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이치로 vs ’12 트라웃, 누가 더 잘했나?

2001년 이치로와 2012년 트라웃은 공통점이 많다. 각각 데뷔 첫해인 그 시즌에 엄청난 활약으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하였으며, 타율/도루/득점 부문에서 리그 1~2위를 기록했다. '01년 이치로는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올스타, 신인왕, MVP 를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12년 트라웃은 30홈런-30도루, 실버슬러거, 올스타, 신인왕, MVP 2위를 기록했다. 그럼 '01 이치로와 '12 트라웃 중 굳이 비교하자면 누가 더 잘했다고 볼 ...

타자의 WAR는 어떻게 계산하는가?

WAR는 대체 수준의 선수 대비, 팀에 더 기여하는 승수를 의미한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타자로서, 주자로서, 수비수로서 각각 리그 평균보다 기여한 점수를 구한다.이를 모두 더해서 리그 평균 대비 기여도 점수(RAA)를 계산한다.RAA를 대체 수준 대비 기여도 점수(RAR)로 환산한다.득점 단위의 RAR를 승리 단위로 환산한다. 먼저, 타자로서, 주자로서, 수비수로서 각각 리그 평균보다 기여한 점수를 구해야 한다. 이는 타자의 wRAA, BsR, Def 점수를 확인하면 ...

타격 능력은 추신수가 이치로보다 더 낫다? (2)

앞서 이치로와 추신수 전성기 시즌의 타격 생산성을 wOBA로 비교했다. 그러나 그 비교는 완전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이치로는 투수에게 좀 더 유리한 세이프코필드를 홈 구장으로 플레이했고, 추신수는 타자 친화적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홈 구장으로 썼기 때문이다. wOBA 스탯은 파크팩터를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2004년은 타고투저인 시대였던 반면에 2013년은 투고타저가 두드러졌다. 즉, 어떤 타자가 똑같이 .350의 ...

타격 능력은 추신수가 이치로보다 더 낫다?

2013년 추신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적어도 그의 타격 능력만큼은 이제 이치로를 넘어섰다라고 이야기 한다. 과연 그렇게 볼 수 있을까? 둘의 각각 전성기 시즌을 비교해보자. 바로 이치로의 2004년도와 추신수의 2013년 시즌이다. 둘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이치로 '04] 타율: .372, 출루율: .414, 장타율: .455, 안타: 262, 볼넷: 49, 홈런: 8, 타점: 60
[추신수 '13] 타율: .285, 출루율: .423, 장타율: .462, 안타: 162, 볼넷: 112, 홈런: 21, 타점: 54

이치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