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이 곧 삼진왕이다?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CEO가 예전에 그런 말을 했다. "홈런왕이 곧 삼진왕이다." 즉, 성공한 사람은 그만큼 많은 실패를 감수했다는 뜻이다. 마이클 조던도 "실패가 자신의 성공의 이유"라고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이는 사실일까? 즉,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삼진도 많이 당하는 경향이 있을까? 이를 확인해보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도별 규정타석을 만족한 타자를 대상으로, 홈런 개수와 삼진 ...

2017년 메이저리그의 홈런당 타수(AB/HR)

lg_ab_per_hr

2017년은 홈런이 매우 많이 발생했다. 역대 가장 많은 홈런(6105개)이 나왔는데, 이는 2000년(5693개)보다도 더 많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전체에서 가장 많은 59개의 홈런을 쳤고, 애런 저지는 루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5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2017년은 이전 시즌에 비해 얼만큼 홈런이 더 자주 발생했던 걸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1920년부터 리그 홈런당 타수 변화를 살펴보자.

시간이 흐름에 따라 ...

2015년 각종 타격지표 상위 랭커

1. Bat control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공에 대해서, 타자가 방망이를 휘둘렀을 때의 컨택 성공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타자들은 70~90%의 성공률을 보이며, 95% 이상일 경우 리그 최고 수준으로 간주된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제구된 공에 대해서는 컨택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므로, 선구안/파워 등과 무관하게 이 수치는 무조건 높을수록 좋다고 볼 수 있다. 벤 리비어는 작년(97.3%)에 이어 올 해에도 가장 뛰어난 ...

2015년 홈런 생산력(HR+) 순위

2015년 타자의 홈런 생산력 스탯(HR+)을 확인해보자. 해당 스탯은 타자의 타수당 홈런 개수를 리그 평균값과 파크 팩터로 조정한 것이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HR+ = 100 x ( HR / AB ) / ( Lg HR / Lg AB ) / ( HR PF )

10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의 7/31 성적 기준으로, 올 시즌 HR+ 순위는 다음과 같다.

Rank
Player
AB
HR
HR PF
HR+

1
Giancarlo ...

2014년 각종 타격지표 상위 랭커

1. Bat control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공에 대해서, 타자가 방망이를 휘둘렀을 때의 컨택 성공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타자들은 70~90%의 성공률을 보이며, 95% 이상일 경우 리그 최고 수준으로 간주된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제구된 공에 대해서는 컨택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므로, 선구안/파워 등과 무관하게 이 수치는 무조건 높을수록 좋다고 볼 수 있다.

Rank
Player
Z-Contact%

1
Ben Revere
97.30%

2
Ian Kinsler
96.90%

3
Adam Eaton
96.20%

4
Denard Span
96.00%

5
Eric Sogard
96.00%

2. Bad ball hitting

스트라이크 ...

2014년 홈런 생산력(HR+) 순위

지난번에 파크 팩터와 리그 평균이 고려된 홈런 생산력 스탯(HR+)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엔 2014년 타자들의 HR+ 순위를 살펴보자. (100타수 이상 7/30 기준)

Rank
Player
AB
HR
PF
HR+

1
Jose Abreu
364
31
112
295.3

2
Edwin Encarnacion
328
26
107
287.7

3
Evan Gattis
247
17
97
275.6

4
Brandon Moss
366
23
92
265.3

5
Brandon Belt
165
10
89
264.5

6
David Ortiz
384
25
97
260.7

7
Nelson Cruz
396
29
110
258.6

8
Sean Rodriguez
158
10
96
256.1

9
Juan Francisco
229
16
107
253.6

10
Giancarlo Stanton
396
23
89
253.5

11
George Springer
295
20
104
253.2

12
Chris Carter
312
21
104
251.4

13
Mike Trout
391
24
95
250.9

14
Scott Van Slyke
141
9
99
250.4

15
Devin Mesoraco
237
17
112
248.7

16
Anthony Rizzo
388
25
102
245.3

17
Mike Olt
187
12
102
244.3

18
Victor Martinez
345
21
99
238.8

19
Carlos Santana
344
20
97
232.8

20
Mark Teixeira
276
18
110
230.3

21
J.D. Martinez
222
13
99
229.7

22
Troy Tulowitzki
315
21
113
229.1

23
Josh Donaldson
406
22
92
228.8

24
Josh Willingham
185
10
93
225.7

25
Mark Reynolds
292
18
110
217.7

26
Josmil Pinto
135
7
93
216.5

27
Mike Zunino
299
16
97
214.3

28
Lucas Duda
319
18
103
212.8

29
Colby Rasmus
242
14
107
210.0

30
J.P. Arencibia
104
6
107
209.4

역시 예상대로 호세 아브레유가 ...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탈삼진 능력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역대 가장 많은 홈런과 득점이 발생했던 시기인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무려 300개가 넘는 탈삼진을 잡으며 리그를 지배했다. 오늘날과 같이 탈삼진 200개가 대단한 이 시점에서 보면 이해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하지만 얼핏 생각하면, 경기 당 득점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투수가 타자를 많이 상대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탈삼진의 개수도 그에 따라 증가할 수 있을 것 ...

야시엘 푸이그의 2013년과 2014년

야시엘 푸이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5/16) 작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그의 스탯을 비교해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2013년 / 2014년 )

타율: .319 / .324
출루율: .391 / .416
장타율: .534 / .561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출루율에서 25포인트, 장타율에서 27포인트 상승하였다. 그러나 올 시즌 푸이그의 타석수가 아직 163에 불과하므로, 이 ...

RC(Runs Created)와 RP(Runs Produced)

우리는 타자의 득점 생산량을 측정할 때 RC(Runs Created)를 활용한다. RC는, 타자가 기록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볼넷 등에 대해서, 평균적인 기대 득점을 기반으로 한 각기 다른 가중치를 곱하고 이를 합산해 계산한다. RC 및 wOBA가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평가하는 최고의 스탯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평균적인 기대 득점에 기반하여 유도된 스탯이므로, 실제로 생산했던 득점 기여도와는 ...

홈런 생산력을 측정하는 지표, HR+

홈런은 상황에 관계없이 무조건 득점으로 연결되므로, 단타, 2루타, 볼넷 등에 비해서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다. 따라서 우리는 홈런 타자에 열광한다. 일반적으로, 한 시즌에 20개 이상 홈런이 가능한 타자는 준수한 파워를 가진 것으로 간주되며, 30개 이상은 뛰어난 슬러거, 40개 이상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홈런 타자로 평가받는다. 물론, 2000년대 초반에는 50개 이상의 홈런 타자들도 즐비했다.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