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 오타니와 김하성의 RAR과 bWAR

이전에 팬그래프와 베이스볼-레퍼런스의 Runs to Win(R/W) 계산 방식이 서로 다르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이 지명타자 오타니의 bWAR와 fWAR가 서로 다른 주요 원인이었다. 팬그래프는 톰 탱고(Tom Tango)의 근사식을 바탕으로, 모든 선수에게 약 9.98점을 1승으로 동일하게 간주하고, 베이스볼-레퍼런스는 패트리엇(Patriot)의 피타고리안 승률을 기준으로, 선수마다 다른 R/W를 적용한다. 다시 말해서, 베이스볼-레퍼런스는 오타니와 같이 득점 생산력이 매우 뛰어난 타자에게 높은 R/W를 가정한다. ...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성적을 타자만의 성적으로 환산한다면?

오타니 쇼헤이는 2021년 9월 20일까지 타자로서 .257/ .360/ .592, 44홈런, 152 wRC+, 4.7 WAR의 성적을, 투수로서 9승 2패, 123.1이닝, 3.28 ERA, 2.7 WAR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단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게 얼마나 뛰어난지 그리 와닿지 않는다. 투타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성적을 순수한 지명타자만의 성적으로 환산한다면 어떨까? 이를 확인해 보자. 오타니는 투수로서 123.1이닝 2.7 WAR의 성적을 ...

WAR는 오타니 쇼헤이를 과소평가 하는가? (2)

이전에 WAR 스탯이 오타니 쇼헤이를 과소평가하는지 확인했다. 오타니는 두 선수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26인 로스터 한자리를 추가하는 효과가 있고, 따라서 단순히 투수와 타자로서의 WAR를 더한 값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현재의 WAR 계산 방식은 오타니에게 불리한 점이 있다. 바로 그의 타석을 모두 지명타자 포지션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가 투수로 등판하지 않은 날에는 AL 지명타자로서 ...

오타니에겐 어떤 리그(AL, NL)가 더 유리할까?

2018년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특히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그의 활약을 승리기여도(WAR)로 평가한다면, 투수로서와 타자로서의 기여도를 모두 합산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중 그에게 더 유리한 리그는 어디일까? 이와 관련하여, 이전에 이현우 기자가 작성한 글이 있다. 글에서 그는 지명타자 자리가 있는 아메리칸리그가 더 오타니에게 유리하다 하였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

아메리칸 리그(AL)가 내셔널 리그(NL)보다 더 우수한 리그일까? (2)

이전에 인터리그 성적을 근거로, 아메리칸 리그가 내셔널 리그보다 평균적으로 조금 더 우세한 리그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견이, 이는 아메리칸 리그의 지명타자(DH) 제도로 인한 이점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정말 그럴까? 이에 대해서 지난 2009년 Matt Swartz가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 자신의 분석 결과를 공개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2년의 월드시리즈 총 119경기 성적을 통해 분석 ...

포지션 조정값(Positional adjustment)은 얼마나 정확한가?

우리는 선수를 평가할 때 WAR 스탯을 흔히 활용한다. WAR 시스템에서는 서로 다른 포지션 간의 선수를 비교하기 위해 포지션 조정값을 활용한다. 포지션 조정값은 162경기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포수: +12.5
유격수: +7.5
2루수/3루수/중견수: +2.5
좌익수/우익수: -7.5
1루수: -12.5
지명타자: -17.5

위 조정값은 수비에서 포지션에 따른 난이도를 고려하여 설정된 값이다. 하지만 값의 아름다운 대칭성에서 알 수 있듯이, 절대적으로 정확한 값이 아니고 다소 임의적으로 부여된 값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