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게릿 콜과 오타니의 스터프(stuff+)

2023년 게릿 콜과 투수 오타니의 활약이 대단하다. 게릿 콜은 4월 23일까지 34이닝을 던지며 4승 0패 0.79 ERA를, 오타니는 28이닝을 던지며 3승 0패 0.64 ERA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워낙 구위가 뛰어난 투수들이라 2023년 전체 성적이 기대된다. 그런데 두 선수의 Stuff+ 스탯을 비교하면 어떨까? Stuff+는 이전에 소개한 스탯이다. 릴리즈 포인트, 구속, 수평 및 수직 무브먼트, ...

FIP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팀의 수비와 관계없이 투수의 책임만이 있는 요소 - 삼진, 볼넷, 홈런 - 만을 대상으로, ERA 스케일로 환산하여 만든 스탯이다. 홈런과 볼넷을 많이 허용할수록 수치가 높아지고, 반면 탈삼진이 많을수록 수치가 낮아진다. 여기에 3.2를 더해서 평균값이 리그 ERA 평균과 같도록 조정한다. 상수 3.2는 각 시즌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즉, FIP는 팀의 평균적인 수비를 가정할 때, 기대할 수 ...

오타니 쇼헤이의 2021년과 21세기 최고의 전반기

오타니 쇼헤이의 2021년 전반기는 대단했다. 이와 관련하여, 21세기 최고의 전반기를 선정했다. 2001년부터이므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999년과 2000년은 포함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WAR를 참고하되, 내가 주관적으로 정했다. 최신 편향이 있을 수 있으며, 선수별로 한 시즌만을 선택했다. 순위 선정에 있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10위: 애런 저지 (2017) 역사적인 애런 저지의 데뷔 시즌이다. 그는 전반기에 .329/.448/.691, 30홈런, 66 타점, 75득점, 198 wRC+, ...

2021년 제이콥 디그롬의 0점대 ERA와 FIP

제이콥 디그롬의 2018년은 역사적인 시즌이었다. 그는 10승 9패 1.70 ERA 269 K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1.70의 ERA와 1.99의 FIP를 기록했다. 두 스탯 모두에서 1점대를 기록한 것은 역사적으로도 손꼽힐 만하다. 운이 좋아서 1점대의 ERA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FIP까지 1점대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그롬이 2021년에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신하려고 한다. 그는 2021년 7월 ...

내가 2020년 NL 사이영상 투표를 한다면

내가 2020년 NL 사이영상 투표를 한다면 누구를 뽑을까? 가상으로 투표를 해보자. 기준은 이전과 동일하다. 리그 평균보다 실점 억제 능력이 얼마나 더 뛰어난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즉, RAA를 기준으로 평가한다.실점은 수비수와 함께 기록한 성과이므로, 투수 본연의 퍼포먼스를 확인하기 위해 FIP 기반의 RAA도 함께 참조한다.위 기여도가 비슷한 경우, 그 밖의 조건 – 파크팩터, 수비수 도움, 상대한 타선 – 을 ...

xwOBA로 환산한 투수의 평균자책점, xERA

이전에 스탯캐스트 기반의 xwOBA 스탯을 소개했다. xwOBA는 투수가 허용한 타구의 속도와 각도, 그리고 삼진과 볼넷으로 예측한 wOBA이다. xwOBA는 wOBA 스케일이므로, 투수를 평가할때 ERA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그 값이 직관적이지 못하다. 그런데 최근 <베이스볼서번트>는 투수의 xERA 스탯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xERA는 xwOBA를 평균자책점 스케일로 환산한 것이다. wOBA를 어떻게 평균자책점 스케일로 환산할수 있을까? 단순하게, ERA는 wOBA 제곱에 비례한다고 가정한다. 즉, ...

2020년 게릿 콜의 기대성적

지난 12월 11일 뉴욕 양키스는 게릿 콜과 투수 역대 최고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2020년 게릿 콜의 기대성적은 어떨까? WARcel로 이를 간단히 계산해보자. 이전에 소개한 WARcel은 선수의 최근 3년 WAR를 바탕으로 내년 WAR 성적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연도 성적에 대해 각각 60%, 30%, 10%씩의 가중치를 부여했을 때, 다음 연도 WAR와 상관성이 가장 좋다라는 점에 착안한다. 투수의 경우, ...

톰 탱고(Tom Tango)의 사이영 포인트는 왜 예측력이 뛰어날까?

톰 탱고(Tom Tango)의 사이영 포인트(CYP)에 대해 이전에 여러차례 언급했다. 사이영상 투표에 가장 중요한 지표 - 이닝, 자책점, 삼진, 승리 - 만을 대상으로 하여, 간단히 하나의 포인트로 나타낸 것이다. CYP = ( IP/2 – ER ) + SO/10 + W 톰 탱고가 2013년 고안한 것인데, 2006년 이후 빌 제임스의 사이영 포인트보다 예측 능력이 더 좋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사이영 ...

류현진의 승리 기여도(fWAR)는 왜 낮을까?

류현진의 2019년은 실점 억제 측면에서 역사적인 시즌이다. 9이닝당 실점이 1.83점에 불과하고, ERA는 무려 1.45이다. ERA는 1920년 이후 1968년 밥 깁슨(1.23)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매우 좋은 성적이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류현진의 승리 기여도(fWAR)는 4.7에 불과하다. 이는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 게릿 콜보다 낮으며, 전체 7위에 해당한다. 그의 fWAR가 생각보다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fWAR는 간단히 말하면 FIP가 낮을수록, 그리고 ...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3)

이전에 류현진의 5월, 6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2002년 이후 6월까지 80이닝 이상을 던지며 1.5~2.0 ERA를 기록한 투수들의 최종 ERA는 평균이 2.31, 표준편차가 0.50였다. 가장 낮았던 ERA는 2015년 잭 그레인키의 1.66, 가장 높았던 ERA는 2007년 댄 해런의 3.07이었다.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예측한 류현진의 2019년 ERA는 대략 1.8~2.8 ...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2)

이전에 류현진 5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2002년 이후 5월까지 60이닝 이상을 던지며 1.0~1.5 ERA를 기록한 투수들의 최종 ERA는 평균이 2.51, 표준편차가 0.52였다. 가장 낮았던 ERA는 2015년 잭 그레인키의 1.66, 가장 높았던 ERA는 2008년 에딘슨 볼퀘즈의 3.21이었다.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예측한 류현진의 2019년 ERA는 대략 2.0~3.0 범위였다. 6월에도 ...

2018년 제이콥 디그롬의 1점대 ERA와 FIP

제이콥 디그롬의 2018년은 역사적인 시즌이었다. 그는 10승 9패 1.70 ERA 269 K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1.70의 매우 낮은 ERA를 기록하면서도 1.99의 FIP를 기록하기도 했다. 즉, 자책점이 매우 낮기도 했지만, 투수 퍼포먼스 자체도 워낙 뛰어나서 수비수의 도움에 관계없이 1점대의 낮은 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이었다. 그렇다면 ERA와 FIP에서 둘 다 1점대의 성적을 거두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

애런 놀라와 투수 bWAR 평가방식의 문제점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2018년 현재까지 투수 WAR 1위는 애런 놀라이다. 그의 WAR는 벌써 8.9이며, 맥스 슈어저(8.0)나 제이콥 디그롬(7.4)보다도 더 높다. 반면, 팬그래프 기준으로, 애런 놀라의 WAR는 5.4에 불과하며, 맥스 슈어저(6.0)와 디그롬(6.9)보다 낮다. 애런 놀라의 bWAR가 다른 투수보다 유독 더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를 신뢰해도 될까? 애런 놀라의 RA9는 2.13이다. 즉, 그는 9이닝당 2.13점을 실점했다. ...

투수의 인플레이 타구 책임까지 고려한 스탯, XRA

이전에 투수를 정교하게 평가하는 스탯, cFIP와 DRA를 소개했다. cFIP는 투수의 책임이 큰 이벤트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세부적으로 고려하여 조정한 스탯이며, DRA는 투수가 허용한 모든 이벤트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조정한 스탯이다. cFIP는 투수의 실제 실력을 판단하기에 우수하며, DRA는 투수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이 두 스탯 또한 여전히 완전하지 못하다. cFIP는 인플레이 타구의 결과를 거의 무시하고 있으며, 반대로 DRA는 인플레이 ...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사이영 포인트 (2)

지난 7월에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사이영 포인트를 살펴봤다. 당시 두 선수 모두 시즌 90을 뛰어넘는 CYP가 예상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여전히 둘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그레인키는 사이영 수상에 가장 큰 팩터인 ERA에서 1.59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반면 커쇼는 33.7%의 압도적인 K%로 현재까지 총 251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사이영 포인트 계산식으로 현재까지 투수들의 성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