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보다 높은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bWAR

2026년 6월 22일 기준으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bWAR는 5.5, 오타니 쇼헤이는 5.4다. 숫자만 놓고 보면 산체스가 오타니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했다는 의미다. 물론 산체스가 올해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 105이닝 동안 1.80 ERA를 기록하고 있으며,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산체스가 좋은 투수냐 아니냐가 아니라, … 더 읽기

어떤 WAR가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가장 잘 설명할까? (2)

지난 글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종류의 WAR가 실제 기자들의 투표 결과를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단일 지표 중에서는 fWAR가 가장 높은 설명력을 보였고, 두 지표를 결합한 경우에는 fWAR와 RA9-WAR를 평균한 값이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현대의 사이영상 투표가 단순히 ERA와 실점만 보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FIP 기반의 투구 … 더 읽기

어떤 WAR가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가장 잘 설명할까?

WAR(Wins Above Replacement)는 이제 야구 평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종합 지표 중 하나다. 하지만 투수 WAR에는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베이스볼-레퍼런스의 bWAR, 팬그래프의 fWAR, 그리고 팬그래프가 제공하는 RA9-WAR가 대표적이다. 세 지표는 모두 투수의 가치를 WAR라는 단일 숫자로 표현하려 하지만, 무엇을 투수의 책임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 fWAR는 삼진, 볼넷, 홈런을 중심으로 한 FIP 기반 지표다. … 더 읽기

2026년 산체스와 오타니의 투수 bWAR 차이, 정말 그 정도일까?

2026년 5월 30일까지, 필라델피아의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리그 최고의 투수이다. 79.1이닝 동안 1.47 ERA를 기록했고, 6승 2패, FIP 1.80, ERA+ 28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경쟁 선두권에 올라 있다. 단순히 성적만 봐도 압도적이다. 적은 실점을 허용하면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삼진과 볼넷 비율 역시 훌륭하다. 그런데 베이스볼-레퍼런스의 WAR(bWAR)를 보면 더욱 놀라운 숫자가 나온다. 산체스의 투수 bWAR는 무려 4.3이다. 흥미로운 … 더 읽기

투수 WAR는 무엇을 봐야 할까?

MLB 팬들 사이에서 WAR(Wins Above Replacement)는 이제 가장 중요한 종합 지표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투수 WAR는 사이영상 논쟁이나 MVP 논쟁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투수 WAR는 하나가 아니다. 대표적으로는 팬그래프의 fWAR, RA9-WAR, 그리고  베이스볼-레퍼런스의 bWAR가 있다. 문제는 이 세 WAR가 서로 철학이 꽤 다르다는 점이다. 같은 시즌인데도 어떤 투수는 fWAR가 압도적으로 높고, 다른 WAR는 평범하게 … 더 읽기

투웨이 오타니 쇼헤이, 팀마다 다른 추가 로스터의 가치

오타니 쇼헤이의 투웨이 플레이는 단순히 타자 WAR과 투수 WAR을 합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그는 사실상 팀에 추가적인 로스터 한 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만든다. 이번에는 이 “추가 로스터”의 가치가 팀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금 더 정교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핵심은 단순하다. 오타니가 투타를 겸하면, 팀은 기존 13명의 투수 대신 14명의 투수를 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 더 읽기

WAR로 선정한 MLB 필즈상

필즈상은 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일정한 나이 제한을 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 커리어를 완성한 거장에게 주어지는 상이라기보다, 젊은 나이에 학문적 지형을 바꾼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나이 제한을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과거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위대한 커리어까지 함께 인정하는 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도 비슷한 개념의 상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매년 … 더 읽기

후안 소토의 26세까지의 커리어

후안 소토는 이미 동시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의 진짜 위대함은 나이를 감안할 때 더욱 분명해진다. 26세 시즌까지 그는 통산 .282/.417/.531, 158 wRC+, 244홈런, 697타점, 42.3 WAR를 기록했다.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선수가 이미 40 WAR을 훌쩍 넘겼고, 통산 출루율은 .417에 달한다. MVP를 수상한 적은 없지만, 세 차례 MVP 3위 이내에 들었고 … 더 읽기

투타 WAR 비중으로 다시 본 2022년 저지와 오타니

2022년 AL MVP 레이스는 최근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큼 인상적인 시즌이었다. 애런 저지는 .311/.425/.686의 슬래시 라인에 62홈런, 131타점, 206 wRC+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 야구에서 보기 힘든, 말 그대로 역사적인 타격 시즌이었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는 타자로서 .273/.356/.519, 34홈런, 95타점, 142 wRC+를 기록했고, 동시에 투수로는 15승 9패, 166이닝, 2.33 ERA라는 사이영상급 성적을 남겼다. 역대급 타격 시즌을 보낸 … 더 읽기

공격형 WAR와 수비형 WAR의 신뢰도는 정말 다른가

야수의 WAR에는 공격 기여도(Off)와 수비 기여도(Def)가 모두 포함된다. 즉, WAR는 공격을 잘해도, 수비를 잘해도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높은 공격 기여도로 만들어진 WAR와 높은 수비 기여도로 만들어진 WAR를 같은 가치로 평가할 수 있을까? 득점과 실점이라는 결과 측면에서의 가치는 동일할 수 있다. 그러나 신뢰도라는 관점에서도 과연 같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직관적으로는 수비로 높은 WAR를 기록한 선수들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