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높은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BABIP)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6월 6일까지 .377의 타율과 .449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겨우 78타석의 성적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 그런데 그의 타율이 이처럼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된 타구의 안타 비율(BABIP)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의 BABIP은 무려 .431인데, 이는 리그 전체 5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 6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그런데 그의 높은 BABIP은 단지 운 ...

2015년 행운의 타자와 불운의 타자

작년에 타자의 행운을 나타내는 지표 bFI(basic Fortune Index)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에 역시 해당 지표를 활용하여 2015년 현재까지(~5/17) 가장 운이 좋았던 타자, 그리고 가장 운이 나빴던 타자들을 살펴보자. bFI는 타자의 기대 삼진 비율(xK%), 볼넷 비율(xBB%), 인플레이 타율(xBABIP)을 산출한 후, 실제 선수가 기록한 K%, BB%, BABIP과 비교하여, 얼만큼 이득 혹은 손해를 봤는지를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이다. xK%는 타자의 ...

2013년 가장 운이 좋았던 타자는?

타자의 성적에 대해서 얼마나 행운이 따랐는지를 측정하는 정립된 지표는 없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시도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팬그래프닷컴 커뮤니티 리서치에 triple_r 에 의해 제안된 선수의 행운을 측정하는 지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스탯의 이름은 가칭 'basic Fortune Index (bFI)'이다. 공식은 아래와 같이 매우 단순하다. bFI = 100 x ( ( xK% – K% ) + ...

이치로는 마음만 먹으면 30홈런을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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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는 마음만 먹으면 30홈런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가 한 때 있었다. 즉, 그는 높은 타율과 많은 안타를 위해 홈런을 '안'칠뿐이지, 결코 '못'치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과연 그가 타율과 안타수를 조금 더 희생했더라면 30홈런을 이룰수 있었을까? 사실 이치로는 1995년에 NPB에서 .342의 타율과 25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 그가 타격 스타일을 좀 더 단타에 최적화 시키면서, 홈런수가 급감하게 되었고 2005년의 15개가 ...

이치로의 맹타 비결은 운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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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의 BABIP에 대해서는 다룬적이 있다. 그는 통산 .350에 이르는 매우 높은 BABIP 수치를 기록했고, 이것이 그의 고타율의 비결이었다. 그리고 그의 BABIP가 그렇게 높은 이유로는 그의 타구 형태와 빠른 스피드라고 설명하였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사실일까? 그의 타구 비율과 스피드가 정말 그만큼의 BABIP를 설명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그의 xBABIP를 살펴보도록 하자. xBABIP에 대해서는 이미 앞서 간략하게 설명한 적이 있는데, 타자의 ...

2011년 이후 이치로의 타격이 부진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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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는 2010년에 커리어 통산 .331에 달하던 타율이, 2011년 이후 급감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318까지 떨어졌다. 원인은 2011년부터 시작된 타격 부진.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러한 부진은 당연한 듯하다. 그렇다면 노쇠화가 그의 타격 패턴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친걸까? 아래는 연도별 그의 BA 및 BABIP 값이다. 2011년 이후 이치로의 타율이 감소한 것은 명백히 BABIP의 감소에 의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데뷔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