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타자의 프레이밍을 소개했다. 타자 프레이밍은 타자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는 공을 볼로 둔갑시켜 볼넷을 얻어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이 기술은 특히 유용하다. 타자는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을 때 몸을 과장되게 돌리거나 회피하는 제스처를 취해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볼로 판정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포수가 스트라이크를 프레이밍하는 것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이 기술은 기대득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진아웃을 볼넷으로 둔갑시킴으로써 기대득점을 약 0.7점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팀의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예전에 오타니가 가장 뛰어난 타자 프레이밍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를 풀카운트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카운트 상황에서 타자 프레이밍에 성공한 경우를 살펴보자. 풀카운트 상황에서만큼 중요하진 않지만, 어떤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볼로 둔갑시키는 기술은 매우 유용하다. 이는 기대득점을 약 0.14점 높일 수 있다.
풀카운트가 아닌 상황에서의 타자 프레이밍은 타자의 기술보다는 외부 요인, 예를 들어 심판의 성향이나 포수의 프레이밍 등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 수치가 극단적으로 많은 타자들은 어느 정도 타자 고유의 기술이나 다른 원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024년 8월 4일까지 모든 카운트 상황에서 타자 프레이밍 횟수가 많은 타자들은 다음과 같다.
| Rank | Name | Framing |
|---|---|---|
| 1 | Aaron Judge | 64 |
| 2 | Ryan McMahon | 62 |
| 3 | Ha-Seong Kim | 60 |
| 4 | Jesse Winker | 57 |
| 5 | Jonathan India | 57 |
| 6 | Brice Turang | 54 |
| 7 | Jurickson Profar | 52 |
| 8 | Ian Happ | 51 |
| 9 | Brandon Nimmo | 50 |
| 10 | Dansby Swanson | 46 |
| 11 | Corbin Carroll | 45 |
| 12 | Elly De La Cruz | 45 |
| 13 | Rhys Hoskins | 44 |
| 14 | Mitch Haniger | 43 |
| 15 | Jazz Chisholm Jr. | 43 |
| 16 | Joey Ortiz | 42 |
| 17 | Matt Chapman | 42 |
| 18 | Christopher Morel | 42 |
| 19 | Ty France | 42 |
| 20 | Yandy Díaz | 42 |
의외로, 애런 저지가 64회로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그의 탁월한 프레이밍 기술 덕분이라기보다는 그의 신체 특성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이 워낙 상하로 길어 심판이 스트라이크 존 설정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와 대조적으로 단신인 김하성 선수가 전체 3위에 랭크되어 있는 점도 흥미롭다. 이는 그가 실제로 타자 프레이밍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는 순위에 나오진 않았지만, 프레이밍 38개로 전체 32위에 위치했다.
타자 프레이밍은 기대득점을 높이는 중요한 기술이며, 타자의 기술과 외부 요인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애런 저지와 같은 타자들은 이 기술도 활용함으로써 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