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오타니 쇼헤이는 단순히 WAR가 나타내는 승리 기여도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투타를 겸하며 26인 로스터에서 한 자리를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만약 이 추가적인 가치를 오타니의 WAR에 포함시킨다면, 그의 WAR는 타자로서의 WAR, 투수로서의 WAR에 더해 27번째 선수의 WAR까지 포함한 수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27번째 선수의 대략적인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이전 분석에 따르면, 팀별 평균적으로 27번째 선수의 WAR는 약 0.1 수준이다. 즉, 27인 로스터를 운용할 수 있는 팀은 다른 팀보다 약 0.1 WAR 정도의 이점을 가지며, 이것이 바로 오타니의 투웨이 플레이가 팀에 제공하는 추가적인 이득이다.
하지만 이 효과는 팀의 선수층에 따라 달라진다. 즉, 선수층이 얕은 약팀의 경우 0 WAR 이상의 선수가 부족해 27인 로스터 추가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고, 반대로 강팀은 0 WAR 이상의 선수가 넘쳐나므로 27인 로스터 추가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LA 다저스의 경우는 어떨까? 당연히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LA 다저스의 2025년 27번째 선수의 기대 WAR는 어느 정도일까?
2025년 LA 다저스 주요 타자들의 기대 WAR (Steamer 예측)
| 순위 | 선수명 | WAR |
|---|---|---|
| 1 | 무키 베츠 | 6.11 |
| 2 | 오타니 쇼헤이 | 5.62 |
| 3 | 프레디 프리먼 | 4.03 |
| 4 | 윌 스미스 | 3.12 |
| 5 | 맥스 먼시 | 2.38 |
| 6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 2.25 |
| 7 | 토미 에드먼 | 1.81 |
| 8 | 김혜성 | 1.40 |
| 9 | 마이클 콘포토 | 1.32 |
| 10 | 키케 에르난데스 | 0.68 |
| 11 | 앤디 파헤스 | 0.56 |
| 12 | 오스틴 반스 | 0.38 |
| 13 | 미겔 로하스 | 0.35 |
| 14 | 크리스 테일러 | 0.34 |
2025년 LA 다저스 주요 투수들의 기대 WAR (Steamer 예측)
| 순위 | 선수명 | WAR |
|---|---|---|
| 1 | 타일러 글래스나우 | 3.69 |
| 2 | 블레이크 스넬 | 3.41 |
| 3 | 사사키 로키 | 3.37 |
| 4 | 야마모토 요시노부 | 3.09 |
| 5 | 오타니 쇼헤이 | 2.46 |
| 6 | 클레이튼 커쇼 | 1.08 |
| 7 | 더스틴 메이 | 0.99 |
| 8 | 태너 스캇 | 0.80 |
| 9 | 블레이크 트레이넨 | 0.61 |
| 10 | 토니 곤솔린 | 0.57 |
| 11 | 알렉스 베시아 | 0.43 |
| 12 | 바비 밀러 | 0.42 |
| 13 | 에반 필립스 | 0.41 |
| 14 | 커비 예이츠 | 0.40 |
즉, 오타니가 투웨이 플레이를 하면 타자로는 크리스 테일러, 투수로는 커비 예이츠 수준의 선수를 한 명 더 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이들의 기대 WAR는 0을 훨씬 넘는 0.3~0.4 수준이다. 이러한 효과는 LA 다저스처럼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서 더욱 극대화된다.
따라서 LA 다저스에서 오타니의 기여도는 단순히 그의 투타 성적에서 얻는 WAR뿐만 아니라, 여기에 약 0.3 WAR 정도를 추가한 것이 보다 실제적인 평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