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는 얼만큼 뛰어난 스탯인가? (2)

예전에 OPS 스탯의 위대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계산이 너무나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타자의 공격력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지표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OPS는 다음의 두 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더 득점 생산력이 크다는 점을 반영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OPS를 갖는 선수라면 출루율이 더 높은 선수의 가치가 더 높다. 둘째, 값이 직관적이지 못하다. 우리는 대략 3할 … 더 읽기

2004년 랜디 존슨과 로저 클레멘스

2004년에 로저 클레멘스는 랜디 존슨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당시 랜디 존슨은 승/패를 제외한 모든 지표에 있어서 로저 클레멘스보다 더 뛰어났기 때문에, 수상 선정에 대해 약간의 논란이 있기도 했다. 당시 둘의 성적을 간략히 비교해보자. 클레멘스의 성적도 훌륭하지만, 존슨의 성적은 정말 압도적이다.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부연설명이 필요없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총 33경기에 등판해서 18승을 거두는동안 겨우 … 더 읽기

2013년 카브레라는 ’20승 11패’

개인적으로 나는 투수의 승/패 스탯을 좋아한다. 모든 경기의 목적은 어쨌건 상대 팀을 이기는 것이고, 그것의 결과물로써 주어지는 스탯이기 때문이다. 투수의 승/패 기록을 확인하면, 이 투수가 등판했던 경기에서 얼마나 승리를 거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승/패는 시대에 관계없고, 더 이상의 조정이 필요없는 스탯이다. 일반적으로, 투수가 한 시즌에 10승 이상 거두면 준수한 성적이고, 15승 이상이면 매우 … 더 읽기

현재의 5툴 플레이어를 찾아보자

5-Tool 플레이어(5-tool player)란, 타격 정확도와 파워, 수비, 주루, 그리고 송구 능력까지 다섯가지를 두루 갖춘 선수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한 선수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파워와 스피드를 동시에 갖추기는 매우 힘들 뿐더러, 거기에 타격 정확도와 수비 능력까지 동시에 보유하기는 무척 힘들다. 따라서 스카우터들은 이런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매우 열광한다. 선수의 스탯을 바탕으로, 5-툴을 얼마나 고루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 더 읽기

RC(Runs Created)와 RP(Runs Produced)

우리는 타자의 득점 생산량을 측정할 때 RC(Runs Created)를 활용한다. RC는, 타자가 기록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볼넷 등에 대해서, 평균적인 기대 득점을 기반으로 한 각기 다른 가중치를 곱하고 이를 합산해 계산한다. RC 및 wOBA가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평가하는 최고의 스탯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평균적인 기대 득점에 기반하여 유도된 스탯이므로, 실제로 생산했던 득점 기여도와는 … 더 읽기

2000년대 최고의 클러치 타자는? (2)

우리는 타자의 공격력을 평가할 때 주로 wOBA와 wRC+를 활용한다. wRC+는 wOBA를 기반으로 계산한 스탯으로, 타자의 리그 평균 대비 득점 기여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wOBA는 상황 중립적인 스탯이어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홈런과 주자가 만루일 때의 홈런의 가치를 동등하게 취급한다. 따라서 이 스탯은 타자의 실제 득점 기여도와 약간 차이가 있으며, 타점과의 상관관계도 그리 높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 더 읽기

WBT(Wins Below Trout)란 무엇인가?

WAR 스탯에 대해서는 이전에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다. 이 WAR와 매우 유사한 스탯인, WBT(Wins Below Trout)가 조만간 팬그래프닷컴에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심지어는 최근 마이크 트라웃 어워드와 관련된 글도 NOTGRAPHS에 올라왔다.) 그렇다면 도대체 WBT가 무엇인가? WAR라는 스탯은 메이저리그 대체 수준의 선수 대비 해당 선수의 승리 기여도를 의미하는 데 반해서, WBT는 마이크 트라웃 대비 해당 선수의 … 더 읽기

2000년대 최고의 클러치 타자는?

클러치 히터란, 반드시 잡아야할 찬스 또는 경기 상황이 뒤바뀌는 중요한 순간에 한 방 해결을 해주는 타자이다. 그럼 타자의 클러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스탯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타점이 있다. 타점은 타석에서 타자의 플레이로 인해서 얻어진 득점값을 의미한다 (병살타는 제외). 팀의 승리와 굉장히 밀접한 관계에 있는 스탯이므로, 클리치 능력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러나 타점은, … 더 읽기

타자들의 인내심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을까?

2000년대에 타율보다 출루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제이슨 지암비나 바비 아브레유와 같은 인내심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은 각광을 받았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타자들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발휘하여, 좀 더 볼넷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할 것이라 예상된다. 실제로 타자들에게 이러한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타자들의 인내심을 판단하는 척도로,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Patience%와 반응 기준(Response bias) 스탯을 … 더 읽기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계속 진화하고 있는가?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본인의 책 <풀하우스>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실력이 점점 상향’평준화’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 4할 타자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OPS 표준편차 변화를 통해 이 주장이 맞는지 확인해보자. OPS 지표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1) 타자들의 공격력을 설명하기에 충분히 유용하며, 2) 시대에 따른 산출 공식의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1920년 이후, 매년 규정타석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