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50/20과 PCA의 50/20

2024년 오타니 쇼헤이는 54홈런과 59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시즌을 만들었다. 그 자체로 다시 나오기 어려운 기록처럼 보였지만, 이듬해에도 오타니는 55홈런과 20도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50홈런을 때린 타자가 동시에 20개 이상의 베이스를 훔친 것이다. 50홈런과 20도루를 같은 시즌에 기록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메이저리그 역사 전체를 통틀어 단 6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시즌 선수 HR … 더 읽기

PCA의 FRV와 DRS는 왜 10점이나 차이가 날까?

2026년 8월 22일까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의 수비 성적을 보면 흥미로운 차이가 하나 있다. 스탯캐스트의 OAA를 득점 단위로 환산한 FRV(Fielding Run Value)는 +24점인데, DRS(Defensive Runs Saved)는 +14점이다. 둘 다 PCA를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하지만, 기여도의 크기에서는 무려 10점이나 차이가 난다. 10점이면 대략 1 WAR에 해당하는 상당히 큰 차이다. 특히 PCA가 오타니 쇼헤이와 치열하게 2026년 NL … 더 읽기

PCA의 수비는 ERA를 얼마나 낮출까?

2026년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의 활약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수비다. 8월 17일까지 PCA는 중견수로 1,074⅔이닝을 소화하면서 Statcast 기준 +24 FRV(Fielding Run Value)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중견수 중에서 뛰어난 수준을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정상급의 수치다. 실제로 2026년 컵스 수비는 역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 PCA가 있다. 그런데 +24 FRV라는 숫자를 보면 한 가지 … 더 읽기

다저스의 내야 수비는 정말 뛰어난 걸까? 그리고 그것은 누구의 공로일까?

2026년 7월 5일 기준 수비 지표를 보면 다저스 내야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3루수 맥스 먼시는 OAA +6, FRV +6을 기록하고 있고, 유격수 무키 베츠 역시 OAA +5, FRV +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OAA +6, FRV +9를 기록하면서 다저스는 센터라인과 코너 내야 모두에서 수준 높은 수비를 펼치고 있다. 반면 1루수 … 더 읽기

OAA (Outs Above Average)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력을 평가하는 여러 가지 스탯이 존재하는데, 그중 최근 가장 정교하고 신뢰받는 지표가 OAA(Outs Above Average)이다. OAA는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비 지표로, 특정 선수가 평균 대비 얼마나 많은 아웃을 추가로 만들어냈는지를 측정한다. 내야수와 외야수 모두에게 적용되는 스탯이다. 이 스탯은 평균적인 수비수보다 더 많은 아웃을 만들었으면 OAA가 높고, 반대로 적게 만들었으면 OAA가 낮다. 0을 기준으로, … 더 읽기

UZR (Ultimate Zone Rating)

UZR(Ultimate Zone Rating)은 수비력을 측정하는 세부적인 야구 스탯 중 하나로, 특정 선수가 수비 시 얼마나 많은 실점을 추가로 만들어내거나,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낸다. 수비에서의 공헌도를 점수화하여 제공하며, OAA가 등장하기 전까지 팬그래프에서 WAR(Wins Above Replacement) 계산에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었다. UZR의 구성 요소 UZR은 다양한 수비 상황을 고려해 네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나뉜다. RngR (Range … 더 읽기

DRS (Defensive Runs Saved)

Defensive Runs Saved(DRS)은 선수의 수비 능력을 정량화하여 팀의 실점을 얼마나 막는지를 평가하는 포괄적인 통계이다. John Dewan이 운영하는 The Fielding Bible에서 개발된 이 지표는 평균 수비수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지 혹은 부족한지를 ‘득점(runs)’으로 나타낸다. DRS는 Baseball Info Solutions(BIS) 데이터에 기반하며, 선수의 공격 기여도와 쉽게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RS의 구성 요소 DRS는 여러 가지 세부 수비 … 더 읽기

수비 지표 DRS, UZR, OAA의 내야수 신뢰도 비교

이전에 외야수에 대해서, DRS, UZR, OAA 수비 지표 신뢰도를 확인했다. OAA가 상대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지표였다. 그렇다면 내야수 수비는 어떨까? 내야수 수비에 대해서도 OAA가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일까?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포구 확률(catch probability)만을 기반으로 하는 외야수와 달리, 내야수는 아웃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 – 베이스와의 거리, 타자의 스피드 등 – 을 더 … 더 읽기

수비 지표 DRS, UZR, OAA의 외야수 신뢰도 비교

대표적인 수비 지표로 최근 스탯캐스트 기반의 OAA가 많이 사용된다. OAA는 실질적으로 수비 난이도와 밀접한 요인을 기반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타구의 위치만을 기준으로 하는 DRS 또는 UZR보다 더 낫다고 간주된다. 그런데 OAA가 더 안정적인 수비 지표일까? 우선, ‘외야수’만을 대상으로 이를 확인해 보자. 2020년은 제외하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특정 연도와 그다음 연도 수비 지표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매년 최소 … 더 읽기

김하성의 bWAR는 왜 이렇게 높을까? (2)

얼마 전 김하성의 bWAR가 왜 그렇게 높은지 살펴봤다. 2023년 5월 30일까지 그의 bWAR는 2.2였고, 풀 시즌 6.6 페이스였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그의 높은 DRS 수치 때문이었고, UZR과 OAA 기준으로 판단하면, 이는 다소 과장된 값이었다. 타자 수비 스탯의 신뢰도는 공격 스탯만큼 높지 않으므로, 사실 우리는 이 값을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 2023년 7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