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선구안 능력을 확인하는 순수 출루율(Isolated Discipline)?

흔히 타자의 장타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순수 장타율(Isolated Power)를 참고한다. 이와 유사하게, 타자의 출루율(OBP)에서 타율(BA)을 뺀 값도 순수 출루율(IsoD)이라 불리며, 스탯으로써 여기저기 인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스탯을 통해서 타자의 선구안 능력을 평가할 수 있을까? 장타율과 타율은 분모가 모두 타수(AB)로 동일하므로, 서로 더하거나 빼는데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출루율(OBP)과 타율(BA)은 분모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계산할 때 ...

리드 오프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은?

2000년대 최고의 리드 오프 시즌을 살펴봤었다. '12 마이크 트라웃, '08 헨리 라미레스, '13 추신수, '04 이치로 등을 최고의 시즌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12 트라웃은 2번, 3번, 또는 4번 타순에 놓였어도 최고였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04 배리 본즈, '06 앨버트 푸홀스, '07 알렉스 로드리게스, '13 미겔 카브레라 등이 리드 오프 타순에 있었다면, 그들 역시 최고의 리드 오프였을 것이다. ...

2013년 조이 보토 73타점의 원인은?

조이 보토의 2013년 성적은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된다. 그는 2013년에 24홈런 73타점 - 그의 명성에 크게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 - 을 거두었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그의 .400의 wOBA와 6.1WAR라는 MVP급의 뛰어난 성적을 찬양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뛰어난 활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토는 왜 겨우 73타점밖에 생산하지 못했을까? 사실 타점은 최근 들어서 가치가 많이 떨어진 스탯이다. 스탯의 특성상, 선수의 ...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뛴다면 성적은? (2)

출처: http://www.fangraphs.com/community/

이전 포스트에서 내가 메이저리그를 풀타임으로 뛰었을 경우를 가정하여 성적을 예측해봤다. 전혀 스윙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투수의 제구력 난조에 의한 출루가 가능하여, 나의 성적은 타율/출루율/장타율 각각 .000/.073/.000 으로 예측됐다. 혹시 내가 타석에서 스윙을 한다면, 내 성적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예상은 맞을까? 맞다면 성적은 얼마나 하락할까? Catoblepas가 이와 관련하여 팬그래프 리서치에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우리가 ...

이치로는 볼넷을 싫어한다?

BB

이전 포스트에서 이치로의 출루율을 확인해봤다. 높긴 하지만, 그의 출루는 대부분 볼넷이 아닌 안타에 의한 것이었다. 물론, 앞서 살펴보았듯이 볼넷이 적은 이유는 그의 선구안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한 뛰어난 컨택능력과 타석에서의 그의 적극적인 성향이 볼넷보다는 안타를 많이 만들어냈을 뿐이다. 그럼 그는 볼넷을 얻는 비율이 어느 정도로 낮은 타자일까? 아래는 연도별 이치로의 볼넷 개수(BB) 및 볼넷 비율(BB%)을 나타낸다. 볼넷비율 (BB%) ...

이치로는 출루율이 낮다?

obp

이치로는 워낙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는 스타일이라, 볼넷이 적다. 이로 인해 그는 명성에 비해 출루율이 낮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특히 타율 대비 출루율이 낮다라는 근거로 비판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참고로, 출루율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OBP (On Base Percentage) = ( H + BB + HBP ) / ( AB + BB + HBP + SF ) 사실, 타율 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