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AR: Baseball Reference WAR

bWAR는 Baseball Reference(B-Ref)가 산출하는 WAR 버전이다. fWAR(FanGraphs WAR)와 함께 야구 분석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며, 187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방대한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fWAR와의 가장 큰 차이는 투수 평가 방식에 있다. fWAR가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을 기반으로 투수의 고유한 능력을 측정하려는 데 반해, bWAR는 RA9(9이닝당 실점)를 기반으로 실제로 일어난 결과를 반영한다.

타자 bWAR 구성

bWAR(타자) = Rbat + Rfield + Rbaser + Rpos + Rlg
  • Rbat: 선형 가중치(Linear Weights) 기반 타격 득점 기여도 (리그·파크 보정 포함)
  • Rfield: DRS 기반 수비 득점 기여도
  • Rbaser: 주루 득점 기여도
  • Rpos: 포지션 보정
  • Rlg: 리그 수준 보정

Rbat는 단타·장타·홈런·볼넷 등 각 타격 이벤트에 득점 가치를 부여해 합산하는 선형 가중치 지표다. wRC+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스케일이 다르며, 리그 평균 대비 득점 기여도로 표현된다. Rfield는 DRS(Defensive Runs Saved)를 기반으로 산출하며, Baseball Info Solutions의 비디오 분석을 통해 평균적인 수비수 대비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추정한다. Rbaser는 도루·자살·진루 적극성 등 모든 주루 상황을 포함한다. Rpos는 포지션별 수비 난이도를 반영한 보정값으로, 포수와 유격수는 양수를, 1루수와 지명타자는 음수를 받는다. Rlg는 DH 룰 차이 등 리그 간 수준 차이를 보정한다.

투수 bWAR 구성

투수 bWAR = (대체선수 RA9 − 조정 RA9) × 이닝 / 9 / RPW

투수 bWAR의 핵심은 RA9(9이닝당 실점)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ERA와 달리 비자책점을 포함한 실제 허용 실점을 모두 반영하며, 기록원 판단이 개입할 여지를 줄인다. 계산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RA9를 구한 뒤, 팀 수비 수준을 DRS로 측정해 투수의 RA9에서 팀 수비 기여분을 제거한다. 여기에 파크팩터를 적용해 구장 효과를 보정하면 조정 RA9가 도출된다. 이를 대체선수 수준의 RA9와 비교해 이닝당 차이를 구하고, RPW(Runs Per Win, 통상 시즌당 9~10 안팎)로 나누면 WAR가 산출된다. 대체선수 RA9는 리그 평균보다 높은 값으로 설정하며, 연도와 리그에 따라 달라진다.

장점과 한계 — 타자

타자 bWAR의 가장 큰 장점은 역사적 커버리지다. 스탯캐스트가 존재하지 않던 시대에도 대안적인 방법론으로 지표를 산출하므로, 1920년대 이전 선수들과 현대 선수들을 동일한 척도로 비교할 수 있다. 또한 타격·주루·수비·포지션을 모두 담아 선수의 전체적인 기여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계는 수비 평가에 사용하는 Rfield에 있다. bWAR는 Statcast의 OAA가 아닌 DRS를 사용한다. DRS는 비디오 코딩 기반의 지표로, 실제 타구 추적 데이터를 활용하는 OAA에 비해 측정 과정에서 주관적 요소가 개입할 수 있다. 2010년대 시프트 수비 확산 시대에 DRS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으며, 개인 단위로 안정적인 수치를 얻으려면 통상 3년 이상의 누적 데이터가 필요하다. 1시즌 DRS만으로는 실제 수비 능력보다 큰 오차를 포함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단기 샘플에서 Rbat도 BABIP 운에 민감하다는 점은 fWAR와 공통적인 한계다.

장점과 한계 — 투수

투수 bWAR의 장점은 RA9가 실제 런 방지 능력 전체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ERA는 기록원 판단에 따른 비자책점을 제외하지만, bWAR는 실제 허용한 모든 실점을 반영하여 기록원 판단이 개입할 여지를 줄인다. 파크팩터 보정도 적용되므로 소속 구장에 따른 환경 효과를 공평하게 제거한다.

한계는 세 가지 층위에 걸쳐 있다. 첫째, 비자책점 포함 문제다. 수비수의 실수로 발생한 비자책점은 엄밀히 투수의 책임이 아님에도 RA9에 반영된다. 팀 수비 보정으로 일부 상쇄되지만 완전한 해소는 어렵다. 둘째, 팀 수비 보정의 불확실성 문제다. B-Ref는 팀 수비 수준을 DRS로 추정해 투수의 RA9에서 차감하는데, DRS 자체가 단기 샘플에서 노이즈가 크다. RA9의 불확실성 위에 DRS 보정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구조다. 셋째, 보정값 중첩에 의한 왜곡 가능성이다. 파크팩터 보정, 팀 수비 보정, 대체선수 기준 설정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각 단계의 오차가 연쇄적으로 누적된다. 수비 수준이 극단적인 팀에 소속된 투수일수록 산출된 bWAR가 실제 능력과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BABIP 운이 RA9에 직접 반영된다는 점도 단기 샘플에서는 해소되지 않는다.

fWAR와의 비교

투수의 bWAR와 fWAR가 크게 다를 때는 대개 세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지배적이다. 첫째는 팀 수비 효과다. 수비가 좋은 팀의 투수는 bWAR가 fWAR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혹은 과한 보정으로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 둘째는 BABIP 운이다. 좋은 BABIP로 실점이 적었던 투수는 bWAR가 높고, 나쁜 BABIP로 실점이 많았던 투수는 bWAR가 낮게 나온다. 셋째는 파크팩터다. bWAR와 fWAR는 서로 다른 파크 보정 방식을 사용하므로 극단적인 투수 친화 구장에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타자의 경우 두 버전 간 큰 차이는 드물다. 두 지표 중 어느 쪽이 더 정확한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bWAR는 실제 일어난 결과를, fWAR는 투수의 기저 능력을 더 중시하므로, 둘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단독으로 보는 것보다 많은 정보를 준다.

단일 시즌 bWAR 상위 5 (1920년 이후)

순위선수시즌bWAR
1Babe Ruth192314.1
2Dwight Gooden198513.3
3Grover Alexander192012.7
4Babe Ruth192112.6
5Steve Carlton197212.5
5Babe Ruth192712.5

통산 bWAR 상위 5 (1920년 이후)

순위선수활동 기간통산 bWAR
1Babe Ruth1914–1935182.6
2Barry Bonds1986–2007162.8
3Willie Mays1951–1973156.2
4Hank Aaron1954–1976143.2
5Roger Clemens1984–2007139.2

정리

bWAR는 실제 결과 기반의 종합 평가 지표다. 타자는 타격·주루·수비·포지션을 단일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며, 투수는 RA9 기반이라 실제 결과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다만 타자 평가에서 DRS의 단기 노이즈를, 투수 평가에서 보정값의 중첩 효과를 인지한 채 해석하면 더 정확한 결론에 이를 수 있다. bWAR와 fWAR를 함께 확인하고, 두 값이 크게 다를 때 그 원인을 짚어보는 습관이 지표 활용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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