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선구안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2)

출처: NYU David 교수 연구실 홈페이지(http://www.cns.nyu.edu/~david/)

얼마 전 타자의 선구안을 측정하는 스탯을 제안했다. Z-Swing%과 O-Swing% 만으로 간단히 계산이 가능한 스탯이었다. 이에 대해 H2러브 님은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선구안 보다는 Patience%라는 명칭을 사용하자는 의견을 주셨다. 해당 스탯으로 타자의 선구안 전체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다만 타자의 인내심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Patience%라는 명칭도 바람직한 것 같다. (앞으로는 이 표현을 쓰겠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좀 더 ...

홈런 생산력을 측정하는 지표, HR+

홈런은 상황에 관계없이 무조건 득점으로 연결되므로, 단타, 2루타, 볼넷 등에 비해서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다. 따라서 우리는 홈런 타자에 열광한다. 일반적으로, 한 시즌에 20개 이상 홈런이 가능한 타자는 준수한 파워를 가진 것으로 간주되며, 30개 이상은 뛰어난 슬러거, 40개 이상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홈런 타자로 평가받는다. 물론, 2000년대 초반에는 50개 이상의 홈런 타자들도 즐비했다.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는 ...

WAR 지표는 수비 스탯을 과대평가한다?

많은 사람들이 WAR 스탯은 수비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수비 스탯이 공격 스탯에 비해서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공격 스탯의 경우는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볼넷, 고의사구, 에러에 의한 출루 등 명백히 규정된 기록을 가지고 수치화하는 반면, UZR과 같은 수비 스탯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풋아웃과 보살 등은 명백한 기록이다. 그러나 UZR에서 ...

2013년 가장 운이 좋았던 타자는?

타자의 성적에 대해서 얼마나 행운이 따랐는지를 측정하는 정립된 지표는 없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시도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팬그래프닷컴 커뮤니티 리서치에 triple_r 에 의해 제안된 선수의 행운을 측정하는 지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스탯의 이름은 가칭 'basic Fortune Index (bFI)'이다. 공식은 아래와 같이 매우 단순하다.

bFI = 100 x ( ( xK% – K% ) + ...

’01 이치로 vs ’12 트라웃, 누가 더 잘했나?

2001년 이치로와 2012년 트라웃은 공통점이 많다. 각각 데뷔 첫해인 그 시즌에 엄청난 활약으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하였으며, 타율/도루/득점 부문에서 리그 1~2위를 기록했다. '01년 이치로는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올스타, 신인왕, MVP 를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12년 트라웃은 30홈런-30도루, 실버슬러거, 올스타, 신인왕, MVP 2위를 기록했다. 그럼 '01 이치로와 '12 트라웃 중 굳이 비교하자면 누가 더 잘했다고 볼 ...

이치로 vs 트라웃, 누가 더 빠른가?

spd

2012년 만장일치 신인왕, 2012~2013년 연속 메이저리그 전체 WAR 1위 및 MVP 투표 2위의 주인공 마이크 트라웃. 그는 뛰어난 컨택 능력, 선구안,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 능력뿐 아니라 폭발적인 스피드도 겸비하고 있다. 작년에 49개, 올해 33개의 도루를 성공하였으며,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그 최고의 스피드를 보유했던 이치로와 현재 트라웃의 스피드를 비교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