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BA (Weighted On-Base Average): 가중출루율

타자의 출루율을 개선한 스탯이다. 모든 출루 이벤트에 동일한 가치를 부여하는 출루율과 달리, 출루 이벤트별로 실제 득점가치에 비례한 가중치를 부여해서 출루율을 계산한다. 즉, 타자가 타석당 생산한 득점을 출루율 스케일로 나타낸 것이다.

Latex formula

모든 안타에 대해 동일한 가중치를 주는 타율(BA) 또는 출루율(OBP)이나, 안타에 대해 베이스 숫자에 비례하여 가중치를 주는 장타율(SLG)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볼넷(uBB), 1루타(1B), 2루타(2B), 3루타(3B), 홈런(HR) 등 타격 이벤트의 가중치는 이들의 기대득점(run expectation) 변화량으로 구한다. 홈런의 가중치를 예로 들어보자. 아웃은 평균적으로 기대득점을 약 0.3점 낮추고, 홈런은 기대득점을 약 1.4점 높인다. 따라서 홈런은 아웃 대비 1.4 – (-0.3) = 1.7점의 가치를 갖는다.

또, 여기에 득점 스케일을 출루율 스케일로 변환하기 위해 상수(1.2)를 곱한다. 그러면, 1.7 ×  1.2 = 2.04점이 되며 이것이 홈런의 가중치가 된다. 이 때, 상수 1.2는 리그평균 출루율을 리그평균 타석당 기대득점으로 나눈 값이다. 즉, 득점을 출루율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이 값을 곱하면 되고, 반대로 출루율을 득점으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이 값을 나누면 된다. 그 값은 매년 약간씩 달라지며, 대략 1.2 수준이다.

1920-2019년 규정타석 타자 기준으로, wOBA 분포는 다음과 같다.

GradewOBA
1 (4%).428
2 (11%).400
3 (23%).378
4 (40%).358
5 (60%).337
6 (77%).318
7 (89%).301
8 (96%).282
9 (100%).210

규정타석의 타자들은 대부분 wOBA .250~.450 사이에 분포한다. 이는 스탯의 정의에 의해, 당연히 출루율과 거의 비슷하다. .300 미만의 타자는 드물며, .370 이상이면 충분히 좋다. wOBA 역시 출루율과 마찬가지로, .400 이상이면 대단히 좋은 타자이다. 지금까지 5할 이상 출루율은 36번 있었으며, 6할 이상은 없었다. 1920년 베이브 루스의 0.598이 가장 높다.

wOBA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출루율 스케일이다. 이해가 쉽다. 즉 .400 이상이면 매우 좋은 타자이다. 대략적으로 최소값은 0, 최대값은 1이다.
  • 선수의 유형과 상관없이, 득점가치에 비례하여 선수를 평가할수 있다.

반면, wOBA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상대적으로 계산이 복잡하다. 또, 정확성을 위해서는 가중치를 매년 산출해야 한다.
  • 일부 고려하지 않는 이벤트가 있다. 고의사구와 또는 에러에 의한 출루는 무시한다. 이게 많은 선수는 평가가 정확하지 않을수 있다.
  • 시대나 구장에 따라 가치가 다르다. 따라서 선수의 득점환경을 함께 고려하여 평가해야 한다.

1920년 이후 wOBA가 가장 높았던 시즌은 다음과 같다.

RankSeasonNamewOBA
11920Babe Ruth0.598
21921Babe Ruth0.575
31923Babe Ruth0.571
41941Ted Williams0.568
51926Babe Ruth0.551
61924Babe Ruth0.549
71927Babe Ruth0.545
82002Barry Bonds0.544
91925Rogers Hornsby0.540
91927Lou Gehrig0.540

베이브 루스가 무려 6번 랭크되었다. 2001-2004년 배리 본즈는 OPS로는 루스의 커리어 하이시즌과 유사하지만, wOBA는 상대적으로 낮다. 그 이유는 wOBA가 그의 어마어마한 고의사구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본즈라는 아웃라이어를 고려하지 않는 wOBA 스탯의 한계라 볼 수 있다. 참고로, 본즈를 제외한 2000년 이후 최고 기록은 2000년 매니 라미레스의 .477이다.

1920년 이후 300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의 통산 wOBA 순위는 다음과 같다.

RankNamewOBA
1Babe Ruth0.52
2Ted Williams0.493
3Rogers Hornsby0.481
4Lou Gehrig0.477
5Jimmie Foxx0.46
6Hank Greenberg0.453
7Harry Heilmann0.448
8Tris Speaker0.447
9Joe DiMaggio0.439
10Barry Bonds0.435

2 thoughts on “wOBA (Weighted On-Base Average): 가중출루율

  1. 스탯 캐스트를 보며 각종 수치들을 보고 있는데요.
    타자 스탯의 wOBA나 xwOBA의 의미는 알겠는데
    왜 이 스탯이 투수 스탯에도 존재하나요?
    상대 타자들을 이정도로 억제했다..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되나요?
    또 한가지 궁금한 점이 MLBTV 시즌권 끊고 한두경기씩 보면서 스탯 분석하는? 재미로 살고 있는데요. 요즘 오클랜드, 클리블랜드 타자들 성적이 좋지 못한데 xOBA 수치가 높게 나오는데 이건 왜그런걸까요?

  2. 1. ‘상대 타자들을 이정도로 억제했다’ 맞습니다. 즉, 투수는 이 수치가 낮을수록 좋습니다.
    2. 타자들의 성적은 나쁜데 스탯캐스트 스탯(xwOBA 등)이 좋은것은, 대부분 운(상대팀 호수비 등)이 나빠서입니다. 시즌이 많이 진행되면 이 차이는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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