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수비력을 평가하는 여러 가지 스탯이 존재하는데, 그중 최근 가장 정교하고 신뢰받는 지표가 OAA(Outs Above Average)이다. OAA는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비 지표로, 특정 선수가 평균 대비 얼마나 많은 아웃을 추가로 만들어냈는지를 측정한다. 내야수와 외야수 모두에게 적용되는 스탯이다.
이 스탯은 평균적인 수비수보다 더 많은 아웃을 만들었으면 OAA가 높고, 반대로 적게 만들었으면 OAA가 낮다. 0을 기준으로, 양수(+)면 평균 이상의 수비, 음수(-)면 평균 이하의 수비를 의미한다. 2024년 최고 수준의 수비수들은 OAA +15 이상을 기록하며, 반대로 최악의 수비수들은 -10 이하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OAA 계산 방법
OAA는 스탯캐스트가 추적한 플레이별 성공 확률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계산 방식은 대략 다음과 같다:
- 수비수가 특정 타구를 아웃으로 만들 확률(예: 30%)을 계산한다. 이때, 타구 속도, 발사각, 타구까지의 거리, 수비수의 출발 위치, 수비수가 이동해야 하는 방향 등을 고려한다.
- 수비수가 해당 타구를 잡으면, 해당 플레이에서 얻은 OAA는 ‘1 – 성공 확률’이 된다. 예를 들어, 잡기 어려운 타구의 예상 성공 확률이 30%였다면, 실제로 아웃을 잡은 수비수는 1 – 0.3 = 0.7 OAA를 얻는다.
- 수비수가 잡지 못하면 OAA는 ‘-성공 확률’이 된다. 위 사례에서 수비수가 타구를 놓쳤다면, OAA는 -0.3이 된다.
- 이 과정을 모든 타구에 대해 누적하여 시즌 전체 OAA를 계산한다.
즉, OAA는 단순한 범위(Range)만이 아니라 실제 수비 성공 확률과 비교하여 수비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UZR/DRS와 OAA의 차이점
과거에는 UZR(Ultimate Zone Rating)과 DRS(Defensive Runs Saved)가 대표적인 수비 지표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OAA가 더 발전된 이유는 기존 지표들이 수비수의 위치 및 움직임 데이터를 직접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OAA는 스탯캐스트를 통해 정확한 타구 궤적과 수비수의 이동을 고려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OAA의 장점
- 실제 이동 거리와 반응 시간을 반영한다. 기존 지표와 달리 수비수의 출발 위치부터 타구까지 이동한 거리, 방향, 속도 등을 고려하여 평가한다.
- 수비 시프트(Shift) 반영이 가능하다. OAA는 수비수의 실제 위치에서 시작하므로, 기존 수비 통계들이 놓쳤던 수비 시프트 효과를 포함할 수 있다.
OAA의 한계점
- 외야수의 송구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 OAA는 수비수가 공을 잡는 능력만 주로 평가하며, 송구 정확도나 어깨 강도의 반영은 제한적이다.
- 특정 수비 포지션에 대한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포수의 수비 능력(프레이밍, 도루 저지 등)은 OAA로 측정할 수 없다.
- 내야수의 더블 플레이 완수 여부가 직접적으로 OAA에 반영되지 않는다.
- 데이터 수집 기술의 한계가 있다. 스탯캐스트의 데이터가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일부 구장에서의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결론
OAA는 스탯캐스트 기술을 활용한 최신 수비 지표로, 기존 수비 스탯보다 더욱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수비수의 위치, 이동 거리, 반응 속도를 반영하여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하지만 송구 능력이나 특정 포지션(포수, 내야수 더블 플레이)에 대한 평가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DRS, UZR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