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피아자는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인가?

'김형준의 야구야구'에서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피아자를 언급했다. 물론, 피아자는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이다. 그런데 이를 스탯으로 확인할수 있을까? 그리고 한 시즌 성적으로 봐도, 포수의 역대 최고의 타격 시즌이 피아자의 시즌일까? 이를 확인해보자. 1920년 이후 포수의 시즌 wRC+가 가장 높은 시즌은 다음과 같다. RankNameSeasonAVGOBPSLGwRC+1Mike Piazza19970.3620.4310.6381832Joe Mauer20090.3650.4440.5871703Mike Piazza19950.3460.40.6061684Chris Hoiles19930.310.4160.5851665Mike Piazza19960.3360.4220.5631656Carlton Fisk19720.2930.370.5381657Buster Posey20120.3360.4080.5491648Roy Campanella19510.3250.3930.591589Jorge Posada20070.3380.4260.54315710Joe Torre19660.3150.3820.5615711Johnny Bench19720.270.3790.54115612Darren Daulton19920.270.3850.52415613Mickey Cochrane19330.3220.4590.51515414Roy ...

피치 프레이밍에 유리한 구장과 불리한 구장이 있을까?

이전에 포수의 피치 프레이밍(pitch framing) 기여도가 팬그래프 WAR 계산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프레이밍은 경기 내에 영향이 매우 크며, 연도별 상관성도 높아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전에 확인한 것처럼, 피치 프레이밍은 포수만의 능력이 아니다. 심판의 성향, 투수의 제구력, 그 외 여러 환경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실제 기여도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피치 프레이밍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한다. 그런데 피치 프레이밍이 ...

투수 포지션을 감안한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생산력

'이도류' 오타나 쇼헤이의 활약이 놀랍다. 그는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타격 능력까지 매우 뛰어나다. 그런데 포지션을 감안한 타격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사실 투수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평균적인 공격력은 다르다. 포수와 유격수처럼 수비 능력이 더 중요한 포지션의 경우, 선수들의 타격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반대로, 지명타자나 1루수처럼 수비 부담이 적은 포지션은 평균적인 타격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2010~2017년을 기준으로, ...

이치로의 내야안타와 득점 기여도

이치로는 커리어 통산 12.5%의 높은 내야안타 비율(IFH%)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안타는 다른 선수들보다 진루를 덜 시키고, 득점 기여도도 더 낮지 않을까 싶다. 정말 그런지 확인해보자.

팬그래프닷컴에 의하면 이치로는 2001년 이후 지금까지 179점의 RE24를 기록 중이다. 이는 타석에서의 플레이 전/후 아웃카운트와 주자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리그 평균보다 팀에 179점 더 기여를 한 것이다. 한편, 그의 ...

김현수의 높은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BABIP)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6월 6일까지 .377의 타율과 .449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겨우 78타석의 성적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 그런데 그의 타율이 이처럼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된 타구의 안타 비율(BABIP)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의 BABIP은 무려 .431인데, 이는 리그 전체 5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 6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그런데 그의 높은 BABIP은 단지 운 ...

피치 프레이밍을 고려한 야디어 몰리나의 가치

포수 수비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그것을 성공적으로 지표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에서는 포수의 수비 기여도를 계산할 때, 도루 저지 능력(Stolen Base Runs Saved, rSB)과 폭투에 대한 블로킹 능력(Runs saved from Passed Pitches, RPP)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것이 물론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다. 그러나 투수를 리드하는 능력, 그리고 피치 프레이밍(Pitch framing: 포수가 잡은 공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

타자의 BABIP과 BABOOP

BABIP은 이전에 설명했듯이 인플레이 된 타구에 대해서 안타가 된 비율을 의미한다. 이와 반대 개념으로 BABOOP (Batting Average Balls Out Of Play) 이라는 스탯을 생각할 수 있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BABOOP = HR / ( HR + K )

BABIP의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면 타자의 타격 스타일, 타구 유형, 스피드 등에 따라 본인의 고유한 BABIP 값으로 수렴한다고 ...

안타 성공률이 높은 타자는?

농구에서의 야투 성공률이란, 선수가 슛을 시도해서 성공한 확률을 말한다. 우수한 선수의 경우 50% 후반대의 성공률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야구에서도 안타 성공률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볼 수 있다.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목적은 어쨌든 안타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타자가 방망이를 휘둘렀을 때, 그것이 실제로 안타로 성공한 비율을 안타 성공률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안타 성공률이라는 스탯은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며, 높은 ...

WBT(Wins Below Trout)란 무엇인가?

WAR 스탯에 대해서는 이전에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다. 이 WAR와 매우 유사한 스탯인, WBT(Wins Below Trout)가 조만간 팬그래프닷컴에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심지어는 최근 마이크 트라웃 어워드와 관련된 글도 NOTGRAPHS에 올라왔다.) 그렇다면 도대체 WBT가 무엇인가? WAR라는 스탯은 메이저리그 대체 수준의 선수 대비 해당 선수의 승리 기여도를 의미하는 데 반해서, WBT는 마이크 트라웃 대비 해당 선수의 ...

타자의 선구안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타자의 선구안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단순히 볼넷과 삼진아웃의 비율만으로 타자의 선구안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볼넷과 삼진아웃은 타자의 선구안 외에 다른 요인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타력이 있는 타자들은 많은 볼넷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타자의 선구안을 측정할 수 있을까?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과,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가는 공을 타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