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캐스트 데이터를 통해 본 스윙 경로의 부드러움

타자가 스윙을 할 때 배트는 포수 쪽에서부터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곡선을 그린다. 이 복잡한 궤적을 수치화할 수 있을까? 톰 탱고(Tom Tango)는 최근 스탯캐스트의 배트 트래킹 데이터를 활용해 스윙 경로의 ‘부드러움(smoothness)’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분석의 핵심은 배트가 지나가는 경로를 시간 단위로 잘게 나누고, 각 순간마다 배트가 이루는 스윙 평면(swing plane) 을 계산하는 데 … 더 읽기

wGDP (Weighted Grounded into Double Play Runs)

wGDP는 병살타(GIDP)로 인해 기대 득점에서 실제 감소한 런 가치를 계량화한 지표이다. 단순히 GIDP 개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병살 기회(Double-play opportunity)가 발생한 상황에서의 공격 성과를 run value로 환산해 계산한다. 계산 방식은 다음과 같다: 병살 기회 상황에서의 평균 GIDP 발생률을 기준으로, 선수의 실제 GIDP 횟수와 기회 수를 비교해, 추가된 아웃 하나에 해당하는 런 기대치(run expectancy) 만큼을 차감 … 더 읽기

타율로 설명되지 않는 타격 기여도 지표, SecA

SecA(Secondary Average)는 세이버메트릭스의 선구자 빌 제임스가 1986년에 소개한 타자 평가 지표로, 타자의 장타력, 볼넷, 도루 등의 기여도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탯이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개념이지만, 당시에는 타율이 타자의 모든 가치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시도였다. 일반적인 타율(Batting Average)은 안타의 빈도만을 측정하는 반면, SecA는 단순한 안타 외에도 다양한 공격 기여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격 생산성을 … 더 읽기

애런 저지와 칼 랄리의 역사적인 2025년 전반기

2025년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은 애런 저지와 칼 랄리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7월 12일 기준으로 애런 저지는 타율 .354, 출루율 .462, 장타율 .725, 34홈런, 79타점, 216 wRC+, 7.1 WAR를 기록 중이다. 칼 랄리 역시 .264/.377/.645의 슬래시라인, 38홈런, 81타점, 181 wRC+, 6.2 WAR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선수 모두 역사적인 시즌을 … 더 읽기

타자 오타니가 투수 오타니를 상대한다면 어떨까?

타자 오타니가 투수 오타니를 상대하는 장면은 절대 실현될 수 없는 상상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시도는 가능하다. 타자 오타니가 투수 오타니와 유사한 유형의 투수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기록했는지, 그리고 투수 오타니가 타자 오타니와 비슷한 유형의 타자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살펴보면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물론 표본 수는 적지만, 재미 삼아 비교해본다. 먼저 타자 오타니가 투수 오타니와 … 더 읽기

한국인 역대 최고 타자 시즌은?

MLB, NPB, KBO를 통틀어 한국인 야구 선수의 역대 최고 타자 시즌은 과연 언제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한 통합 WAR 지표인 TWAR(Total WAR)를 활용해보자. TWAR는 각 리그의 WAR를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KBO와 NPB는 MLB보다 리그 수준이 낮기 때문에, 해당 리그에서 기록한 WAR에 대해 일정한 페널티를 부여한다. 구체적인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TWAR = … 더 읽기

칼 랄리의 2025년과 역대 최고의 포수 시즌

2025년 6월 27일 기준,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랄리는 .275/.380/.651의 슬래시라인과 함께 32홈런, 69타점, 189 wRC+, 5.4 WAR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고 그가 포수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 성적은 놀라운 수준이다. 이를 단순히 풀타임 시즌으로 환산하면 64홈런, 138타점, 10.8 WAR에 달한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의 포수 시즌이라 불릴 만한 수준이다. … 더 읽기

역사상 최초가 될까? 저지와 오타니의 동시 Back-to-Back MVP 도전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동시에 같은 두 선수가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사례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는다. MVP는 한 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를 두 해 연속 수상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두 명의 선수가 각기 다른 리그에서 같은 시기에 연속해서 MVP를 수상하는 일은 훨씬 더 희귀한 시나리오다. … 더 읽기

2025 성적에 비해 저평가된(?) 최고의 타자들

2025년 시즌도 어느덧 5월 후반에 접어들었다. 매일같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는 뛰어난 타자들도 존재한다. 그들의 현재 기록과 함께, 왜 저평가되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바비 위트 주니어 바비 위트 주니어는 5월 22일까지 .305/.368/.508의 슬래시라인과 함께 137 wRC+, 5홈런, 16도루, 그리고 2.8 WAR을 기록 중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 더 읽기

도루는 언제 해도 되는 걸까?

도루는 언제나 시도해도 괜찮을까? 대부분의 야구팬이나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하는 것은 상대를 자극할 수 있고, 비매너로 여겨질 수 있다. 경기의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시점에서 굳이 추가 진루를 노리는 것이 과도한 경쟁심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도루는 언제 해도 되는 걸까? 2025년 5월 16일, LA 다저스와 어슬레틱스의 경기에서 김혜성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