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윌 스미스와 마이크 트라웃

2025년, LA 다저스의 윌 스미스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정반대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저스의 포수 윌 스미스는 7월 21일 기준으로 .323/.423/.533, 12홈런, 46타점, 169 wRC+, 3.5 WAR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2위에 올라 있으며,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NL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 시즌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반면, 마이크 트라웃의 상황은 다르다. .241/.363/.471, 17홈런, 44타점, 126 wRC+, 1.2 WAR으로,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트라웃 커리어 중 최악의 시즌이라 할 만하며, 전성기의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겐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성적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중반 부상 또는 휴식으로 인해 적은 경기를 소화했으며, 스미스는 310타석, 트라웃은 314타석을 기록했다. 즉, 아직까지는 샘플이 작고, 성적 변동의 여지가 크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xwOBA다. 실제 성적을 반영하는 wOBA는 스미스가 .411, 트라웃이 .354로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타구의 질을 기반으로 한 예상 성적 지표인 xwOBA는 두 선수 모두 .398로 동일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9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즉, 표면적인 성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비슷한 수준의 타구 질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BABIP(인플레이 타구의 안타율) 역시 성적 차이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스미스는 .364로 본인의 커리어 평균(.285)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 중이고, 트라웃은 .285로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본인의 평균(.341)보다 너무 낮다. 이 수치는 각각 운이 좋았던 타자와 운이 나빴던 타자의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물론, 트라웃에게 기대되는 수준은 ‘윌 스미스만큼 잘 치는 것’이 아니라 ‘MVP급 활약’이기에, 그의 현재 성적은 분명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부진은 일정 부분 불운의 결과이며, 타구 질을 고려했을 때 향후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 반대로, 윌 스미스의 성적은 일정 부분 ‘운의 프리미엄’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의 성적만 보고 두 선수의 격차를 단정하긴 이르다. 시즌 후반, 이들의 성적이 어떤 방향으로 수렴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2025년 7월 21일까지 xwOBA 상위 랭커는 다음과 같다:

RankNamexwOBA
1Aaron Judge0.465
2Juan Soto0.45
3Shohei Ohtani0.433
4Kyle Schwarber0.421
5Pete Alonso0.412
6Ben Rice0.407
7Vladimir Guerrero Jr.0.404
8Michael Busch0.402
9Mike Trout0.398
10Will Smith0.398
11Jo Adell0.397
12Jonathan Aranda0.397
13Kyle Stowers0.395
14Bryce Harper0.394
15George Springer0.394
16Max Muncy0.392
17Kyle Tucker0.392
18James Wood0.391
19Manny Machado0.39
20Gleyber Torres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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