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타자 오타니는 180 wRC+, 투수 오타니는 72 ERA-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자로서 리그 평균보다 생산력이 80% 더 좋았고, 투수로서는 리그 평균보다 실점을 28% 더 적게 했다. 그런데 이 성적은 다른 선수들의 값과 의미가 약간 다르다. 왜냐하면, 타자 오타니는 투수 오타니를 상대하지 않았고, 투수 오타니는 타자 오타니를 상대하지 않고 기록한 성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오타니의 팀과 리그가 ...
Tag Archives: ERA
피칭봇(PitchingBot)과 스터프(Stuff) 지표는 투수의 미래 성적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을까?
이전에 투수의 투구 퀄리티를 평가하는 피칭봇(PitchingBot)과 스터프(Stuff)+ 지표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투수와 타자의 정보(handness), 스트라이크 존 높이, 볼 카운트, 구속(velocity), 회전 수(spin rate), 무브먼트(movement), 릴리즈 포인트(release point), 익스텐션(extension), 로케이션(location) 등의 정보를 기준으로 피치의 퀄리티를 판정하는 것이었다. 매우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모델을 이용해서 산출된 수치이므로, 실제 투수의 실력을 매우 잘 설명할 것이라 기대된다. 그렇다면 이 지표들은 미래의 ...
투수의 에이징 커브(aging curve)는 변하고 있을까?
2021년 제이콥 디그롬의 0점대 ERA와 FIP
제이콥 디그롬의 2018년은 역사적인 시즌이었다. 그는 10승 9패 1.70 ERA 269 K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1.70의 ERA와 1.99의 FIP를 기록했다. 두 스탯 모두에서 1점대를 기록한 것은 역사적으로도 손꼽힐 만하다. 운이 좋아서 1점대의 ERA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FIP까지 1점대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그롬이 2021년에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신하려고 한다. 그는 2021년 7월 ...
ERA-, ERA+ (Earned Run Average Minus/Plus): 조정 평균자책점
ERA (Earned Run Average): 평균자책점
2020년 셰인 비버의 ERA는 얼마나 대단한가?
2020년 셰인 비버의 활약이 대단하다. 9월 12일까지 10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64.2이닝동안 7승 1패 ERA 1.5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ERA 1위이다. 일반적으로, MVP는 타자가 받는 경우가 많지만, 비버는 뛰어난 활약으로 현재 AL MVP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물론 1.53의 ERA는 대단히 훌륭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경기 숫자가 적어, 1점 중반대의 ERA를 기록한다 하더라도 다른 시즌의 ...
FIP는 땅볼 투수를 저평가한다?
투수 스탯과 다음 시즌 ERA와의 상관계수
이전에 타자의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높은 스탯을 확인했다. 이와 유사하게, 이번에는 투수의 다음 시즌 ERA와 상관성이 높은 스탯을 확인해보자. 다음 시즌 ERA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스탯이 있을까? 그렇다면 상관관계는 얼마나 될까? 2002–2019년 규정이닝을 만족한 투수를 대상으로, 어떤 시즌의 스탯과 그 다음 시즌 ERA의 상관계수를 확인했다. 그 평균값은 다음과 같다. Metric (Y)ERA Corr. (Y+1)ERA.315FIP.437ERA – FIP-.083xFIP.439K%-.425BB%.091WHIP.315BABIP.000LOB%-.184K/BB-.340AVG.296LD%.023GB%-.056FB%.052IFFB%-.102GB/FB-.067HR/FB.109IFH%-.036BUH%.067Z-Swing%-.038O-Swing%-.195Swing%-.189Z-Contact%.344O-Contact%.258Contact%.337Zone%-.117F-Strike%-.155SwStr%-.359Pull%.142Cent%-.007Oppo%-.159Soft%-.225Med%.055Hard%.126 위 결과를 간단히 ...
투수 스탯의 연도별 상관계수(year-to-year correlation) (2)
투수 스탯의 연도별 상관계수(year-to-year correlation)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전성기는 언제인가?
이전에 타자의 전성기가 언제인지 확인했다. 타자들의 wRC+는 20살부터 25살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그 이후부터 감소한다. 만 30살 이후부터는 하락세가 급격히 심해진다. 그렇다면 투수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타자들처럼 20대 중반일까? 이번엔 투수의 노화 곡선(aging curve)을 확인해보자. 메이저리그 1920~2019년 투수들의 ERA- 성적을 기준으로 이를 확인해보자. ERA-는 투수의 평균자책점(ERA)을 파크팩터와 리그평균으로 조정한 값이다. 값은 낮을수록 좋다. 타자와 마찬가지로 연령별 ERA- 평균값을 확인하면 ...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5)
지난 6월부터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를 추정하고 있다. 매달 류현진이 기록한 ERA를 바탕으로, 해당 기간까지 그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지난 6월부터 매달 예상했던 그의 ERA 평균값과 오차범위는 다음과 같다. 6월 9일: 2.5±0.56월 29일: 2.3±0.57월 27일: 2.2±0.48월 10일: 2.0±0.3 시즌이 진행되면서 평균값은 2.5에서 2.0으로 줄어들었으며, 추정범위 역시 0.5에서 0.3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8월에 ...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4)
류현진의 7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2002년 이후 7월까지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1.5~2.0 ERA를 기록한 투수들의 최종 ERA는 평균이 2.17, 표준편차가 0.42였다. 가장 낮았던 ERA는 2016년 클레이튼 커쇼의 1.69, 가장 높았던 ERA는 2007년 크리스 영의 3.12이었다.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예측한 류현진의 2019년 ERA는 대략 1.7~2.6 수준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미국 ...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3)
이전에 류현진의 5월, 6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2002년 이후 6월까지 80이닝 이상을 던지며 1.5~2.0 ERA를 기록한 투수들의 최종 ERA는 평균이 2.31, 표준편차가 0.50였다. 가장 낮았던 ERA는 2015년 잭 그레인키의 1.66, 가장 높았던 ERA는 2007년 댄 해런의 3.07이었다.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예측한 류현진의 2019년 ERA는 대략 1.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