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3)

이전에 류현진의 5월, 6월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2002년 이후 6월까지 80이닝 이상을 던지며 1.5~2.0 ERA를 기록한 투수들의 최종 ERA는 평균이 2.31, 표준편차가 0.50였다. 가장 낮았던 ERA는 2015년 잭 그레인키의 1.66, 가장 높았던 ERA는 2007년 댄 해런의 3.07이었다. 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예측한 류현진의 2019년 ERA는 대략 1.8~2.8 ...

투수의 주요 스탯과 2019년 6월 7일까지의 순위

RA9는 투수가 마운드에 있을때 허용한 9이닝당 실점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누가 가장 적게 실점했는지 나타낸다. RankNameRA91Hyun-Jin Ryu1.35 2Jake Odorizzi2.10 3Justin Verlander2.40 4Luis Castillo2.50 5Charlie Morton2.54 ERA는 투수가 마운드에 있을때 허용한 9이닝당 평균자책점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전히 수비수의 영향이 크고, 주자를 남기고 교체됐을때는 구원투수의 영향을 받는다. RankNameERA1Hyun-Jin Ryu1.35 2Jake Odorizzi1.96 3Zach Davies2.20 4Charlie Morton2.30 5Luis Castillo2.38 FIP는 수비수의 영향이 거의없는 ...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누가 받아야 할까? 저스틴 벌랜더? 블레이크 스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누가 탈까? 저스틴 벌랜더와 블레이크 스넬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벌랜더는 16승 9패 2.67 ERA의 성적을, 스넬은 20승 5패 1.97 ERA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만을 봤을 때 스넬이 훨씬 인상적이다. 하지만 벌랜더는 벌써 202이닝을 소화했으나, 스넬은 겨우 169이닝만을 소화했다. 소화한 이닝이 32이닝이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결국 낮은 자책점과 많은 이닝에 대해서 각각 얼만큼의 ...

오즈비(Odds ratio)로 비교한 투수 역대 최고의 탈삼진율(K%) 시즌은?

이전에 투수의 탈삼진 능력을 평가하는 조정탈삼진 스탯(K%+)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 스탯은 리그평균대비 해당 투수가 얼마나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지를 말해준다.

그러나 이 스탯으로 매우 다른 시대의 탈삼진 능력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리그 평균 삼진율이 10%일 때보다는 20%일 때, 리그평균대비 두 배의 탈삼진율을 기록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가능한 탈삼진율의 한계가 100%로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처럼 ...

2017년 혼란의 사이영 레이스

2017년 사이영 레이스는 혼란의 연속이다.

우선 아메리칸리그는 코리 클루버와 크리스 세일의 경쟁이 치열하다. 클루버는 17승 4패, 2.35 ERA를, 세일은 17승 7패 2.75 ERA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이영상 수상에 가장 중요한 지표인 승률과 평균자책점에서 클루버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세일은 벌써 209.1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30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FIP도 2.22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좋다. FIP 기반의 WAR로 비교하면 세일이 ...

투수의 인플레이 타구 책임까지 고려한 스탯, XRA

이전에 투수를 정교하게 평가하는 스탯, cFIP와 DRA를 소개했다. cFIP는 투수의 책임이 큰 이벤트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세부적으로 고려하여 조정한 스탯이며, DRA는 투수가 허용한 모든 이벤트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조정한 스탯이다. cFIP는 투수의 실제 실력을 판단하기에 우수하며, DRA는 투수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이 두 스탯 또한 여전히 완전하지 못하다. cFIP는 인플레이 타구의 결과를 거의 무시하고 있으며, 반대로 DRA는 인플레이 ...

현 세계 최고의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현 세계 최고의 투수는 누구일까?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아니면 크리스 세일?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 2011년 빌 제임스(Bill James)가 고안한 '세계 최고의 선발투수(The worlds number one starting pitcher)' 지표를 참고해보자. 테니스 또는 골프의 세계 랭킹 순위와 유사하며, 계산 과정은 다음과 같다.

모든 선발 투수의 포인트는 300점부터 시작하며, 이 점수가 최저값이다.
선발투수가 ...

오승환의 낮은 승리기여도, 그리고 WPA Above Replacement

오승환은 5월 22일 현재까지 3.32의 평균자책점(ERA)과 10세이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팬그래프 기준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0.2로 매우 낮다. 반면, 구원투수 가치를 설명하기에 유용한 지표인 WPA(승리확률 기여도)는 0.44로 리그평균보다 우수하다, 그렇다면 WPA 지표를 기준으로, 그는 지금까지 대체선수수준 이상의 투구를 했다고 볼 수 있을까? WPA는 투수가 등판한 상황의 승률 변화를 잘 설명하긴 하지만, 투수가 대체선수대비 얼마나 더 잘 던졌는지 ...

클레이튼 커쇼의 현재 리그 지배력은 전성기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비교 가능한가?

2011년 이후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은 눈부시다. 그의 ERA, FIP, WAR 페이스는 가히 역대급이며, 전성기 페드로 마르티네스만큼이나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투수의 압도적인 정도를 평가하기에 적합한 스탯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하여, 투수의 지배력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커트 실링이 2011년 자신의 블로그에 PDF(Pitchers Dominance Factor)라는 스탯을 제안했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PDF = ( 리그 ERA + 리그 WHIP x ...

제이크 아리에타의 평범한 2016년 DRA

제이크 아리에타는 2015년에 이어 현재까지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노히터 한 차례를 포함한 그의 2016년 성적은 5월 8일 현재까지 6승 0패 0.84의 평균자책점이다. 그런데 그에 비해 FIP(2.8)나 xFIP(3.06)는 그냥 준수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그의 cFIP나 DRA는 어떨까?

작년에 투수의 cFIP와 DRA 스탯을 소개했다. cFIP는 투수의 책임이 큰 이벤트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세부적으로 고려하여 조정한 스탯이며, DRA는 투수가 허용한 ...

2010년 이후 최고의 K%+ 시즌은?

지난 2014년에 리그의 삼진율(K%) 고려하여 특정 투수의 탈삼진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조정 스탯을 제안했다. 시대와 리그에 따라서 삼진 비율은 크게 변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투수의 탈삼진 능력을 확인하기 매우 유용한 스탯이었다. 실제로 리그의 평균 K%는 1950년 10%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20% 수준으로 매우 크게 증가했다. 동일한 20%의 삼진률을 보이는 투수여도 시대에 따라 평가가 크게 ...

클레이튼 커쇼와 20승

출처: http://www.fangraphs.com/community/fun-with-game-score-xw-xl-and-xnd/

이전에 팀의 성적을 바탕으로, 투수의 승/패 성적을 조정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투수 본인의 퍼포먼스만으로 적정한 승/패 스탯을 계산하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 전 팬그래프 커뮤니티 리서치에 Chris Jeske가 소개한 방법으로, 투수의 게임 스코어를 바탕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게임 스코어(GS)는 투수의 단일 경기 퍼포먼스를 평가하기 위한 스탯이다. 여기서는 Tom Tango가 아닌 빌 제임스의 버전을 활용하도록 한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GS = ...

2015년 각종 투구지표 상위 랭커

1. Strike ratio

스트라이크의 비율이다. 거의 모든 메이저리그 투수는 40~50%의 비율로 스트라이크를 던진다. 48% 이상이면 굉장히 공격적인 피칭으로 해석한다. 필 휴즈는 작년(56.4%)에 이어 올 시즌에도 54.5%로 전체에서 가장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했다.

Rank
Player
Zone%

1
Phil Hughes
54.5%

2
Bartolo Colon
51.3%

3
David Phelps
50.7%

4
Max Scherzer
50.5%

5
Wei-Yin Chen
50.3%

2. Contact ratio

해당 투수가 던진 공에 대한 타자들의 컨택 성공률이다. 컨택의 실패는 곧 스트라이크로 이어지므로, 투수에게 이 지표는 무조건 낮을수록 ...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사이영 포인트 (2)

지난 7월에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사이영 포인트를 살펴봤다. 당시 두 선수 모두 시즌 90을 뛰어넘는 CYP가 예상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여전히 둘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그레인키는 사이영 수상에 가장 큰 팩터인 ERA에서 1.59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반면 커쇼는 33.7%의 압도적인 K%로 현재까지 총 251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사이영 포인트 계산식으로 현재까지 투수들의 성적을 ...

2015년 잭 그레인키의 ERA와 FIP

잭 그레인키는 올 시즌 전반기에 무려 1.39 ERA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1968년 밥 깁슨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반면 그의 FIP는 2.65로 상대적으로 높다. 그렇다면 그는 전반기에 굉장한 운이 따랐던 걸까?

그의 ERA와 FIP가 왜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해보자. 이를 위해, 2014년에 Joseph Flanagan가 WPI에 소개한 jFIP라는 스탯을 활용해보자. jFIP는 기존 FIP 스탯에, 투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