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el을 이용한 타격 성적 예측

Marcel 예측 시스템을 이용해 추신수의 2014년 성적을 간단히 예측해보자. 2013년은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시즌이었기 때문에, 동일하거나 더 좋은 성적을 다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보통 선수의 성적은 시간이 지나면서 평균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4년에는 만 31세가 되어, 일반적으로 타자의 전성기(27~29세)를 지난 시점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하는 점도 타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 Marcel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여 그의 성적을 단계별로 예측해보자.

Marcel 예측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Marcel은 Tom Tango가 만든 매우 단순한 예측 시스템이다. 복잡한 모델 대신, 다음 세 가지 아이디어만 사용한다.

  1. 최근 성적일수록 더 중요하게 본다
  2. 표본이 적을수록 평균으로 보정한다
  3. 나이에 따라 성적을 보정한다

이 세 가지만으로도 꽤 합리적인 예측이 가능하다.

Step 1. 최근 3년 가중 평균

먼저 최근 3년 성적을 가져오고, 가장 최근 시즌에 더 높은 가중치를 준다.

YearAVGOBPSLGwOBAwRC+
2011.259.344.390.325106
2012.283.373.441.359131
2013.285.423.462.393151

여기서 2013/2012/2011 시즌에 각각 5/4/3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그 결과:

StepAVGOBPSLGwOBAwRC+
가중 평균.277.386.437.364133

Step 2. 평균으로 회귀 (Regression to the mean)

Marcel의 핵심은 “너무 좋은 성적은 조금 낮추고, 너무 나쁜 성적은 조금 올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뢰도 계수 r을 계산한다.

r = PA / (PA + 1200)

여기서는 r ≈ 0.84가 된다. 즉, 84%는 기존 성적을 믿고, 16%는 리그 평균으로 보정한다.

그 결과:

StepAVGOBPSLGwOBAwRC+
평균 회귀 후.273.375.430.356127

Step 3. 나이 보정 (Aging)

Marcel은 간단한 나이 보정도 적용한다.

Tom Tango의 간단한 식을 사용하면:

(29 – 나이) × 0.003

추신수는 만 31세이므로, 소폭 하락 조정이 적용된다.

StepAVGOBPSLGwOBAwRC+
나이 보정 후.272.373.427.354126

Step 4. 구장 효과 (Park Factor)

마지막으로 텍사스 홈 구장의 타자 친화적인 환경을 반영한다.

파크팩터가 106이므로, 타격 성적에 약간의 상승 효과를 준다.

단, wRC+는 이미 구장 보정이 포함된 지표이므로 변화시키지 않는다.

StepAVGOBPSLGwOBAwRC+
최종 예측.280.384.440.365126

해석

최종적으로 추신수의 2014년 성적은 다음과 같이 예상된다.

출루율 .384, wRC+ 126 수준이면 여전히 리그 상위권 타자이며, 특히 리드오프 타자로서는 매우 뛰어난 성적이다. 2013년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FanGraphs의 다른 예측 시스템은 OPS .838, wRC+ 130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Marcel보다 약간 낙관적인 전망이다.

정리

Marcel 예측 시스템은 매우 단순하지만,

최근 성적 + 평균 회귀 + 나이 보정이라는 핵심 원리만으로도 꽤 현실적인 예측을 만들어낸다.

이번 예측 결과는 다음과 같다.

MetricValue
AVG.280
OBP.384
SLG.440
wOBA.365
wRC+126

물론 실제 성적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Marcel은 “대충 이 정도는 한다”는 기준선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Marcel을 이용한 타격 성적 예측”에 대한 0개의 생각

  1. 16%를 리그 평균값으로 회귀시킨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답글
    • 전체 선수들의 성적을 놓고 봤을 때, 2013년 추신수의 성적은 (긍정적으로) 극단치를 보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경우 다른 변수(2014년)에서는 보다 덜 극단적인 값을 보이는 통계적 성질이 있고, 이를 평균으로의 회귀라고 합니다.
      “16%를 평균값으로 회귀시킨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원래값x(1-0.16)+평균값x0.16”, 즉, 원래값의 16% 정도를 평균값으로 가깝게 조정하는 것입니다.

      답글
    • 1200은 통계적 성질을 바탕으로 고안된 상수값입니다.
      일반적으로 타자의 300타석을 관찰하면, r=0.5정도의 신뢰도 계수를 얻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3년간 100타석씩 관찰했을 때 r=0.5가 되어야 하는데, 위의 가중치(5/4/3)를 곱하면 1200타석이 됩니다. 따라서 상수값을 1200으로 하여 3년간 100타석의 데이터가 정확히 r=0.5를 갖도록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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