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IP (eXpected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기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투수의 FIP와 거의 같다. 단, 투수가 실제로 허용한 피홈런 대신에, 투수의 피홈런 기댓값을 적용한다. 기댓값은 투수가 허용한 플라이볼에 리그 평균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을 곱해서 계산한다. 투수의 피홈런은 변동성이 크고 가중치가 높다. 따라서, 노이즈를 줄이고 투수의 실력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해, FIP 대신에 xFIP를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특히, 투수의 이닝이 적거나, 향후 성적을 예측하는 데는 ...

FIP-, FIP+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Minus/Plus): 조정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투수의 FIP를 리그 평균과 파크팩터로 조정한 값이다. FIP-는 FIP를 리그 평균값으로 나눈 것이고, 반대로 FIP+는 리그 평균값을 FIP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FIP-는 낮을수록, FIP+는 높을수록 좋다. 리그나 구장의 득점 수준에 관계없이, 투수의 FIP가 얼마나 낮은지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홈 구장 또는 리그나 시대가 서로 다른 투수들을 평가하기에 FIP보다 좋다. FIP와 마찬가지로 FIP-도 값이 낮을수록 좋다. ...

투수의 규정이닝을 지금보다 낮춰야 할까? (2)

이전에 투수의 규정이닝을 변경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3 × 팀 수’ 에 해당하는 순위의 투수 이닝을 기준으로 하는 방법이었다. 이 기준대로면, 시대 또는 선발투수 기용 방식에 상관없이, 팀당 약 3명 정도의 규정 투수가 항상 존재한다. 이 기준으로 했을 때, 2000년 이후 연도별 규정이닝은 다음과 같다. 2000: 155.02001: 150.22002: 151.12003: 160.22004: 156.22005: 162.22006: 148.02007: 150.02008: 155.22009: 143.02010: 161.02011: 162.12012: 159.12013: ...

FIP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팀의 수비와 관계없이 투수의 책임만이 있는 요소 - 삼진, 볼넷, 홈런 - 만을 대상으로, ERA 스케일로 환산하여 만든 스탯이다. 홈런과 볼넷을 많이 허용할수록 수치가 높아지고, 반면 탈삼진이 많을수록 수치가 낮아진다. 여기에 3.2를 더해서 평균값이 리그 ERA 평균과 같도록 조정한다. 상수 3.2는 각 시즌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즉, FIP는 팀의 평균적인 수비를 가정할 때, 기대할 수 ...

오타니 쇼헤이의 2021년과 21세기 최고의 전반기

오타니 쇼헤이의 2021년 전반기는 대단했다. 이와 관련하여, 21세기 최고의 전반기를 선정했다. 2001년부터이므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999년과 2000년은 포함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WAR를 참고하되, 내가 주관적으로 정했다. 최신 편향이 있을 수 있으며, 선수별로 한 시즌만을 선택했다. 순위 선정에 있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10위: 애런 저지 (2017) 역사적인 애런 저지의 데뷔 시즌이다. 그는 전반기에 .329/.448/.691, 30홈런, 66 타점, 75득점, 198 wRC+, ...

2021년 제이콥 디그롬의 0점대 ERA와 FIP

제이콥 디그롬의 2018년은 역사적인 시즌이었다. 그는 10승 9패 1.70 ERA 269 K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1.70의 ERA와 1.99의 FIP를 기록했다. 두 스탯 모두에서 1점대를 기록한 것은 역사적으로도 손꼽힐 만하다. 운이 좋아서 1점대의 ERA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FIP까지 1점대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그롬이 2021년에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신하려고 한다. 그는 2021년 7월 ...

WHIP (Walks Plus Hits Divided by Innings Pitched): 이닝당 출루 허용률

투수가 한 이닝에 허용한 출루 숫자를 의미한다. 편의상 투수가 허용한 안타와 볼넷 수를 이닝으로 나눠 계산한다. 값이 낮을수록 출루를 적게 허용한 것이므로 좋은 투수이다. 1920-2019년 규정이닝 투수를 대상으로, WHIP 분포는 대략 다음과 같다. GradeWHIP1 (4%)1.062 (11%)1.143 (23%)1.204 (40%)1.275 (60%)1.356 (77%)1.427 (89%)1.508 (96%)1.599 (100%)1.98 WHIP는 대부분 1~1.6 사이에 분포한다. WHIP가 1.2 이하면 좋은 투수이고, 1.0 근처이면 리그 최고 수준이다. 페드로 ...

ERA-, ERA+ (Earned Run Average Minus/Plus): 조정 평균자책점

투수의 ERA를 리그평균과 파크팩터로 조정한 값이다. ERA-는 ERA를 평균값으로 나눈 것이고, 반대로 ERA+는 평균값을 ERA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ERA-는 낮을수록, ERA+는 높을수록 좋다. 리그나 구장의 득점 수준에 관계없이, 투수의 자책점이 얼마나 낮은지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홈 구장 또는 리그나 시대가 서로 다른 투수들을 평가하기에 ERA보다 낫다. ERA와 마찬가지로 ERA-도 값이 낮을수록 좋다. ERA-가 80이라는 것은 ...

ERA (Earned Run Average): 평균자책점

투수가 허용한 자책점(ER)을 9이닝으로 환산한 값이다. 자책점(ER)은 투수의 책임이 있는 실점을 의미하며, 야수의 실책, 타격 방해, 패스트볼, 주루 방해에 의한 실점을 제외한 것이다. 즉, 평균자책점(ERA)는 투수가 9이닝당 허용한 자책점이다. 자책점을 적게 허용하는 투수를 좋은 투수라 정의한다면, 좋은 투수를 평가할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스탯이다. 물론 이 값은 낮을수록 좋고, 일반적으로 ERA가 3.5 이하면 좋은 투수이다. 1920-2019년 규정이닝 투수를 ...

21세기를 대표하는 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은?

현재 시점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All-Star) 선수를 구성해보자. 즉, 2001-2019년 성적을 기준으로 AL와 NL 각각 포지션별 가장 성적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정하는 것이다. 기준은 WAR이다. 먼저, AL 기준으로 포지션별 WAR가 높은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타순은 임의로 정했다. BatPosNameAVGOBPSLGWAR1RFIchiro Suzuki0.3170.3590.4157.32CFMike Trout0.3050.4190.58173.43SSAlex Rodriguez0.2890.3820.54678.741BMiguel Cabrera0.3150.3940.543515DHDavid Ortiz0.2870.3810.56350.262BRobinson Cano0.3040.3550.49356.573BAdrian Beltre0.2910.3430.48758.98CJoe Mauer0.3060.3880.43952.59LFTorii Hunter0.2780.3330.46843.4 1~4번 타순은 각각 이치로, 마이크 트라웃, 알렉스 로드리게스, 미겔 카브레라로 구성됐다. 데릭 ...

최고의 임팩트를 보여준 투수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임팩트를 보여준 투수는 누구일까? 아마 1999년 또는 2000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아닐까? 마르티네스는 1999년에 23승 4패 2.07 ERA 313K의 성적을, 2000년엔 18승 6패 1.74 ERA, 284K의 성적을 기록했다. 혹은 1965년의 샌디 쿠팩스일지도 모른다. 쿠팩스는 그 해 26승 8패 2.04 ERA 382K의 성적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어떨까? 아마 1999-2000년의 페드로 ...

클레이튼 커쇼의 패스트볼 구속은 다시 회복될수 있을까

이전에 말한것처럼, 클레이튼 커쇼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2016년 93.7마일에서 2019년 90.5마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그는 2019년, 데뷔시즌 이후 커리어 최악의 ERA(3.03)를 기록했다. 그런데 얼마 전 커쇼가 2020년 시범경기에서 패스트볼 최고구속 93마일을 기록했다. 보통 나이가 들면 패스트볼 구속은 점차 하락하는데, 이 정도의 구속 상승은 이례적이다. 그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2020년에 다시 상승할수 있을까? 팬그래프가 구속정보를 제공하는 2002년 이후, ...

투수 MVP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매시즌 리그 최고 타자에게는 MVP가, 최고 투수에게는 사이영상이 주어진다. 물론 투수도 MVP 수상이 가능하긴 하지만, 보통은 타자에게 주어진다. 매일 뛰는 타자의 기여도가 더 높아서이기도 하지만, 투수에게는 따로 '사이영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수도 다른 타자들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활약을 했을 경우에, MVP 수상이 가능하다. 2011년 저스틴 벌랜더와 2014년 클레이튼 커쇼는 투수임에도 MVP를 수상했다. 그렇다면 투수 MVP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는 몇일까? (5)

지난 6월부터 류현진의 2019년 최종 ERA를 추정하고 있다. 매달 류현진이 기록한 ERA를 바탕으로, 해당 기간까지 그와 유사한 ERA를 기록한 사례를 찾아 2019년 시즌 ERA를 추정했다. 지난 6월부터 매달 예상했던 그의 ERA 평균값과 오차범위는 다음과 같다. 6월 9일: 2.5±0.56월 29일: 2.3±0.57월 27일: 2.2±0.48월 10일:  2.0±0.3 시즌이 진행되면서 평균값은 2.5에서 2.0으로 줄어들었으며, 추정범위 역시 0.5에서 0.3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8월에 ...

톰 탱고(Tom Tango)의 사이영 포인트는 왜 예측력이 뛰어날까?

톰 탱고(Tom Tango)의 사이영 포인트(CYP)에 대해 이전에 여러차례 언급했다. 사이영상 투표에 가장 중요한 지표 - 이닝, 자책점, 삼진, 승리 - 만을 대상으로 하여, 간단히 하나의 포인트로 나타낸 것이다. CYP = ( IP/2 – ER ) + SO/10 + W 톰 탱고가 2013년 고안한 것인데, 2006년 이후 빌 제임스의 사이영 포인트보다 예측 능력이 더 좋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사이영 ...