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투수 듀오(Duo)는 누구일까?

2023년에 한 차례 소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각 팀의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를 선정해 최고의 타자-투수 듀오를 찾아보자. 야구는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는 타자와 득점을 막아내는 투수의 조합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스포츠다. 따라서 한 팀이 얼마나 강한지를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살펴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팀 내 최고의 타자와 최고의 투수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다. 타자는 wRC+를 사용했다. wRC+는 리그 … 더 읽기

어떤 팀이 가장 이상적인 또는 비이상적인 타순 구조를 가졌을까?

야구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팀은 상위 타선이 굉장히 강한데 하위 타선이 약하고, 어떤 팀은 의외로 하위 타선에서 공격력이 나온다. 또 어떤 팀은 최고의 타자를 2번에 두고, 어떤 팀은 여전히 3번이나 4번에 배치한다. 현대 메이저리그에서는 단순히 좋은 타자를 많이 보유하는 것뿐 아니라, 그 타자들을 어떤 순서로 배치하느냐 역시 중요한 전략 요소가 … 더 읽기

오타니 쇼헤이의 2026년, 흥미로운 투타의 운

오타니 쇼헤이는 2026년에도 또 하나의 놀라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5월 14일 기준 타자로서 .240/.370/.427, 7홈런, wRC+ 122, 0.7 WAR를 기록하고 있으며, 투수로서는 3승 2패, 44이닝 50탈삼진, ERA 0.8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타격 성적과, 반대로 커리어 최고의 투수 성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시즌이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점은, … 더 읽기

마이크 트라웃의 2026년 반등

2026년 4월 19일까지 시즌 초반의 마이크 트라웃은, 단순히 “시작이 좋다” 정도로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237/.408/.566, 7홈런, 171 wRC+, 1.0 WAR라는 표면적인 성적만 봐도 이미 인상적이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그 성적을 떠받치는 내용이다. 타구의 질, 스윙의 폭발력, 선구안, 그리고 주루 능력까지 함께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초반 활약은 단순한 운으로 보기 어렵다.   가장 먼저 눈에 … 더 읽기

타자의 타격 메커니즘의 에이징 커브(aging curve)

이전에 타자의 전성기가 대략 만 25세 전후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스탯캐스트의 배트 트래킹(bat tracking)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다 구체적인 타자의 에이징 커브를 확인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BatSpd, FastSw%, SwgLng, SqUpSw%, BlastSw%, Tilt, AtkAng, IdealAtkAng%와 같은 지표들을 중심으로 타자의 에이징 커브를 살펴보고자 한다. 각 지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BatSpd는 타자가 스윙 시 배트가 이동하는 속도를 의미하며, 타자의 … 더 읽기

리스크를 고려할 때 삼진을 가장 잡기 어려운 타자는 누구일까?

삼진을 가장 잡기 어려운 타자는 누구일까? 단순히 K%만 보면 답은 비교적 명확하다. 루이스 아라에스일 것이다. 그는 극단적으로 낮은 삼진율을 기록하는 타자다. 실제로 2025년 3.1%의 K%는 리그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삼진을 잡기 가장 어려운 타자”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하지만 여기에는 고려할 점이 있다. 삼진을 잡지 못했다는 사실이 곧 큰 위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라에스는 … 더 읽기

공격형 WAR와 수비형 WAR의 신뢰도는 정말 다른가

야수의 WAR에는 공격 기여도(Off)와 수비 기여도(Def)가 모두 포함된다. 즉, WAR는 공격을 잘해도, 수비를 잘해도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높은 공격 기여도로 만들어진 WAR와 높은 수비 기여도로 만들어진 WAR를 같은 가치로 평가할 수 있을까? 득점과 실점이라는 결과 측면에서의 가치는 동일할 수 있다. 그러나 신뢰도라는 관점에서도 과연 같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직관적으로는 수비로 높은 WAR를 기록한 선수들이 … 더 읽기

애런 저지와 칼 랄리의 OPS

2025년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은 사실상 애런 저지와 칼 랄리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저지는 .331/.457/.688의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을 기록하며 53홈런, 114타점, 204 wRC+, 10.1 WAR을 쌓아 또 한 번 괴물 같은 시즌을 만들어냈다. 반면, 시애틀의 포수 칼 랄리는 .247/.359/.589, 60홈런, 125타점, 161 wRC+, 9.1 WAR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남겼다. 포수가 한 시즌에 60홈런을 치고 9 WAR … 더 읽기

전설로 남을 애런 저지의 2025년 완벽한 타격 시즌

애런 저지는 2025년 메이저리그에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완벽한 타격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9월 27일까지 그는 타율 .330, 출루율 .458, 장타율 .687을 기록하며 51홈런과 109타점을 더했다. 여기에 204라는 경이로운 wRC+와 9.9 WAR까지 쌓으며, 리그 전체를 압도하는 성적을 남기고 있다. 단순히 홈런을 많이 치는 것을 넘어, 공격 전 부문에서 최정상에 오른 시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 더 읽기

투수는 인플레이 타구를 얼마나 통제할 수 있을까?

20여 년 전, 보로스 맥크래켄은 DIPS 이론을 통해 투수가 인플레이 타구의 결과, 즉 BABIP에 거의 통제력이 없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당시 이 주장은 세이버메트릭스 세계를 뒤흔들었고, 지금도 여전히 투수 평가의 핵심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자주 언급되는 사례가 페드로 마르티네즈다. 그는 1999년과 2000년에 걸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두 시즌의 BABIP는 극단적으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