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Wins Above Replacement) 스탯은 한 선수의 전반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가장 포괄적인 지표 중 하나이다. WAR는 타자, 주자, 수비수, 투수로서의 기여도를 합산하여 특정 선수가 대체 선수(replacement level player)보다 얼마나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오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하지만 이 스탯은 완벽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한계가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유투브 채널 ‘Baseball’s Not Dead’의 영상에서 지적된 내용을 위주로, WAR 스탯의 주요 문제점과 한계를 자세히 살펴보겠다.
1. 대체 선수의 정의 문제
대체 선수는 WAR의 기준이 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대체될 수 있는 평균적인 선수로 설명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대체 선수’라는 개념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WAR 계산의 기초가 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문제를 야기한다. WAR 스탯은 특정 값으로 합의된 기준에 따라 계산되는데, 이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 팬그래프(FanGraphs)와 베이스볼 레퍼런스(Baseball Reference)는 대체 선수의 기준을 다르게 설정하여 서로 다른 WAR 값을 산출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투웨이 플레이어는 대체 선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WAR가 매우 크게 변할 수 있다.
2. 고정된 값의 사용
WAR 계산에서 주루와 같은 특정 기여도는 모든 시즌에 동일한 값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도루의 가치(runSB)는 항상 0.2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시즌마다 야구의 경기 환경은 변화하며, 도루의 실제 가치는 시즌에 따라 다르다. 1920년대의 도루 가치는 2020년대와 비교할 때 더 높거나 낮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루의 가치를 고정된 값으로 계산하는 것은 정확성을 떨어뜨린다.
3. 포지션 조정의 문제
WAR 계산에서 포지션 조정은 특정 포지션의 어려움을 반영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이 조정 값은 매년 동일하게 유지되며, 이는 야구의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1950년대와 비교할 때 현대 야구에서는 인플레이 타구가 더 적기 때문에 포지션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낮을 수 있다. 극단적으로, 경기에서 홈런과 삼진아웃만 발생한다면 모든 포지션의 조정값은 동일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포지션 조정 값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정되어야 한다.
4. FIP를 기반으로 한 투수 WAR
팬그래프의 투수 WAR는 거의 100% FIP(수비 무관 투구 성적)를 기반으로 계산된다. 그러나 FIP는 분모로 타석 대신에 이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전히 인플레이 타구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FIP의 고정된 계수 값(HR: 13, BB: 3, K: -2)은 시즌마다 달라지는 타격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
5. WAR 계산의 복잡성과 투명성 부족
WAR는 매우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치며, 많은 팬들이 그 계산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WAR 스탯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기 어렵게 만들며, 그 결과 WAR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다. WAR 계산의 투명성을 높이고, 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필요하다.
결론
WAR는 한 선수의 전반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데 유용한 도구이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 대체 선수의 정의 문제, 고정된 값의 사용, 포지션 조정의 문제, FIP를 기반으로 한 투수 WAR, 그리고 계산의 복잡성과 투명성 부족 등은 WAR 스탯의 정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WAR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