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예상 성적은?

이전에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 등의 2016년 성적을 예측해봤다. 이번에는 내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박병호의 성적을 예측해보자. 그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으므로, KBO에서의 성적을 기반으로 예측해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의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성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빌 제임스의 MLE(Major League Equivalency) 개념을 활용해보자. 대략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른 리그에서의 성적을 해당 구장의 파크팩터로 보정한다. 조정된 성적을 메이저리그의 ...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의 2016년 성적은?

작년 12월 Marcel 시스템에 기반하여 마이크 트라웃의 '15년 성적을 예측했다. 당시 예측한 그의 성적은 .313/.404/.560의 타율/출루율/장타율과 .413의 wOBA였다. 실제로 그는 올 시즌 .299/.402/.590의 타격 슬래시라인과 .415의 wOBA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장타율(.590)을 기록했으나, wOBA는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시 그의 2016년 성적을 예상해보자. 그의 3년간 타율/출루율/장타율/wOBA를 최근 연도 순으로 각각 5:4:3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평균값을 구해보자. 그러면 ...

타자의 성적을 예측하는 이상한 방법

타자의 수준에 따라, 투수는 그를 상대하는 접근 방법을 달리한다. 특히, 능력이 뛰어난 타자에 대해서는 1) 직구, 2) 스트라이크 및 3) 초구 스트라이크를 적게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 하드볼 타임즈>의 Jesse Wolfersberger는 실제로 이에 대해서 확인했는데, 이 세 지표 모두 타자의 실제 wOBA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 분석 결과는 상당히 흥미롭다. 왜냐하면 타자의 실제 성적을 확인하거나 행동을 ...

BABIP과 Contact Quality (CQ)

우리는 타자의 성적을 확인할 때 대표적으로 타율/출루율/장타율을 참조한다. 이 셋을 통해 타자의 컨택 능력, 출루 능력, 장타 능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관련성이 매우 높은 스탯들이어서, 타자 성적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타율이 높은 타자는 이로 인해 출루율도 높게 나타나고, 또한 장타율도 그만큼 높게 된다. 반면 타율은 높은데 ...

아롤디스 채프먼이 선발 투수가 된다면?

아롤디스 채프먼은 2014년 구원 투수로서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52.5%의 삼진율(K%)를 비록하여, 0.89의 FIP 및 2.00의 ERA를 기록했다. 54이닝만을 소화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뛰어나다면 선발 투수로 활약을 하더라도 충분히 에이스급의 훌륭한 피칭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그 이상으로 클레이튼 커쇼를 뛰어넘는 슈퍼 에이스가 되진 않을까? 사실, 일반적으로 투수는 선발 투수로 던질 때보다 구원 투수로 ...

2014년 강정호의 타격 생산력은 얼만큼 뛰어났나?

얼마 전 Bradley Woodrum이 팬그래프닷컴에 강정호의 2014년 성적을 소개했다. 거기서 그는 wOBA+ 스탯을 활용하여 선수들의 타격 능력을 비교했는데, wOBA+는 파크팩터가 고려되지 않은 간단한 wRC+이며 OPS+보다는 우수한 스탯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서 쓰인 wOBA+ 스탯 계산은 다음과 같다. wOBA+ = (wOBA/리그 wOBA) x 100 강정호의 2014년 wOBA+는 142인데, 메이저리그의 앤드류 맥커친이 168의 wRC+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정호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진다. ...

마이크 트라웃의 2015년 성적은?

이전에 Marcel이라는 성적 예측 시스템을 소개한적이 있다. 이번에는 Marcel을 비롯하여 이와 유사한 다른 예측 시스템인 ZiPS, Oliver, PECOTA, Steamer 등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들은 모두 향후 선수의 성적을 예측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같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그 성적을 예측하는 방법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며, 예측력은 얼마나 될까?

우선 Marcel은 Tom Tango에 ...

디 고든을 1루에 둔 야시엘 푸이그

디 고든이나 빌리 해밀턴처럼 빠른 타자가 1루에 나가게 되면, 투수는 주자를 견제하느라 타자와의 대결에 어려움을 겪는다. 마찬가지로, 타자 또한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타격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둘을 모두 고려했을 때 타자와 투수 중 어느 쪽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까?

얼마전 MGL은 본인의 블로그에 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방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14년 타석에서 생산력이 가장 뛰어난 타자

우리는 타자의 생산력을 평가하기 위해 wOBA나 wRC+와 같은 스탯을 참조한다. 그런데 이것들은 상황 중립적인 스탯이여서, 경기 상황을 고려한 타자의 실제 생산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RE24 스탯을 보는게 더 바람직하다. 하지만 RE24 스탯은 그 유용성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나 유용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누적 스탯인데다 성적이 얼마나 뛰어난건지 직관적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RE24+ ...

커리어 로우가 예상되는 마이크 트라웃의 2014년

마이크 트라웃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10.1과 10.5의 WAR를 기록했다(팬그래프닷컴 기준). 올 시즌은 현재까지(~8/4) 6.0의 WAR를 기록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한 ZIPS Projection의 트라웃 2014년 성적 예상치는 8.9 WAR이다. 예년에 비해 트라웃의 득점 기여도가 약 15점 이상 낮게 예측되는 상황으로, 그의 풀타임 데뷔 시즌인 2012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 예상된다. 원인은 무엇일까?

1. Batting

트라웃은 올 시즌 .303/.394/.585의 ...

2004년 배리 본즈의 고의사구와 WAR

배리 본즈는 2004년에 .537 wOBA와 11.6 WAR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놀라운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여기엔 그가 얻은 120개의 고의사구가 포함되어 있지도 않다. 만약 고의사구의 기여도를 감안해서 본즈의 2004년 성적을 다시 평가한다면 그의 WAR는 얼마나 될까?

우선, 가장 간단하게 고의사구를 볼넷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고 가정해보자. 2004년 볼넷에 대한 wOBA 계수(wBB)는 .707이다. wOBA 계산식 분모에 120을, 분자에 .707x120을 추가로 ...

조나단 루크로이의 2014년 성적

조나단 루크로이는 이번 시즌에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6/23) .401의 wOBA와 155의 wRC+를 기록 중이다. 거기에 그는 포수이며, 이전에 확인했듯이 리그 최정상급의 피치-프레이밍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고려한 현재까지 그의 2014 성적을 확인해보자.

1. Offense

그는 현재까지 .331/.397/.520의 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의 커리어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313 커리어 통산 BABIP에 비하면, ...

조이 보토의 낮은 타율

조이 보토는 2014년 현재까지(~6/14) .265라는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의 평균 커리어 타율이 .312로 매우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 타격 성적은 매우 부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특유의 높은 볼넷 비율(18.4%)을 유지하며 .411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또한, 16개의 장타도 기록하여 .450의 준수한 장타율도 유지하고 있다. OPS가 결국 .861로 여전히 리그 상위에 랭크 중이다. ...

2000년대 최고의 리드 오프 시즌은?

추신수가 2013년 메이저리그 리드 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것을 좀 더 확대해서, 2000년 이후 최고의 리드 오프 시즌을 보낸 선수는 누구일까? 여러가지 리드 오프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후보가 되는 선수들은 각 연도에 리드 오프로서 활약했던 최고의 선수들이며, 다양성을 고려하면서도 결국 주관적으로 선택했다.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3 추신수, ...

야시엘 푸이그의 2013년과 2014년

야시엘 푸이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5/16) 작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그의 스탯을 비교해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2013년 / 2014년 )

타율: .319 / .324
출루율: .391 / .416
장타율: .534 / .561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출루율에서 25포인트, 장타율에서 27포인트 상승하였다. 그러나 올 시즌 푸이그의 타석수가 아직 163에 불과하므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