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fWAR 산출 방법에 대한 변경사항

이전에 투수의 FIP 및 이를 바탕으로 한 fWAR 계산 방법을 소개했다. 그런데 기존 방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팬그래프닷컴은 투수의 fWAR 계산 방식을 약간 수정할 예정이다. 1)번은 팬그래프닷컴 커뮤니티에 Noah Baron이 제안한 내용이며, 2)번은 Tom Tango가 제안한 것이다. 수정사항은 아래의 두 가지이다. 1. 파크팩터 기존에는 투수의 FIP를 파크팩터로 조정할 때, 득점 기반으로 산출된 파크팩터로 계산하였다. 하지만 FIP는 투수의 삼진, ...

2014년 각종 투구지표 상위 랭커

1. Strike ratio 스트라이크의 비율이다. 거의 모든 메이저리그 투수는 40~50%의 비율로 스트라이크를 던진다. 48% 이상이면 굉장히 공격적인 피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올 시즌 필 휴즈의 56.4%는 상당히 놀랍다. Zone%이 높은 투수가 꼭 우수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구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있겠다. Rank Player Zone% 1 Phil Hughes 56.4% 2 Nathan Eovaldi 51.1% 3 Wei-Yin Chen 50.4% 4 Clayton Kershaw 50.0% 5 Brett Oberholtzer 49.9% 2. Contact ratio 해당 투수가 던진 공에 대한 타자들의 컨택 성공률이다. 컨택의 ...

커리어 로우가 예상되는 마이크 트라웃의 2014년

마이크 트라웃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10.1과 10.5의 WAR를 기록했다(팬그래프닷컴 기준). 올 시즌은 현재까지(~8/4) 6.0의 WAR를 기록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한 ZIPS Projection의 트라웃 2014년 성적 예상치는 8.9 WAR이다. 예년에 비해 트라웃의 득점 기여도가 약 15점 이상 낮게 예측되는 상황으로, 그의 풀타임 데뷔 시즌인 2012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 예상된다. 원인은 무엇일까? 1. Batting 트라웃은 올 시즌 .303/.394/.585의 ...

수비 시프트(Defensive Shift)는 얼마나 효과적인가?

해가 갈수록 수비 시프트의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프트는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있다면, 그 효과는 어느정도나 될까? Baseball Info Solutions (BIS) 에 의하면 2010년 이후로 BABIP과 수비 시프트 횟수는 다음과 같이 변했다. 2010년: .297 / 2464 2011년: .295 / 2357 2012년: .297 / 4577 2013년: .297 / 8134 2014년: .299 / 13789 (예측값) 위의 결과를 ...

조나단 루크로이의 2014년 성적

조나단 루크로이는 이번 시즌에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6/23) .401의 wOBA와 155의 wRC+를 기록 중이다. 거기에 그는 포수이며, 이전에 확인했듯이 리그 최정상급의 피치-프레이밍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고려한 현재까지 그의 2014 성적을 확인해보자. 1. Offense 그는 현재까지 .331/.397/.520의 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의 커리어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313 커리어 통산 BABIP에 비하면, ...

조이 보토의 낮은 타율

조이 보토는 2014년 현재까지(~6/14) .265라는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의 평균 커리어 타율이 .312로 매우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 타격 성적은 매우 부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특유의 높은 볼넷 비율(18.4%)을 유지하며 .411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또한, 16개의 장타도 기록하여 .450의 준수한 장타율도 유지하고 있다. OPS가 결국 .861로 여전히 리그 상위에 랭크 중이다. ...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최고 시즌은? 1999년? 200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의 가장 임팩트 있었던 시즌으로 '00 페드로를 떠올린다. 페드로는 그 해에 18승/6패 1.74 ERA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2000년은 역대 가장 많은 홈런(5692)과 득점(24969)이 발생했던 시즌이었으며, 이를 고려한 그의 조정방어율(ERA+) 역시 291로 역대 1위에 해당한다. 한편, 굳이 이에 비견할 만한 투수의 또 다른 시즌을 떠올리자면, 그것은 아마도 '99 페드로일 것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그 해 ...

투수의 FIP 스탯과 BABIP

평균자책점(ERA)은 투수의 실력을 평가하는 잣대로써 가장 널리 쓰이는 스탯 중 하나이다. ERA는 투수의 9이닝당 평균 자책점을 의미하며, 여기엔 기록자의 주관이 약간 개입된다. 게다가, 이 스탯은 투수 능력 이외의 요소 - 팀의 수비, 운 - 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반하여 거의 100% 투수의 책임이라 볼 수 있는 요소 - 삼진, 볼넷, 홈런 - 만을 대상으로 ERA와 ...

야시엘 푸이그의 2013년과 2014년

야시엘 푸이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5/16) 작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그의 스탯을 비교해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2013년 / 2014년 ) 타율: .319 / .324 출루율: .391 / .416 장타율: .534 / .561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출루율에서 25포인트, 장타율에서 27포인트 상승하였다. 그러나 올 시즌 푸이그의 타석수가 아직 163에 불과하므로, 이 ...

타자의 BABIP과 BABOOP

BABIP은 이전에 설명했듯이 인플레이 된 타구에 대해서 안타가 된 비율을 의미한다. 이와 반대 개념으로 BABOOP (Batting Average Balls Out Of Play) 이라는 스탯을 생각할 수 있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BABOOP = HR / ( HR + K ) BABIP의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면 타자의 타격 스타일, 타구 유형, 스피드 등에 따라 본인의 고유한 BABIP 값으로 수렴한다고 ...

앨버트 푸홀스는 돌아왔나?

투수의 FIP 스탯(수비력을 배제한 투수의 평균자책점)과 유사하게, 타자의 FIB 스탯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상대팀의 수비 능력과는 거의 무관한 스탯으로, 타자가 기록한 삼진, 볼넷, 홈런 만을 참조하여 계산한다. 즉, 타자의 BABIP은 일정한 상수로 가정한다. 구체적인 수식은 다음과 같다. (팬그래프닷컴에 소개되었으며, 쓸모없는 스탯이라고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다.) FIB = ( 12 x HR% + 3 x BB% ...

안타 성공률이 높은 타자는?

농구에서의 야투 성공률이란, 선수가 슛을 시도해서 성공한 확률을 말한다. 우수한 선수의 경우 50% 후반대의 성공률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야구에서도 안타 성공률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볼 수 있다.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목적은 어쨌든 안타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타자가 방망이를 휘둘렀을 때, 그것이 실제로 안타로 성공한 비율을 안타 성공률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안타 성공률이라는 스탯은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며, 높은 ...

2013년 조이 보토 73타점의 원인은?

조이 보토의 2013년 성적은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된다. 그는 2013년에 24홈런 73타점 - 그의 명성에 크게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 - 을 거두었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그의 .400의 wOBA와 6.1WAR라는 MVP급의 뛰어난 성적을 찬양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뛰어난 활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토는 왜 겨우 73타점밖에 생산하지 못했을까? 사실 타점은 최근 들어서 가치가 많이 떨어진 스탯이다. 스탯의 특성상, 선수의 ...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뛴다면 성적은? (2)

출처: http://www.fangraphs.com/community/

이전 포스트에서 내가 메이저리그를 풀타임으로 뛰었을 경우를 가정하여 성적을 예측해봤다. 전혀 스윙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투수의 제구력 난조에 의한 출루가 가능하여, 나의 성적은 타율/출루율/장타율 각각 .000/.073/.000 으로 예측됐다. 혹시 내가 타석에서 스윙을 한다면, 내 성적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예상은 맞을까? 맞다면 성적은 얼마나 하락할까? Catoblepas가 이와 관련하여 팬그래프 리서치에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우리가 ...

2013년 가장 운이 좋았던 타자는?

타자의 성적에 대해서 얼마나 행운이 따랐는지를 측정하는 정립된 지표는 없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시도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팬그래프닷컴 커뮤니티 리서치에 triple_r 에 의해 제안된 선수의 행운을 측정하는 지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스탯의 이름은 가칭 'basic Fortune Index (bFI)'이다. 공식은 아래와 같이 매우 단순하다. bFI = 100 x ( ( xK% – 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