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스윙 속도는 나이에 따라 어떻게 변할까?

스탯캐스트가 배팅 스피드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이제는 타자들의 스윙 속도와 나이, 시즌 중 변화 같은 세부적인 퍼포먼스 지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톰 탱고(Tom Tango)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자의 스윙 속도는 나이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가라는 주제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흔히 나이가 들면 스윙이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몇 살부터, 얼마나, 어떤 패턴으로 나타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톰 탱고는 스탯캐스트의 스윙 속도(batting speed) 데이터를 활용했다. 타자들을 30세 이하 그룹과 31세 이상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의 스윙 속도 분포를 비교했다. 또한 시즌 초(5월까지)와 시즌 후반(8월 이후)의 스윙 속도를 같은 타자 기준으로 비교함으로써, 시즌 중 변화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30세 이전까지는 변화가 거의 없다.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해마다 약 0.6마일씩). 즉, 대략적으로 타자의 배팅 스피드의 노화는 만 30세부터 시작된다. 이는 흥미롭게도, 대략 만 30세부터 타자들의 삼진율이 증가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둘째, 시즌 중 피로로 인한 배트 스피드의 변화는 없다. 5월까지와 8월 이후를 비교했을 때, 평균 스윙 속도는 오히려 +0.1~0.2mph 상승했다. 젊은 타자, 베테랑 모두 비슷한 상승 폭을 보였고, 시즌 중 스윙 속도가 특별히 느려지는 현상은 없었다. 직관적으로 시즌 중반 이후가 되면 스윙이 느려진다는 말은 적어도 이 데이터상으로는 근거가 없다.

셋째, 선수마다 배트 스피드 노화에 따른 성적 민감도가 다르다. 해당 분석글의 댓글에 스티브 콴과 카일 슈와버를 비교한 분석도 간단히 소개되었다. 두 선수 모두 스윙 속도가 빠를수록 좋은 성적을 냈지만, 슈와버는 스윙 속도 변화에 훨씬 민감한 패턴을 보였다. 결국, 스윙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 모든 타자에게 동일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나중에 추가 분석을 진행해 보는 것도 재밌겠다.

결론적으로, 만 30세까지는 스윙 속도의 변화 거의 없다가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시즌 중 퍼포먼스 저하는 스윙 속도 기준으로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선수마다 스윙 속도 변화에 따른 영향은 다르게 나타난다. 스탯캐스트 데이터 덕분에, 타자의 노화 곡선도 더욱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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