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On-base Plus Slugging)는 출루율(OBP)과 장타율(SLG)을 단순히 더하여 계산한 타격 지표이다. 출루 능력과 장타 능력을 동시에 반영하기 때문에 타자의 공격 생산력을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통합 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계산이 매우 단순하면서도 실제 득점 생산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현대 야구 분석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타격 지표 중 하나이다.
계산 방법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단순히 더하여 계산한다.
OPS = OBP + SLG
출루율은 타자가 얼마나 자주 출루하는지를 나타내고, 장타율은 타수가 발생했을 때 평균적으로 몇 루타를 생산하는지를 나타낸다. OPS는 이 두 요소를 결합하여 타자의 공격 기여도를 하나의 숫자로 표현한다.
의미
출루율과 장타율은 모두 타자의 공격 생산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출루율은 아웃을 피하는 능력을, 장타율은 강한 타구를 만들어 추가 루타를 생산하는 능력을 나타낸다. OPS는 이 두 능력을 동시에 반영하기 때문에 단일 지표만 사용하는 것보다 타자의 공격력을 더 잘 설명한다.
OPS는 계산이 간단하면서도 실제 득점 생산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팀 단위 데이터를 기준으로 OPS와 경기당 평균 득점(R/G)의 상관계수는 .954로 나타난다. 이는 출루율(.884)이나 장타율(.911)보다 더 높은 값이다.
OPS 분포
1920년부터 2019년까지 규정 타석을 기록한 타자들의 OPS 분포는 다음과 같다.
| Percentile | OPS |
|---|---|
| 상위 4% | .985 |
| 상위 11% | .912 |
| 상위 23% | .854 |
| 상위 40% | .803 |
| 상위 60% | .753 |
| 상위 77% | .707 |
| 상위 89% | .664 |
| 상위 96% | .620 |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의 OPS는 대체로 0.600에서 1.000 사이에 분포한다. 일반적으로 OPS가 .800 이상이면 좋은 타자로 평가되며, .900 이상이면 리그 상위권 타자로 평가된다. 흔히 OPS 1.000 이상을 최정상급 타자의 기준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드문 수준이다.
역대 최고 단일 시즌 OPS
1920년 이후 가장 높은 단일 시즌 OPS 기록은 다음과 같다.
| Rank | Season | Player | OPS |
|---|---|---|---|
| 1 | 2004 | Barry Bonds | 1.421 |
| 2 | 1920 | Babe Ruth | 1.382 |
| 3 | 2002 | Barry Bonds | 1.381 |
| 4 | 2001 | Barry Bonds | 1.378 |
| 5 | 1921 | Babe Ruth | 1.358 |
| 6 | 1923 | Babe Ruth | 1.309 |
| 7 | 1941 | Ted Williams | 1.288 |
| 8 | 2003 | Barry Bonds | 1.278 |
| 9 | 1927 | Babe Ruth | 1.258 |
| 10 | 1957 | Ted Williams | 1.257 |
이 기록에는 배리 본즈가 네 번, 베이브 루스가 네 번, 테드 윌리엄스가 두 번 등장한다. 특히 배리 본즈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네 시즌 모두 OPS 역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배리 본즈를 제외하면 2000년 이후 최고 기록은 2001년 새미 소사의 1.174이다.
통산 OPS 순위
1920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300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의 통산 OPS 순위는 다음과 같다.
| Rank | Player | OPS |
|---|---|---|
| 1 | Babe Ruth | 1.191 |
| 2 | Ted Williams | 1.116 |
| 3 | Lou Gehrig | 1.080 |
| 4 | Rogers Hornsby | 1.074 |
| 5 | Barry Bonds | 1.051 |
| 6 | Jimmie Foxx | 1.038 |
| 7 | Aaron Judge | 1.028 |
| 8 | Hank Greenberg | 1.017 |
| 9 | Manny Ramirez | .996 |
| 10 | Mark McGwire | .982 |
베이브 루스가 1.191의 OPS로 역사상 가장 높은 통산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드 윌리엄스와 루 게릭이 그 뒤를 잇는다. 현대 선수 중에서는 배리 본즈와 애런 저지가 상위권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장기간에 걸쳐 매우 뛰어난 공격 생산력을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OPS의 장점
OPS가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계산 방식이 매우 단순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 단순한 계산 방식에도 불구하고 실제 득점 생산력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 출루 능력과 장타 능력을 동시에 반영하여 타자의 공격력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한계
OPS 역시 몇 가지 한계를 가진다.
- 출루율과 장타율을 동일한 가중치로 더한다. 그러나 두 지표의 스케일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장타율이 더 크게 반영되는 구조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출루율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 득점 생산력을 더 정확하게 설명한다.
- 장타율의 특성과 마찬가지로 홈런과 장타의 비중이 크게 반영된다. 따라서 공격 환경이나 구장 특성에 따라 OPS 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시대나 구장 효과를 직접적으로 조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OPS+와 같은 조정 지표가 사용되기도 한다.
OPS는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계산이 쉽고 해석이 직관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여전히 가장 널리 사용되는 타격 지표 중 하나이다. 다만 보다 정교한 분석에서는 wOBA, wRC+와 같은 지표와 함께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