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류현진은 6월 8일까지 1.35의 놀라운 ERA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2019년 그의 최종 ERA는 어떨까? 이를 간단히 예측해보자. 우선, 이전에 확인한것처럼 상반기 성적으로 하반기 성적을 예측하기는 무척 어렵다. 다만 여기선 5월까지 류현진과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바탕으로, 류현진의 2019년 시즌 ERA를 예측해보자.

2002년 이후 5월까지 60이닝 이상을 던지며 1.0~1.5의 ERA를 기록했던 시즌은 로저 클레멘스의 2005년, 제이크 피비의 2007년, 에딘슨 볼퀘즈의 2008년, 잭 그레인키의 2009년, 우발도 히메네즈와 제이미 가르시아의 2010년, 잭 그레인키와 셀비 밀러의 2015년, 저스틴 벌랜더의 2018년, 그리고 2019년의 류현진이다. 이들의 시즌 최종 성적은 다음과 같다.

SeasonNameIP(~5월)ERA(~5월)IP(최종)ERA(최종)
2005Roger Clemens761.30 211.11.87
2007Jake Peavy73.11.47 223.12.54
2008Edinson Volquez681.46 1963.21
2009Zack Greinke821.10 229.12.16
2010Ubaldo Jimenez80.10.78 221.22.88
2010Jaime Garcia61.11.32 163.12.70
2015Zack Greinke671.48 222.21.66
2015Shelby Miller671.48 205.13.02
2018Justin Verlander81.11.11 2142.52
2019Hyun-Jin Ryu731.48 ??

류현진의 2019년을 제외하면 이들은 5월까지 평균 1.28의 ERA를 기록했으며, 시즌 최종 ERA는 평균 2.51을 기록했다. 초반 활약이 매우 뛰어났던만큼 후반엔 평균회귀 현상이 크게 나타났다. 이들의 ERA 평균은 2.51, 표준편차는 0.52였다. 가장 낮았던 ERA는 2015년 잭 그레인키의1.66, 가장 높았던 ERA는 2008년 에딘슨 볼퀘즈의 3.21이었다.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2019년 류현진의 ERA를 예측하면 대략 2.0~3.0으로 예상된다. 2.0 이하로 최종 ERA를 마친 경우는 9번의 사례 중 단 2번이었다.

한편, 이와같은 방법으로 5월까지의 평균 ERA와 시즌 최종 ERA와의 관계를 확인하면, 다음과 같다.

ERA 범위(~5월)평균 ERA(~5월)평균 ERA(최종)
1.0~1.51.34 2.46
1.1~1.61.45 2.52
1.2~1.71.54 2.57
1.3~1.81.60 2.61
1.4~1.91.68 2.63
1.5~2.01.75 2.69
1.6~2.11.88 2.93
1.7~2.22.00 3.02
1.8~2.32.09 3.08
1.9~2.42.21 3.27
2.0~2.52.28 3.30
2.1~2.62.38 3.24
2.2~2.72.47 3.26
2.3~2.82.57 3.29
2.4~2.92.69 3.35
2.5~3.02.78 3.42
2.6~3.12.89 3.48
2.7~3.22.96 3.52
2.8~3.33.06 3.60
2.9~3.43.15 3.63
3.0~3.53.26 3.66
3.1~3.63.36 3.74
3.2~3.73.47 3.83
3.3~3.83.56 3.87
3.4~3.93.65 3.93

초반의 ERA가 낮으면 낮을수록 평균회귀 현상은 크게 나타난다. 이들의 관계를 식으로 간단히 나타내면 0.63 x ERA + 1.68이다. 즉 5월까지 2.0 ERA를 기록했다면 평균적으로 0.63 x 2.0 + 1.68 = 2.94로 예측할수 있다. 물론 이는 평균적인 값일 뿐이다.

3 thoughts on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1. 안녕하세요. 썩빡꾸님,
    평소 올려주시는 각종 세이버 글들을 유용하게 읽는 독자입니다. 감사드리면서, 한 가지 질문이 있는데 여쭤봐도 될지요.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DRA 기반으로 WARP를 산출합니다. 그런데 역대 투수들의 커리어 WARP를 비교해보면 유독 매덕스의 WARP가 높아 보입니다. 동시대의 레전드 투수들인 랜디, 페드로, 로켓, 글래빈, 리베라 등의 WARP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그래보입니다.
    DRA기반 WARP는 왜 이렇게 매덕스에게 친화적일까요?

    +
    근데 매덕스는 피칭 WARP가 아닌 수비, 타격WARP에서도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전에 달렸던 댓글은 spam인데, 필터링이 안됐네요. ㅎㅎ

      말씀하신대로 매덕스의 WARP는 매우 높게 나오는데(166)
      다른 투수에 비해서 BWARP(타격+수비)가 압도적으로 높네요.(24)

      그의 2002-2008년 DRS는 25점으로, 21년으로 환산하면 75점입니다.
      수비로 추가 7.5승을 벌었다고 볼수 있는데, 이 수치가 전성기가 지난것임을 감안하면 실제로 더 높을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BP의 수치(24)는 너무 높은게 아닌게 싶네요.
      사실 매덕스 정도의 커리어를 지닌 투수는 5008.3이닝 355승 227패 ERA 3.16의 성적을 보정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것 같아요.

      •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은 BWARP가 아닌 PWARP가 질문의 메인이었는데요. 프로스펙터스의 PWARP에서도 매덕스는 로켓, 글래빈, 마르티네스, 랜디보다 조금 더 후하게(로켓, 글래빈 보다는 꽤 후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물론 말씀하신대로 매덕스 정도 커리어에 표본 크기면 세이버로 얼만큼이다 라고 환산할 이유가 없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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