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수들의 ‘베이스볼 레퍼런스 커리어 스코어’

이전에 ‘베이스볼 레퍼런스 커리어 스코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이는 ‘베이스볼 레퍼런스’ 선수 페이지에 나오는 주요 수상 내역에 점수를 부여해 하나의 스코어로 만든 것이다. 간단히, 주요 수상마다 1점을 부여하되, MVP와 사이영상은 각각 10점씩 부여하는 방식이다. 계산 방식은 단순하지만, 이 스코어는 선수의 커리어 성취를 매우 잘 반영한다. 때로는 WAR보다 선수가 활약했던 당시의 평가를 더 잘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 스코어를 통해, 선수의 모든 누적 성취를 MVP 또는 사이영상으로 환산했을 때 얼마나 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점수가 10점이라면 이는 MVP 또는 사이영상 한 개의 가치에 해당한다. 현재 호세 라미레스, 매니 마차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모두 11점으로 이 범주에 속한다.

  • 호세 라미레스: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5회 수상
  • 매니 마차도: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 플래티넘 글러브 1회 수상
  • 프란시스코 린도어: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4회, 플래티넘 글러브 1회 수상

이들의 성취는 이미 커리어 내내 MVP 1회를 수상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스코어가 20점 이상이면 MVP 또는 사이영상 두 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흥미롭게도 크리스 세일(21점)과 블레이크 스넬(23점)이 비슷한 점수를 보인다.

  • 크리스 세일: 사이영상 1회, 트리플 크라운 1회, 올스타 8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 골드글러브 1회 수상
  • 블레이크 스넬: 사이영상 2회, 올스타 1회, ERA 타이틀 2회 수상

두 선수는 사이영상 개수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점수는 모두 사이영상 2회 수상에 상당하는 가치를 보여준다.

스코어가 30점을 넘으면 MVP 또는 사이영상 3개에 해당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애런 저지(34점), 호세 알투베(35점), 브라이스 하퍼(35점)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저지와 하퍼는 MVP 2회 수상, 알투베는 MVP 1회 이외에도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한 다채로운 성취를 통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스코어가 40점 이상이면 전설적인 커리어로 평가받는다. 오타니 쇼헤이(41점)와 맥스 슈어저(40점)는 각각 MVP와 사이영상을 3회씩 수상하며, 그 외에 수상까지 포함하여 점수를 쌓았다. 마이크 트라웃(55점)은 훨씬 더 많은 수상으로 이보다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현실적으로 50점을 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이는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점수는 사실상 100점 만점 시스템으로 생각하는게 좋겠다. 왜냐하면 배리 본즈의 스코어가 무려 110점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 스코어가 평범한 선수가 아니라, 뛰어난 선수들을 정밀히 비교하기 위한 지표임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선수들은 0~5점 사이에 머무르는데, 이는 올스타 선정이나 골드글러브 수상조차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한국 선수들을 포함한 주요 선수들의 스코어 목록이다.

NameScore
Barry Bonds110
Roger Clemens104
Greg Maddux71
Randy Johnson67
Alex Rodriguez61
Clayton Kershaw60
Albert Pujols58
Justin Verlander57
Mike Trout55
Miguel Cabrera47
Ivan Rodriguez46
Pedro Martinez46
Ken Griffey Jr.45
Shohei Ohtani41
Max Scherzer40
Mookie Betts37
Ichiro Suzuki37
Bryce Harper35
Jose Altuve35
Aaron Judge34
Derek Jeter33
Nolan Arenado29
Roy Halladay28
Paul Goldschmidt26
Jacob deGrom26
Zack Greinke26
Freddie Freeman25
Blake Snell23
John Smoltz23
Chipper Jones22
Chris Sale21
Giancarlo Stanton20
Ronald Acuña Jr.19
Gerrit Cole18
CC Sabathia18
Andruw Jones17
Adrian Beltre15
Corey Seager14
Curt Schilling12
Francisco Lindor11
Manny Machado11
Jose Ramirez11
Hyun Jin Ryu2
Byung-Hyun Kim2
Shin-Soo Choo1
Chan Ho Park1
Ha-Seong Kim1

한국 선수 중에서는 류현진(2점)과 김병현(2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9년 올스타 선정과 ERA 타이틀 수상으로 2점을 기록했고,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2002년 올스타 선정으로 2점을 기록했다.

결국, 이 스코어는 단순하면서도 선수의 커리어 성취를 직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다. 그렇다면 다시 결론으로, 오타니 쇼헤이의 스코어는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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