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자주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는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프레이밍하여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기술이다. 그러나 타자가 스트라이크를 볼로 둔갑시켜 볼넷을 얻어내는, 이른바 ‘타자 프레이밍(batter framing)’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이 독특한 기술은 심판의 판정을 조작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타자와 그의 팀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타자 프레이밍의 원리
타자 프레이밍은 베이스볼 팟캐스트 ‘Jimmy’s 3 Things’의 진행자인 지미(Jimmy)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소개했다. 타자 프레이밍은 투쓰리 풀카운트 상황에서 판정한다. 이 상황에서 타자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는 공을 볼처럼 행동하여 볼넷을 얻어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을 때 타자는 몸을 과장되게 돌리거나 회피하는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심판으로 하여금 스트라이크를 볼로 판단하게 만든다. 이는 포수가 스트라이크를 프레이밍하는 것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타자 프레이밍의 중요성
타자 프레이밍은 기대득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삼진아웃이 기대득점을 약 0.3점 낮추는 반면, 볼넷은 기대득점을 0.4점 높인다. 따라서 삼진아웃을 볼넷으로 둔갑시키는 기술은 0.7점의 기대득점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는 팀의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2024년 타자 프레이밍의 대표 선수들
2024년 7월 2일까지 타자 프레이밍 횟수가 3회 이상인 타자들은 다음과 같다:
| Rank | Name | Framing |
| 1 | Shohei Ohtani | 4 |
| 2 | Rafael Devers | 3 |
| 2 | Robbie Grossman | 3 |
| 2 | Nolan Jones | 3 |
| 2 | Leody Taveras | 3 |
| 2 | Jesse Winker | 3 |
| 2 | Seiya Suzuki | 3 |
| 2 | Kyle Schwarber | 3 |
| 2 | Willson Contreras | 3 |
| 2 | Lawrence Butler | 3 |
가장 많은 타자 프레이밍 횟수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로, 그는 4회 프레이밍을 성공시켰다.
오타니 쇼헤이의 타자 프레이밍 사례
오타니 쇼헤이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타자 프레이밍을 성공적으로 사용했다:
- 3월 30일: 매튜 리베라토어를 상대로, 바깥쪽 높게 제구된 스트라이크 투구에 대해 몸을 과장되게 뒤로 돌리며 볼넷을 얻어냈다.
- 6월 17일: 제프 하트리엡을 상대로, 몸쪽 낮게 제구된 스트라이크 공에 대해 과장되게 회피하면서 볼넷을 얻어냈다.
- 6월 21일: 패트릭 산도발을 상대로, 가운데 낮게 제구된 스트라이크 공에 대해 몸을 과장되게 뒤로 돌리며 볼넷을 얻어냈다.
- 6월 25일: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바깥쪽 낮게 제구된 스트라이크 공에 대해 몸을 과장되게 뒤로 돌리며 볼넷을 얻어냈다.
즉, 오타니는 몸쪽 스트라이크 공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바깥쪽 스트라이크 공에 대해서는 몸을 돌리는 동작을 과장되게 함으로써 볼넷 판정을 유도한다. 이는 심판의 판정이 나오기 전에 매우 짧은 순간에 이루어져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다.
결론
타자 프레이밍은 타격 기술의 한 부분으로서, 경기에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몇몇 타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 심판의 판정을 유리하게 바꾸어 팀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앞으로 경기를 볼 때 이러한 타자의 프레이밍 기술을 유의하며 관전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