(3000H%)을 예측해보자. 이번에는 빌 제임스의 "Favirote Toy" 방법을 활용하도록 한다. 계산 과정은 다음과 같다.

3000H% = ( Projected Hits / Needed Hits - 0.5 ) ...

2014년 타석에서 생산력이 가장 뛰어난 타자

우리는 타자의 생산력을 평가하기 위해 wOBA나 wRC+와 같은 스탯을 참조한다. 그런데 이것들은 상황 중립적인 스탯이여서, 경기 상황을 고려한 타자의 실제 생산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RE24 스탯을 보는게 더 바람직하다. 하지만 RE24 스탯은 그 유용성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나 유용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누적 스탯인데다 성적이 얼마나 뛰어난건지 직관적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RE24+ ...

리드 오프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은?

2000년대 최고의 리드 오프 시즌을 살펴봤었다. '12 마이크 트라웃, '08 헨리 라미레스, '13 추신수, '04 이치로 등을 최고의 시즌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12 트라웃은 2번, 3번, 또는 4번 타순에 놓였어도 최고였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04 배리 본즈, '06 앨버트 푸홀스, '07 알렉스 로드리게스, '13 미겔 카브레라 등이 리드 오프 타순에 있었다면, 그들 역시 최고의 리드 오프였을 것이다. ...

Good “Bad-Ball Hitters”

배드볼 히터란,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온 공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타자를 말한다. 배드볼 히터는 흔히 선구안이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전에 확인했듯이 오히려 배드볼 히터는 민감도가 높은 편이며, 선구안의 오류로 인한 헛스윙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드볼 히터들이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에 대해서도 스윙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컨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 "굿 배드볼 히터"는 타격 ...

추신수는 2013년 최고의 리드 오프였나? (2)

추신수가 2013년 최고의 리드 오프였는지 간단하게 확인해봤다. 그는 카펜터와 함께 최고의 리드 오프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보였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카펜터에 19점이나 뒤진 107점의 득점을 기록했다. 리드 오프의 주 목적이 득점하는 것임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둘은 후속 타자로부터 받는 득점 지원에 크게 차이가 있었다. 2번 타자의 타격 지원이 ...

WBT(Wins Below Trout)란 무엇인가?

WAR 스탯에 대해서는 이전에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다. 이 WAR와 매우 유사한 스탯인, WBT(Wins Below Trout)가 조만간 팬그래프닷컴에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심지어는 최근 마이크 트라웃 어워드와 관련된 글도 NOTGRAPHS에 올라왔다.) 그렇다면 도대체 WBT가 무엇인가? WAR라는 스탯은 메이저리그 대체 수준의 선수 대비 해당 선수의 승리 기여도를 의미하는 데 반해서, WBT는 마이크 트라웃 대비 해당 선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