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랄리의 2025년과 역대 최고의 포수 시즌

2025년 6월 27일 기준,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랄리는 .275/.380/.651의 슬래시라인과 함께 32홈런, 69타점, 189 wRC+, 5.4 WAR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고 그가 포수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 성적은 놀라운 수준이다. 이를 단순히 풀타임 시즌으로 환산하면 64홈런, 138타점, 10.8 WAR에 달한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의 포수 시즌이라 불릴 만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포수로서 이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시즌은 있었을까? 아래에서 홈런, wRC+, Off, WAR 기준으로 역대 포수들의 단일시즌 기록을 살펴본다.

포수 역대 단일시즌 홈런 순위

SeasonNameHR
2021Salvador Perez48
1970Johnny Bench45
1953Roy Campanella41
1996Todd Hundley41
1997Mike Piazza40
1972Johnny Bench40
1999Mike Piazza40
2000Mike Piazza38
1930Gabby Hartnett37
1985Carlton Fisk37

역대 포수가 단일시즌 40홈런을 기록한 경우는 단 7번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21년의 살바도르 페레즈로, 48홈런을 기록했다. 포수라는 포지션의 체력 소모와 수비 부담을 감안하면 40홈런 자체가 드문 기록이며, 랄리의 현재 페이스는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포수 역대 단일시즌 wRC+ 순위

SeasonNamewRC+
1997Mike Piazza182.6
2009Joe Mauer169.9
1995Mike Piazza167.9
1993Chris Hoiles166.3
1996Mike Piazza164.8
1972Carlton Fisk164.6
2012Buster Posey163.9
1951Roy Campanella158.0
1966Joe Torre157.3
2007Jorge Posada156.8

1997년 마이크 피아자는 182.6이라는 경이적인 wRC+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지명타자였던 오타니 쇼헤이의 만장일치 MVP 시즌 wRC+와 비슷한 수치로, 포수로서의 공격 생산력으로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당시 피아자는 49홈런과 OPS 1.172를 기록한 래리 워커에게 밀려 MVP 2위에 머물렀다. 2위는 2009년 조 마우어로, 장타력까지 폭발한 커리어 하이 시즌이자 MVP 수상 시즌이다.

포수 역대 단일시즌 Off 순위

SeasonNameOff
1997Mike Piazza66.9
2009Joe Mauer50.8
1996Mike Piazza50.2
1953Roy Campanella42.4
2012Buster Posey41.8
1993Chris Hoiles41.0
1995Mike Piazza40.9
1998Mike Piazza40.8
1937Bill Dickey40.7
1951Roy Campanella40.5

Off는 평균 대비 공격 기여도를 점수로 나타낸 지표이다. 1997년 마이크 피아자는 무려 66.9점이라는 압도적인 공격 기여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후안 소토의 수치(61.1)보다도 높다. 피아자는 이 외에도 여러 시즌에 순위권에 올라 있으며, 이는 그가 포수로서 얼마나 뛰어난 타자였는지를 보여준다.

포수 역대 단일시즌 WAR 순위

SeasonNameWAR
2012Buster Posey9.8
1972Johnny Bench9.2
1997Mike Piazza9.1
1982Gary Carter8.4
2009Joe Mauer8.3
2008Brian McCann8.3
1974Johnny Bench8.0
1970Johnny Bench7.9
1953Roy Campanella7.7
1977Carlton Fisk7.6

역대 포수 단일시즌 WAR 1위는 2012년 버스터 포지로, 9.8 WAR를 기록하며 NL MVP를 수상했다. 그는 .336/.408/.549의 타격 성적에 164 wRC+를 기록했고, 수비 기여도 역시 뛰어났다. 특히 프레이밍 기여도가 29점에 달했으며, 이를 제외하면 WAR는 약 6.9로 낮아진다. 1972년의 자니 벤치와 1997년 마이크 피아자 역시 각각 9.2, 9.1 WAR를 기록하며 포수로서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아직까지 포수로서 단일시즌 10 WAR를 넘긴 사례는 없다.

결론적으로, 칼 랄리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는 홈런, wRC+, Off, WAR 모든 지표에서 역대 포수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이 놀라운 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그의 남은 시즌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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