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마이크 트라웃은 MVP를 수상했다. 27살 시즌까지 트라웃의 성적은 역대급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트라웃과 가장 유사한 성적을 보인 선수는 누구일까? 이를 위해 이전에 소개한 빌 제임스(Bill James)의 유사도 점수(similarity score)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너무 많은 지표를 비교하고, 계산도 지저분하다. 타자의 가장 중요한 스탯인 타율/출루율/장타율만으로 단순하게 선수의 유사도를 구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 유사도 = – (타율 차이^2 + 출루율 차이^2 + 장타율 차이^2)^0.5
타율, 출루율, 장타율 차이를 각각 제곱한 후에 더해서, 여기에 루트를 취하는 것이다. 유클리드 거리(Euclidean distance)를 계산한 것과 동일하다. 즉, 타율, 출루율, 장타율로 이루어진 3차원 공간에서 두 성적의 거리를 계산한 것이다. 거리가 짧을수록 유사도가 높도록 하기 위해 여기에 마이너스를 취했다. 결국, 이 점수가 높을수록 두 선수의 성적은 유사한 것이다.
그럼 이를 기준으로 트라웃과 유사한 선수들을 찾아보자. 1920년 이후 27살까지 200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에서, 트라웃과 가장 유사도가 높은 타자들은 다음과 같다.
Rank | Name | AVG | OBP | SLG | Similarity |
1 | Mickey Mantle | 0.311 | 0.425 | 0.569 | -0.015 |
2 | Manny Ramirez | 0.307 | 0.399 | 0.576 | -0.021 |
3 | Lance Berkman | 0.300 | 0.407 | 0.562 | -0.023 |
4 | Mel Ott | 0.318 | 0.415 | 0.558 | -0.027 |
5 | Willie Mays | 0.318 | 0.393 | 0.591 | -0.031 |
5 | Ralph Kiner | 0.282 | 0.400 | 0.573 | -0.031 |
7 | Joey Votto | 0.313 | 0.405 | 0.550 | -0.035 |
8 | Alex Rodriguez | 0.308 | 0.382 | 0.581 | -0.037 |
8 | Jim Thome | 0.289 | 0.409 | 0.549 | -0.037 |
10 | Vladimir Guerrero | 0.322 | 0.386 | 0.588 | -0.038 |
10 | Frank Thomas | 0.323 | 0.450 | 0.593 | -0.038 |
10 | Frank Robinson | 0.303 | 0.389 | 0.557 | -0.038 |
13 | Rudy York | 0.295 | 0.390 | 0.555 | -0.040 |
14 | Hank Greenberg | 0.325 | 0.415 | 0.616 | -0.041 |
15 | Ken Griffey Jr. | 0.302 | 0.381 | 0.562 | -0.043 |
15 | Miguel Cabrera | 0.313 | 0.388 | 0.552 | -0.043 |
15 | Mike Piazza | 0.326 | 0.388 | 0.559 | -0.043 |
18 | Stan Musial | 0.348 | 0.426 | 0.570 | -0.045 |
18 | Johnny Mize | 0.339 | 0.421 | 0.611 | -0.045 |
20 | Joe DiMaggio | 0.339 | 0.403 | 0.607 | -0.046 |
트라웃과 타율/출루율/장타율이 가장 유사했던 타자는 미키 맨틀이었다(-0.015). 그의 슬래시라인은 .311/.425/.569로 트라웃의 성적.305/.419/.581과 거의 유사하다. 실제로 27살 시즌까지의 WAR도 트라웃(73.4)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67.9). 한편 윌리 메이스는 다섯번째로 유사했다(-0.031).
현역 선수 중에서는 조이 보토(-0.035)가 트라웃과 가장 유사했다. .313/.405/.550의 성적은 트라웃보다 출루율과 장타율이 살짝 낮긴 하지만 매우 유사하다. 한편, 푸홀스의 유사도는 21위었다(-.047). 푸홀스의 성적은 .332/.420/.620이었는데 장타율이 트라웃보다 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