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제구력은 얼마나 뛰어날까?

2019년 류현진의 활약이 놀랍다. 5월 19일 현재까지 5승 1패 1.72 ERA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삼진(54)과 볼넷(3) 비율이 가장 인상적이다. 그가 얼마나 뛰어난 제구력을 지녔는지 알수 있다. 그런데 투수의 제구력을 평가할수 있는 스탯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제구력은 컨트롤(control)과 커맨드(command)로 구분할수 있다. 컨트롤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공을 던질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커맨드는 스트라이크 존 안 또는 경계에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공을 정확하게 던질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런데 투수의 커맨트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투수가 던지려고 했던 위치를 알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수의 커맨드를 설명할수 있는 완벽한 스탯은 없다. 그러나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CSAA(Called Strikes Above Average) 스탯은 꽤 유용하게 사용될수 있다. CSAA는 투수가 리그 평균보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더 잘 받아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피치 프레이밍의 투수 기여도이다. 이전에 말한것처럼 피치 프레이밍은 포수뿐 아니라 심판과 투수의 영향을 받는데, 여기서 투수의 기여도가 투수의 CSAA가 된다. CSAA가 높은 투수는 스트라이크 존 경계로 공을 잘 던져서 포수로 하여금 프레이밍을 유리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 의하면 CSAA는 투수의 커맨드(command)를 상당히 잘 설명한다.

그럼 2019년 현재까지 CSAA가 높은 투수들을 살펴보자. 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를 대상으로 하였다.

RankNameCSAA
1Zach Davies2.83%
2Wade Miley2.00%
3Zack Greinke1.67%
4Zach Eflin1.63%
5Luke Weaver1.59%
6Masahiro Tanaka1.48%
7Marco Gonzales1.45%
8Max Scherzer1.41%
9Kyle Hendricks1.23%
10Hyun-jin Ryu1.11%
11Noah Syndergaard1.02%
12Kyle Freeland0.97%
13Patrick Corbin0.92%
14Trevor Bauer0.73%
15Jacob Degrom0.66%
16Domingo German0.62%
17Julio Teheran0.59%
18Martin Perez0.49%
19Marcus Stroman0.47%
20Jake Arrieta0.43%

놀랍게도 CSAA가 가장 뛰어난 투수는 1.54의 가장 뛰어난 ERA를 기록중인 잭 데이비스이다. 그는 평균적으로 100개의 공을 던졌을때 약 3개의 추가 스트라이크를 더 얻어내는 능력이 있다. 그 뒤를 이어 웨이드 밀리, 잭 그레인키, 잭 에플린 등 제구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투수들의 CSAA가 높았다.

류현진은 맥스 슈어저, 카일 헨드릭스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10위에 있다. 현재까지의 훌륭한 성적이 단순히 운이 아니라, 그의 뛰어난 제구력 때문이었음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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